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하는 공부의 목적이 취업이나 승진을 위해 기업이나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였다면, 중년에 하는 공부는 나를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드는 ‘나를 위한 공부’여야 한다는 말이 너무 와닿았다.
나도 요즘 들어 부쩍 젊어서 한 공부보다 지금 내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공부가 더 즐겁고, 좋은 책을 만나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저자는 삶이 순조로운 시기에는 《논어》나 《맹자》를 읽어 보는 것이 좋지만, 도전이 필요한 시기에는 《순자》를 읽어보라 권한다. 더 멋지고 더 가치 있는 삶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도 기존의 생각 때문에 움직일 수 없다면 이제 《순자》를 읽어야 할 시간이라 말한다.
이 책은 순자의 기본 철학과 순자가 피력하는 삶의 과제, 삶의 원칙, 삶의 기본을 바탕으로, ‘나의 강점 선택과 강점 강화’라는 50대의 현실적인 과제를 다루고 있다.
사실 순자라고 하면 고등학교 때 외운 ‘순자는 성악설, 맹자는 성선설’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40대 초반에 《논어》는 짬짬이 접했기에 공자는 좀 친숙한데, 순자는 영 낯설었다.
그런데 순자는 나와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다. 흔하게 사용하던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는 말을 처음 한 사람도 순자라고 한다.
《순자》를 읽을수록 순자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