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은 지금으로부터 2천여 년 전 제16대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안토니누스가 쓴 책이다. 열두 권으로 구성된 《명상록》은 아우렐리우스가 틈틈이 사색하고 자기 훈계식 말을 써 내려간 비망록이다.
아우렐리우스는 “너는 머지않아 모든 걸 잊으리라. 그리고 너에 관한 모든 것도 머지않아 잊힐 것이다”라고 했지만, 그의 예언은 빗나갔다. 잊히기는커녕 이천여 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여전히 기억되고 있다.
저자는 《명상록》을 통해 행복이란 무엇인지, 타자와 공생하는 지혜는 무엇이고 어려움에 맞서는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고 말한다.
이 책은 <NHK 100분 de 명저>에서 2019년 4월에 방송된 <자성록>의 텍스트를 바탕으로 수정한 뒤에 ‘삶을 마감하기 직전, 죽음과 마주한다’ ‘독서 안내’ 등을 특별장에 새로 실어 구성하였다고 한다. 특히 《명상록》의 인용문은 기시미 이치로가 직접 번역한 것이라고 한다.
『미움받을 용기』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알려진 작가 기시미 이치로의 책이라 너무 기대하며 읽었다.
기시미 이치로 작가는 《명상록》을 어떤 식으로 해석했을지, 방대한 《명상록》의 내용 중에 어떤 것들을 발췌했을지 궁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