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상황인데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다. 예를 들어 아이가 넘어진 것을 본 주위의 어른들은 저마다 다른 생각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있다. ‘알아서 일어서겠지’, ‘엄마가 일으켜주겠지’, ‘혼자 일어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좋아’, ‘다치진 않았을까?’……. 나는 이렇게 보이는 행동은 같지만 어떤 심리가 작용했는지는 다 다르다는 것이 참 흥미로웠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은 심리학이라는 학문을 만들었다고 한다. 특히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성격’이란 개념을 연구하는 성격 심리학이라는 산물을 탄생시켰다.
심리학은 사람들이 보이는 행동과 태도 등을 일종의 과학적 틀을 가지고 보고자 했다. 이렇게 사람들의 성격을 이해하는 과학적 방법 중에 사람들의 특성을 여러 유형으로 분류하는 것이 ‘범주 유형학’이다. 범주 유형학 중 가장 대표적인 성격 이론이 바로 ‘MBTI 검사’이다.
MBTI는 일반인들이 자신에게 적용하기 빠르고 쉬운 과학적 방법을 통해 자신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성격 심리분석 전문가인 김성환은 MBTI가 대중적인 만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오해와 오용되는 점이 많아 안타까웠다고 한다. 그래서 책을 통해 좀 더 명확하고 전문적인 수준의 MBTI에 대해 이해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더불어 자신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끝없이 이해하는 나침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