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이 책은 부모를 위한 책이다. 부모가 배움을 얻어 자신의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 근본이다. 부모의 정직한 삶, 올바른 삶의 자세, 배려하는 대인관계가 자녀에게는 가장 큰 가르침이 될 것이다.
나는 여섯 가지 덕목 중에서 나를 극복할 수 있을 때 가장 강해질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자승자강(自勝者强)이 가장 와닿았다. 날마다 자신을 성찰하고 돌아보는 사람은 강력한 내면의 힘을 가지게 된다는 내용인데, 특히 습관에 관한 내용이 좋았다.
습관은 한 사람의 인생관과 가치관, 자존감 등 모두를 집약한 인격을 나타낸다고 한다.
내용에 따르면 나쁜 습관은 자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대부분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서 영향을 받아 굳어진 것이므로 자녀의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가족 전체가 힘을 합쳐야 한단다. 따라서 나쁜 습관 고치기를 가족의 공통 과제로 삼고 함께 고쳐 나가야 한다. 우선 부모가 나쁜 습관이 있음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데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어떻게 고쳐 나갈지 계획과 각오를 함께 나누면 된다. 자녀에게 부모 또한 방관자나 비판자가 아니라 나쁜 습관을 함께 고쳐 나가는 동반자라는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부모의 이런 모습을 보고 자녀는 습관의 중요성을 충분히 공감하게 되고, 나쁜 습관을 고치는 데 적극 참여하게 된다고 한다.
아이의 나쁜 습관을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 늘 고민이었는데, 시작점부터가 잘못됐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의 나쁜 습관부터 인정하고 고쳐 나가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나쁜 습관을 인정하고 고치려 노력하게 될 것이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여장일도 쾌단근주 프로젝트’는 선의의 경쟁을 하며, 서로 격려하면서 가족을 화목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겠다.
고전에서 건진 지혜와 덕목이라고 해서 마냥 고리타분하고 어려운 줄 알았는데, 자녀교육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라 쉽게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날 어떻게 실천하면 좋을지 풀어서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그다지 어렵지 않았고, 굉장히 유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