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인생 소프트웨어’가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는다고 말한다. 이 소프트웨어가 바뀌기만 한다면 연애, 결혼, 가정생활 그리고 사업 등 인생의 다방면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이 책에는 심도 있게 분석한 다양한 사례들이 담겨 있다. 독자들은 사례의 패턴과 자신의 삶을 비교해 보며 그들의 삶이 무엇을 통해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 알아봄으로써 ‘인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꾀할 수 있을 것이다.
신기하게도 여기 나와있는 상담자들의 이야기가 다 나의 이야기 같았다.
특히 랴오천이라는 비구니 스님의 상담 내용은 내가 대인관계에서 자주 도망치던 패턴이 왜 자리 잡게 되었는지 알게 해 주었다.
그녀가 자란 환경은 그녀가 자신이 의지할 곳이 없다고 느끼게 만들었다. 그 결과 ‘도피’가 그녀 인생의 패턴이 되었다.
내 부모님을 원망하거나 변명을 늘어놓고 싶지는 않지만, 나의 어린 시절 환경은 나에게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늘 불안했고, 버려지거나 상처받기 전에 내가 먼저 떠나는 것을 선택했다.
황시 투안은 랴오천에게 자기 자신을 좋아하느냐 물었다. 스스로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이 좋아하길 기대할 수는 없다 말한다. 그리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동시에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고, 난관에 부딪혔을 때 도망가는 대신 용감하게 마주했으면 좋겠다고 충고한다.
나도 남이 나를 싫어하면 어쩌나 전전긍긍하는 대신에, 나 스스로 나를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 그리고 나 자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사람들에게 집중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