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돈, 부자=돈 많은 사람.
이 등식이 공식처럼 머리에 장착되어 있어서인지 부와 부자는 나와는 너무 먼 단어들이다.
그러나 이미숙 작가는 부는 실현되기 전 마음가짐에서 탄생한다고 말한다.
부자 마인드와 성공 마인드를 장착하는 것이 부의 실현 첫 단추라는 것이다.
나는 지금껏 첫 단추조차 끼워보지 않고 그 옷이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이라 포기한 것이다.
다가오는 2025년에는 그 첫 단추를 끼워보려 한다. 바로 책상 위에 부자력을 놓는 일이다.
『부자력』의 저자 이미숙은 워런 버핏의 투자관을 교육관에 접목해 사교육 없이도 세 아이를 영어 능통자로 키워낸 엄마표 학습의 전설이다.
그녀는 오십이 넘어 시작한 운동으로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했다. 《50, 우아한 근육》도 출간했다. 또한, 목일 신아동 문학상 수상하며 동화 작가로 등단까지 한다. 그녀의 이런 놀라운 행보는 20대부터 꾸준히 부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도 책상 위에 부자력을 올려두고 매일 성공과 부를 일군 사람들의 메시지를 마음에 새기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습관을 기르고 있다. 어렵지도 않고 의지가 생기는 느낌이라 좋다. 이런 일이라면 작심삼일의 대명사인 나도 꾸준히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이 습관을 부자가 되기 전에는 그만두지 않을 생각이다. (물론 부자가 되어도 계속할 것 같기는 하다.)
좋은 메시지들이 너무 많아서 그저 뒤적거리는 것만으로 좋았다.
그중에도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들자면, “돈이 유일한 해답은 아니지만 차이를 만들어 낸다. -버락 오바마”, “어떤 손실도 회복하려고 애쓰지 말라. 하나의 손실을 그것으로 끝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조치다. -앤드루 카네기”, “부는 대부분 습관의 결과다. -존 제이컵 에스터” …….
특히 부는 대부분 습관이라는 문장은 가슴에 확 와닿았다. 작은 부의 습관을 하나씩 늘여나가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이 책은 주옥같은 글이 영어와 한글로 다 표기되어 있는 것도 너무 좋았다. 번역된 글도 좋지만, 영어로 읽었을 때 그 의미가 더 적확히 이해되는 문장들도 꽤 있었다.
“Money is like an arm or leg. -Henry Ford", "Stop everything / Do one thing. -Gary Keller" 같은 문장이 짧으면서도 음미하기 좋은 문장이었다.
어느덧 2024년도 달력 마지막 장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더 나은 다음 해를 희망해 본다. 그리고 올 한 해도 고마웠던 분들께 부자의 첫 단추인 부자력을 선물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