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한국어문회가 주관하는 한자 능력 검정시험은 8급, 7급 Ⅱ, 7급으로 나뉜다.
8급은 50문제, 7급 Ⅱ는 60문제, 7급은 70문제가 출제된다. 문제의 대다수가 한자의 뜻(훈)과 소리(음)를 묻는 문제로 한자를 직접 쓰는 문제는 없다. 한자 반의어, 한자어 뜻풀이, 필순 등이 두어 문제씩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험 시간은 50분이고, 전체 문제의 70퍼센트 이상을 맞히면 합격입니다. 8급은 50문제 중 35문제, 7급 Ⅱ는 60문제 중 42문제, 7급은 70문제 중 49문제 이상을 맞히면 됩니다.
한자 급수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는 우선 응시 급수의 배정 한자를 모두 읽고 쓸 수 있어야 한다. 그런 후에 해당 급수의 기출문제를 통해 시험에 적응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기출문제는 시험 주관사 홈페이지나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그리고 한자 시험의 특성상 훈음을 직접 적는 문제가 많은데, 통상적으로 쓰이는 훈음은 거의 정답으로 처리됩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 부(父)와 아비 부’, ‘아우 제(弟)와 동생 제’ 등을 모두 정답으로 인정한다고 하니 너무 한자 훈음을 기계적으로 외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맞춤법이 틀리거나 두음법칙을 따르지 않으면 오답으로 보는 경우가 많으니 유의해야 한다.
살펴본 바와 같이 한자 급수 공부가 쉬운 것 같아도 교재 없이 공부하기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따라서 그냥 좋은 교재 한 권을 준비해서 시험에 대비한다면 효율적으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초등학생의 급수 따기는 앞으로 살면서 수많은 시험을 치를 자녀들에게 시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감을 가지게 해 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래서 부모가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급수 한자는 따라 쓰기, 익힘책, 문제집 세 권으로 나뉜다.
한자 급수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에 최적화된 책이라 생각한다.
따라 쓰기 책은 응시 급수의 배정 한자(8급은 50자)를 모두 읽고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 자당 17번(한자 한 글 자를 익히기에 딱 적당하다고 느꼈다.)을 따라 쓰고, 밑에 그 글자를 사용한 단어도 한 번 써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써 보지 못한 한자가 나와서 어렵다면 일단 읽기만 하고 한 권을 다 끝낼 즈음 다시 단어들만 써 보는 방법도 추천한다.)
하루 한 페이지씩 무작정 따라 쓰다 보면 8급 한자 50자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거기다 8급 한자 50자를 주제별로 묶어 놓았기 때문에 기억하기도 좋다.
초등학생들이 한자 능력 검정시험 자격증 공부하기에 이보다 나은 교재는 없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