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회사라는 공간을 무대로 직장에서 일어남직한 일들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들여다본다. 특히 심리학 중에서도 알프레트 아들러 심리학 중에서 ‘용기’와 ‘공동체 감각(사회적 관심)’이라는 두 가지 핵심 개념을 다루고 있다.
왜 하필 용기와 공동체 감각을 다루고 있을까 궁금했는데, 사람을 유형별로 분류하는 데 부정적이었던 아들러도 오직 이 두 가지 부분은 구분 지어 연구했다고 하니 집단 속에서 가질 수 있는 심리 중에서 다루기엔 적절한 주제인 것 같다.
자신을 다그치고 기합을 넣는 것이 자신을 발전시키는 일이락 믿는 주인공 료. 그런 료에게 들러 팀장은 아들러 심리학의 ‘긍정적 주목’을 알려준다. 그리고 큰 실수 앞에서 자책하는 료에게 다각도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리프레이밍’ 기법을 알려줌으로써 실수가 아닌 멋진 경험을 했다는 것으로 생각의 반전을 일으킨다.
다각도로 의미를 부여하면 좋은 것들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보다 불쾌하고 힘들다는 생각이 압도적이라고 투덜거리는 류가 참 현실적이고, 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해도 너무 억지스러운 느낌이라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왠지 나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만 같다는 류의 말에 너무 공감되었다.
들러 팀장은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면 안 된다고 말한다. 자기감정을 똑바로 인정하는 것을 심리 상담에서는 ‘자기 일치’라고 하는데 정신 건강에도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부인’, ‘억압’, ‘왜곡’은 정신 건강을 정신 건강을 해치는 일이라고 한다.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는 일절 평가하지 말고 ‘그냥 보기’를 통해 ‘자기 일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