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하는 자아 - 뇌의 치유 능력을 활성화하는 유도 명상과 훈련
세라 페이턴 지음, 신동숙 옮김 / 한국NVC출판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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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스카이는 비폭력대화 뉴뎁스(NVC New Depths)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이다. 세라 페이턴은 십여 년 동안, ‘공명하는 공감으로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뇌과학’을 주제로 한 수전 스카이의 모든 강연에 참석했으며, 5년 동안 제자로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수전 스카이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한 느낌이다.

책의 각 장에는 명확하게 정리된 핵심 개념과 유도 명상이 소개되며, 그와 연관된 뇌 영영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각 장에서 다루는 유도 명상과 공감 연습은 공명의 언어가 뇌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연민을 기를 수 있도록, 목 전체-뇌가 작용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장마다 조금씩 다루고 있다. 독자들은 먼저 관련 내용을 이해하고 이후에 명상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경험의 깊이를 심화할 기회를 얻게 된다.

공명(resonance)은 다른 존재가 감정적 온기와 너그러움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깊이 이해해 준다는 것을 지각하는 경험이다. 공감과 비슷한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타인의 감정 상태를 헤아리고, 관련된 감정을 경험하는 공감에는 ‘우리’가 되어야 할 필요성이 빠져있다. 반면 공명은 타인과 관계를 맺지 않고서는 나타날 수 없다. ‘우리’가 되어야만 가능한 두 사람의 경험이다.

저자는 우리 자신과 공명하려면 우리 내면에 서로 다른 두 부분, 즉 감정적 자아와 공명하는 자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감정적 자아는 공명하려고 애쓰는 자아가 목표를 달성했는지를 판단하는 주체이다.

자신에게 어떤 방식으로 말하는가에 따라 우리는 장기적으로 자립과 행복에 이를 수도, 반대로 회복력 부족과 스트레스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자신에게 말하는 방식을 바꾸면, 뇌가 작용하는 방식이 바뀌는데, 이 책 전반에 걸쳐서 뇌의 통합에 도움이 되는 언어 사용법, 즉 공명 기술(resonance skill)을 알려준다.

뇌는 경험에 따라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하므로, 관심의 초점을 ①자기 자신에 대한 느낌, ② 온화한 마음으로 이해하는 능력에 두면, 자기 자신을 대하는 새로운 태도가 발달할 것이라는 것이 이 책의 본직이자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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