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과 자유가 무슨 상관인가 싶었는데 두려움이라고 부르는 불편한 감정을 피할 때마다 우리의 세계는 쪼그라든다는 글을 읽으니 두려움과 자유의 상관관계가 이해가 된다.
당장 업무를 잘 해내지 못할까 봐 두려워서 늘 하던 일만, 늘 하던 방식 그대로 한 게 된다. 두려움 때문에 좀 더 열정적으로 도전하지 못하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책에서 말하는 어쩌면 두려울지도 모르는 일은 시도해 보기도 전에 바로 포기하게 된다는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모든 걸음은 배워가는 과정이고, 어떤 일을 해도 뭐든 배우게 되어 있으니 ‘실수’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가장 좋았다.
작년에 자격증 공부를 하다가 흐지부지 그만두었다. 괜히 허송세월 보낸 것 같고 딱히 필요한 자격증도 아닌데 섣불리 도전한 것 자체가 ‘실수’라고 느껴졌다.
자격증은 못 땄지만 관심 있던 공부였는데 자격증이라는 목표 덕분에 좀 더 집중해서 공부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떤 일을 해도 뭐든 배우게 되어 있다는 말 덕분에 이렇게 생각을 바꾸니 결코 허송세월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셰리 휴버는 45년간 선을 배우고 가르치며 24권의 책을 썼다. 그녀는 누구나 보기 쉬운 책을 만들기로 유명하다.
이 책 또한 그녀의 책답게 누구나 보기 쉽고, 재미있다. 쉽고 재미있는 책이지만 저자의 선에 대한 통찰이 잘 담겨있다.
두려움 없이 자유롭고 싶다면 당장 이 책을 펼쳐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