개인적으로 아이가 가장 예뻐 보일 때는 독서하고 있을 때이다.
아무리 큰 잘못을 해도 책을 읽고 있으면 다 용서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안타깝게도 우리 집 아이들은 책을 가까이하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 집 아이들이 독서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만 보면 흥분하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 집 아이도 즐겨 읽는 책이 있는데 그 책이 바로 <독서평설>이다.
신기하게 <독서 평설>은 싫은 내색도 없이, 오히려 반기며 즐겁게 읽는다.
아이의 그런 반응이 너무 좋아서 나도 유독 <독서평설>을 좋아한다.
믿고 보는 <독서평설> 매번 기대하게 되는데,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었다.
<중학 독서평설 VOL.367 2024. 07>호도 역시나 재미나고 유익한 내용이 많았다.
7월 26일부터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린다.
우리나라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50명) 이후 역대 최소 규모가 참가한다고 해서 조금 아쉽다. 그래도 우리나라의 강세 종목인 양궁, 펜싱, 수영, 사격 등에서 메달을 기대해 본다.
특히 파리 올림픽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같은 엠블럼을 사용한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올림픽을 구분하지 않겠다는 의도라고 한다.
또한 성별의 균형까지 맞추기 위해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남녀 선수단의 성비를 50 대 50으로 맞춘 점은 흥미롭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차별에서 벗어나자는 뜻을 담기 위한 세심한 노력이 엿보인다.
이렇게 파리 올림픽 이모저모를 통해 파리 올림픽에 대한 흥미가 고조되었다. 올림픽을 한층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연재소설 : 제법 괜찮은 오늘> 이번 화는 규섭이가 체리 폰을 사기 위해 몰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기는 이야기이다.
아르바이트 초반에는 체리 폰을 사면 앞으로 뭘 할지에 대한 생각만 가득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부모님은 이렇게 고된 일을 어떻게 매일같이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체리 폰을 사면 가장 먼저 가족사진을 찍겠다고 다짐하는 장면에서 코끝이 찡했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감동적인 내용이었다.
책도 재미있게 읽고, 별책 부록으로 독서 후 활동을 통해 읽은 내용들을 정리해 볼 수 있어서 좋다.
입력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정리하고 문제를 풀면서 출력해 보는 것도 독서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독서평설>은 그런 활동을 아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좋다. 이런 작은 부분들이 청소년들의 좋은 독서 습관을 기르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