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씽킹이 조직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꼭 필요한가? 이 질문에 대해 『디자인씽킹 스킬』의 세 저자는 ‘개인이나 조직이나 디자인씽킹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조직도 개인이 모여 이루어진 것이며, 개인이든 조직이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이나 문제의 크기만 다를 뿐 찾지 못하는 답에 대한 두려움은 동일한 것이 때문이라 밝혔다.
디자인씽킹은 정답이 없는 문제를 다룰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매력적이다. 개인이나 조직이나 답을 이미 알고 있다면 문제로 정의하지 않을 것이다. 정답을 모르기 때문에 문제로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려 한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씽킹의 필요성은 더 강조된다.
저자들은 거대한 인생의 문제나 중대한 기로에서 결정을 해야 하는 개인뿐 아니라 사소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개인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 눈치가 보이는 직장인, 자녀와 대화가 어렵거나 두려운 학부모, 조별 과제가 어려워 스트레스를 받는 대학생, 다양한 의견을 듣고 본인의 인생을 개척하고 싶은 시기의 청춘들, 개인 SNS에 ‘좋아요’가 부족해 고민인 인플루언서에 이르기까지 매우 사소한 어려움이라고 해도 디자인씽킹을 통해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디자인씽킹 스킬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디자인씽킹 스킬에는 공감의 힘이 있다.
둘째, 철저하게 사용자(고객) 중심의 스킬이다.
셋째, 디자인씽킹 스킬 안에는 스토리가 존재한다.
개인들이 이 디자인씽킹 스킬을 경험하고 나면 아래와 같이 변화할 것이라 말한다.
차이를 허용하는 힘이 길러진다.
말하는 능력과 함께 듣는 능력 또한 성장하게 된다.
나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철학적 사유를 즐기게 된다.
한정된 현재의 자원 속에서 미래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디자인씽킹의 장점과 효과에 대해 알고 나니 그 내용이 더 궁금해졌다.
해외에서는 이미 십수 년 전부터 디자인씽킹을 진행해왔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미국의 스탠퍼드나 프랑스의 유명 경영 대학원들이 MBA 과정에 디자인씽킹 과목을 편성하는 추세이고, 우리나라도 따라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고 하니 이번 기회를 계기로 디자인씽킹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자인씽킹은 사용자 중심의 사고를 기반으로 정량적, 정성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찾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종합적으로 융합하는 방법론의 하나다.
디자인씽킹은 기존처럼 문제 해결에 반대되는 제약 조건들을 제거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책을 중심으로 사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여 해당 결과물이 긍정적인 결과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도구이다.
책은 디자인씽킹의 프로세스와 디자인씽킹 활용 사례도 다루고 있다. 하지만 디장인씽킹이 생소한 나는 조금 어렵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 책은 거의 경제와 비즈니스 관점에서 디자인씽킹을 해석하고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나처럼 개인 생활에 디자인씽킹을 활용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개인의 삶’ 관점에서 디자인씽킹을 해석한 책이 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