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그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혼자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 지적한다. 외로움을 잊기 위해서 어딘가와 연결되지만, 이는 순간의 외로움은 잊게 해줄 뿐이다. 지나고 나면 오히려 혼자 있는 시간이 헛되이 흘러가도록 방치해버리는 결과를 초래해서 허망하다.
저자는 인간을 성장시키고 변화시키는 것은 혼자 있는 시간이며, 이 시간의 가치를 깨닫고 그 힘을 이용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이유’, ‘혼자 있는 시간의 7가지 장점’, ‘크로노스의 시간을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혼자 있는 시간으로 삶의 무기 만들기’, ‘혼자 있는 시간, 멋지게 즐기기’ 이렇게 5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순서와 상관없이 흥미가 가는 장부터 읽어도 무방하다고 한다.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의 7가지 장점’이 가장 궁금해서 이 부분부터 읽었다.
고독은 어느 날, 문득 중용한 깨달음은 준다. 마음만 먹는다면 고독은 나의 가장 소중하고, 현명한 친구가 될 수 있다.
고독의 장점 중 하나는 악인과 선인을 가릴 수 있는 혜안을 주고,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책에는 고독의 7가지 장점을 문학과, 영화 등의 이야기를 통해 알려준다.
이 내용들을 읽으니 혼자 있는 시간의 유익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고독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혼자 있는 시간, 멋지게 즐기기’ 내용이 가장 좋았다.
특히 혼자 있는 시간과 독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난 사람이 좋은 환경에서 태어난 사람을 따라잡을 유일한 비결은 독서뿐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 고독을 즐기며 독서를 통해 사고를 넓히고 통찰력을 기르는 사간은 나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독서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 글쓰기는 읽기에서 더 발전된 고독을 즐기는 방법이다.
깨달음 뒤에 그것을 기록하고, 표현하고 싶은 것은 사람의 본능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꾸준한 독서는 자연스럽게 쓰기로 이어질 것이다.
외로움이 아닌 고독을 즐긴다면 정말 혼자여도 괜찮을 것 같다.
내년에는 외롭다고 우울해 하기보다는 고독을 즐겨야겠다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