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백 년을 살면서도 아침에 깨어나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본 적이 없다.
마쓰다 미히로는 이 질문 하나가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한다. 1분도 걸리지 않는 단순한 행동이 시간의 기적을 일으켜 인생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기회를 주었다고 한다.
아침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날 하루가 결정되는 만큼 단 1분이라도 좋으니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의도적으로’ 사용하라 권고하고 있다.
이 책 『아침 1분으로 만드는 괜찮은 하루 +1분』은 아침 시간을 ‘의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워크시트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30가지 습관’실천법을 통해 아침 시간을 ‘의도적으로’ 잘 보냄으로써 더 나은 하루를 보낼 수 있고, 그 하루들이 모여 한 달, 일 년이 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나처럼 지구력과 끈기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다행히도 책에는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 있다.
▷ 전부 실천하지 않아도 된다.
▷ 매일 실천하지 않아도 된다.
▷ ‘내일 아침에 해 볼까’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실천해도 된다.
이런 격려가 없었다면 나는 아마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혹시라도 나처럼 마음은 있지만 ‘내가 꾸준히 실천할 수 있겠어?’라는 생각이 든다면 부담 갖지 말고 도전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책은 ‘생산성 시트’도 제공하고 있는데, QR코드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도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생산성 시트’는 저자가 하와이에서 우연히 만난 노트 한 권에 ‘추가하고 싶은’ 항목을 더한 것이 계기가 되어 만들어졌다고 한다.
‘생산성 시트’도 쓰고 싶을 때만 써도 된다고 독자들을 안심시키고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이 특이하면서도 좋았던 점은 ‘아침 루틴’에 관한 내용이지만 ‘일찍 일어나기’를 권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일찍 일어나기’가 아니라 ‘일어나서 무엇을 하는지’이다. 이는 어릴 적부터 줄곧 아침이 힘들었던 자신의 경험이 반영된 것 같다.
이 책은 매일 비슷한 하루를 살아가던 내게 나와의 대화를 통해 좀 더 나은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힘을 길러주었다.
‘내일부터 새롭게 태어나겠어!’와 같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내일은 아침에 일어나서 나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볼까?’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꼭 해야 하는 일은 없어?’라든지, ‘오늘은 어떤 색 옷을 입을까? 왜 그 색이 입고 싶은 걸까?’와 같은 가벼운 질문들로 아침을 맞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훨씬 생동감 있어진다는 것을 체감했다.
삶의 변화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어려운 도전보다는 이 책으로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