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생존 육아 - 스스로 하는 아이로 키우는
박란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대가 변화면서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다양해졌다. 그로인해 미세한 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변화되어가면서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생겨나고 있다. 예를 들어 결혼적령기를 놓친 사람들, 혼자가 편해 1인가구를 지향하면 살아가는 사람들, 반포세대가 불리는 20~30대들, 아이를 위해 자기 한몸 헌신하는 젊은 엄마들이 여기저기서 생겨나고 있다. 나 또한 이들과 마찬가지로 혼자가 편해 1인가구를 지향하며 삶을 살아가려고 했고 취업이 힘들어 좌절하고 우울한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나는 내가 계속 일과 공부를 병행하며 나를 위해서 살아갈것이다라고만 생각했다. 한번도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결혼을 하고 나서 삶은 180도로 바뀌게되었다.

남편을 따라 주거지를 옮기게 됨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되었다. 처음에는 무언가 못마땅하고 불편하고 짜증이 났다. 그래서 계속 움직이려고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게 되었는데 그것도 금방 실증나고 지쳐서 그만두게 되었다. 낯선지역이라 더더욱 열심히 할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다 내 주변 사람들을 살펴보니 전업주부로 사는 친구들이 꽤 많았다. 예전에는 주부로 산다는 것이 탐탁치 않았는데 어느새 나는 전업주부의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전업주부가 되어서 남편에게, 아이들에게 이런 엄마가 되어야지 하는 상상을 하면서 즐겁게 미래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래도 마음한편으로는​ '금전' 문제를 떨칠수 없기 때문에 전업주부와 워킹맘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었다. 아이를 가지며 당장 일할수는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일을 해야할것 같은데 그러면 아이들은 누가 돌보지? 어떻게 하지? 하며 벌써부터 고민에 빠졌다.

사실 우리 엄마는 워킹맘으로 남동생과 나를 어렸을때부터 탁아방(현재의 어린이집)에 맡겨두고 일을하러 다니셨다. 나는 활발한 성격으로 울지도 않고 탁아방에서 잘 놀며 엄마를 기다렸는데 남동생은 정 반대였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엄마의 모습이 나는 그저 반가웠을뿐이고 저녁식사를 하면서 엄마와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우리들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엄마의 자신이 하는 일을 세세하게 들려주면서 직업에 대한 편견을 깨트려주었다. 의도했는지 아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엄마의 일상이야기는 나와 남동생 그리고 엄마를 연결해주는 끈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가 일을 함으로써 우리를 키웠기에 스스로 하는 아이가 된 확률이 높다는 걸 간접적으로나마 깨달았다. 한순간 워킹맘이 되어서 아이들을 제대로 못 키우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한게 후회스러웠다.

이렇게 나처럼 전업주부와 워킹맘 사이를 고민하는 엄마들을 위해​ 나는 적극적으로 [워킹맘 생존육아]를 추천한다. 저자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는 평범한 사람이다. 시댁의 도움으로 워킹맘을 5년하다가 남편과의 이혼으로 3년은 전업주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워킹맘으로 제2의 인생을 사는 저자는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엄마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일과 가정, 어떤 것도 포기할 순 없기에 삶의 우선순위는 '엄마'에 두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성장할수록, 고집 셌던 엄마의 한 뼘씩 성숙해졌습니다.

나침반도 없고, 목적지도 없는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계신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여자의 인생은 남편에 의해, 아이에 의해서 많은 변화한다. 갑자기 전업주부가 될수도 있고 또 워킹맘으로 살아갈수도 있다. 두 직업 사이를 혼돈하는 엄마들, 걱정하는 엄마들을 위해 저자의 이야기를 읽어보며 마음을 추수리길 바란다.


이 책에서는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방식뿐만 아니라 엄마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아이교육에 대한 이야기, 가정을 꾸리기 이야기가 나온다. 가정에만 충실하는 엄마가 아닌 멀티로 움직이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불확실한 미래가 겁나지 않는다. 당장 결정하지 말고 천천히 곱씹고 또 곱씹으면서 전업주부로 살아가든 워킹맘으로 살아가든 해낼수 있다는 용기를 얻어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스터 메르세데스 빌 호지스 3부작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티븐 킹의 첫 탐정 추리소설 [ 미스터 메르세데스 ]


영화 미저리, 쇼생크탈출의 원작자인 그의 첫 탐정 소설은 출간되자 마자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주간 베스트셀러에 자리하고 있다. 나도 그 입소문을 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스티븐 킹이라는 사람을 처음 알게되었다. 사실 나는 그 유명하다는(누구나가 다 안다는 작품들) 미저리나 쇼생크탈출을 본적이 없다. 타이틀만 알뿐, 그래서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읽었는데 이런 상황이 은근 반전을 불러왔다.


대략 600장에 달하는 [미스터 메르세데스]를 읽는 속도는 일본소설을 읽는 시간의 3배정도를 들여야 했다. (나의 기준) 읽는 도중 힘에 붙이면 마스다미리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무겁고 진지한 사건을 잠시 잃을려고 했다. 그 덕분에 지치지 않고, 싫증내지 않으며 완독할 수 있었다.


스티븐 킹의 첫 탐정, 빌 호지스는 경찰 생활 40년을 뒤로하고 이제 막 퇴직한 경찰이다. 한마디로 전직경찰. 매일 현장에 나가 발로 이리뛰고 저리뛰던 그가 무료하게 tv를 시청하며 등장한다. tv프로그램을 보는게 싫은건 아니지만 좋아서 시청하는것도 아니다. 그저 할게 없어서, 무료함을 달래줄 유일한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의문의 편지가 도착한다. 바로 채용박람회에서 무참히 사람을 밟아죽인 메르세데스 살인마로 부터. 자신을 잡지 못한채로 퇴직한 호지스를 마치 무능하기 때문에 자신을 잡지 못한 머저리로 취급하면서 그를 실컷 조롱한 메르세데스 살인마, 그의 편지를 받은 호지스는 당황했다. 하지만 그 다음 감정은 무능한 자신을 비관한 나머지 우울증에 빠지는 대신 왠지 모를 불타는 감정을 느꼈다. 그리고 두근거렸다. 현직에서 퇴직했지만 아직의 그는 경찰의 모습을 버리지 못했다. 사실 그는 무료해서 너무 무료해서 우울증에 빠질뻔했고 자살충동까지 느꼈다.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저버릴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일 아버지의 유품인 총을 꺼내서 쓰담듬고는 했다. 그걸 이 살인마가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왠지 침착하게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전 파트너에게 연락을 취하기 전에 이 살인마가 왜 자신에게 편지를 보냈는지 그리고 자신은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에 또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무료한 나머지 우울증에 걸릴뻔한 그, 자살충동까지 느낀 그에게 어처구니 없게도 살인마가 삶의 희망을 안겨주었다. 퇴직한 전직경찰을 조롱하며 희열을 느끼고 싶었던 살인마의 계획은 어이없게도 다른 방향으로 흘러들어간다. 오로지 혼자만의 힘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싶어하는 호지스.


주로 내가 읽은 추리소설 속 탐정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착착 내고, 트릭을 쉽게 풀는 천재성을 가진 조금은 독특한 인물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전직경찰이자 어쩔수 없이 사립탐정을 자칭하는 호지스는 연륜이 물씬 느껴지는 인물이다. 개성있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그런 그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어리지만 말빨이 좋고 이해력이 좋은 똑똑한 흑인소녀 제롬과 매력만점의 톡톡튀는 중년부인 제이니, 신경질적인 홀리 그리고 이면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메르세데스 살인마까지 모두 소설 속에 잘 녹아들어 있었다.


요새 [크리미널 마인드] 시리즈를 챙겨보고 있다. 시즌1부터. 책을 읽으면서 마치 크리미널 마인드에 자주 등장하는 범인들의 형상이 메르세데스 살인마에게서 보였다. 그런 그를 호지스는 어떤 방법으로 체포할까 너무너무 궁금해서 이야기 막바지에 이르렸을때는 단숨에 읽어나갔다. 명탐정 코난 처럼 범인은 바로 너! 라며 멋있게 체포하는 씬을 기대했건만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묘한 매력을 느꼈다. 예상못한 등장인물의 행동에 여럿 독자들도 처음에는 당황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런 반전 이야기가 스티븐 킹의 또다른 소설을 읽게 만드는 요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추리소설이기 때문에 상세한 줄거리는 피했지만 천천히 시간적 여유를 두고 음미하듯이 [미스터 메르세데스]를 읽어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기 뇌가 즐거운 감성 뇌태교 동화 - 읽을수록 똑똑해지는 우리 아기
박문일 지음, 김도윤 그림 / 비타북스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라면 아니 아빠라도 누구나 자신의 아기가 똑똑하길 바란다. 임신준비중인 나 조차도 그런데 임신을 한 당사자인 엄마들은 오죽할까?  똑똑한 아기를 만들기 위해서 하는 태교가 아니더라도 건강한 아이의 출산을 위해 엄마들은 '태교'에 힘쓸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어떤 태교가 좋은지, 태교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른다. 인터넷에 각종 떠도는 정보가 아닌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을 얻고 싶어 하는 엄마들은 이 책에 주목하길 바란다.

 


산부의과 의사이면서 태교전문가 박문일박사는 태교를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방법보다는 태교를 하는 마음가짐,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아기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마음속으로 그리면서 실천하는 것을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고 보니 각종 미디어에는 똑똑하고 건강한 아기의 탄생을 위한 다양한 태교방식을 전해주지만 왜 태교를 하는지 태교를 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마인드에 대해서는 지적한적이 없는것 같다. 더군다나 임신을 준비중인 나도 내가 어떤 아기를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본적이 없다. 태교라는 명목하에 이렇게 저렇게도 해봐야지 하는 생각만 했던 것 같다



 

뇌태교를 위한 10대 지침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임신을 한 임산부라면

그리고 예비아빠라면 누구나 이 10대 지침을 잘 기억하여 태교에 힘썼으면 한다

 

책을 한장 더 넘겨보면 개월수에 따른 아기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 ,

엄마가 아기들에게 들려줘야할 태교동화에 대한 목차가 차례대로 나열되어 있다


목차를 보면 알수있듯이 우뇌와 좌뇌 모두 골고루 발달할수 있게 해놓았다

개월수에 따른 정보뿐만 아니라 임신가이드까지!

한권으로 다양한 정보를 알수있어 좋은듯하다

 

임신이라는 사실을 알고나서 엄마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

배가 튀어나온것도 아니니 더더욱 본인이 임산부라는 자각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아니면 너무 조심스럽게 행동해서 옆에 있는 사람들까지 불편하게 만든다


초보 엄마들을 위한 박문일 박사의 개월수 발달상황과 엄마들이 해야할 일을 읽으면서

하나하나 천천히 임산을 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아기를 위한 태교도 할수 있다


임신 첫째주, 마음 속으로 읽는게 아니라 소리내어 읽어야 하니 너무너무 부끄러웠다

아기와의 대화가 가장 훌륭한 태교라도 말하던데,,,

이런 글이 없었더라면 나는 아마 해낼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우리 남편도 보자마자 오글거린다고 썩은 표정을 지어댔지만

 막상 아기를 가지면 의무감으로 할거라는 약속을 받아냈다


책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예쁜말을 입에 담을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개월수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가 책속에 차곡차곡 준비되어 있다. 건강한 아이의 출산을 위한 책이지만 이 책은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엄마가 준비하는 첫 선물이 될것이다


맨 마지막 페이지에는 아기에게 쓰는 편지지 양식이 있다.

아마 10개월 동고동락한 예비부모와 아기의 끝나는 여정,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의미있는 페이지가 될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적기교육 - 아이의 발달 속도에 맞는 최고의 양육법
이기숙 지음 / 인디고(글담)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조기교육, 선행학습의 문제를 제기하고 경고한 뉴스나 신문 그리고 책까지 다양한 곳에서 문제점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점만을 지적하고 그에대한 대안을 자세하게 설명한 책은 거의 없었다. 이 책에서는 조기교육과 선행학습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부작용을 밝히며 아이의 발달 속도에 맞는 교육법과 아이를 육아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말을 담고있었다.


그런데 '적기교육'이란 무엇일까? 많은 학자들이 몇살에 무엇을 가르쳐야 한다는 확고한 방침을 내놓지는 않았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수학공식을 대입하여 정답을 찾는것과는 다르게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된다. 즉, 아이마다 자라는 환경이 다르듯 성격이 다르고 특징이 다르다는 것은 저마다의 처방전을 내려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저자 이기숙교수는 아이마다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자녀를 잘 파악하고 있는 부모만이 가르칠수 있는 적기교육에 대해 강조했다. 나는 여기서 그녀가 아이를 잘 모르는 교육전문가에 그저 맡기는 것은 부모로써 무책임한것은 하다라는 질책의 목소리를 느꼈다.


이 책은 < 1장, 아이성장의 비밀-쌍둥이에게도 발달의 개인차가 있다> <2장, 달콤한 유혹, 조기교육-먼저 출발한 아이가 먼저 도착하지 않는다> <3장, 적기교육은 인성교육이다-세상의 모든 부모가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것> <4장, 뇌 발달에 따른 적기교육-뇌는 부모의 스킨쉽을 가장 좋아한다> <5장, 발달 속도에 맞는 0~7세 적기교육-아이가 호기심을 갖는 때가 배움의 적기다> 이렇게 5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제1장에서는 조기교육과 선행교육에 찌들려 있는 불쌍한 우리아이들의 상황과 불안감때문에 어쩔수 없이 교육을 시키는 부모들의 모습들이 보인다. 그리고 한,중,일 간의 유아들의 일상생활의 연구결과를 보여주면서 우리나라 아이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공부하는 시간이 탁월히 높다는 사실을 알수있었다. 특히 학습지를 통해 국,영,수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까지도..(연구에 참여한 타국가 연구진들은 학습지란 개념을 잘 몰랐다. 학습지에 관한 개념을 듣고 놀랐을 그들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내 얼굴도 화끈달아올랐다) 다양한 연구결과와 교육에 종사하는 교육자들은 조기교육의 불필요함을 호소하며 부모들에게 이야기하지만 부모들의 불안감, 부모들의 경쟁에 우리 아이들은 즐겁게 뛰어놀 시간에 기저귀를 차고 공부, 또 공부해야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제2장과 제3장에서는 아이들의 성장 속도에 따라 필요한 교육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조기교육이 아니라 먼저 아이들의 자아와 감성을 키워줘야 한다는 것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리고 초등학교 입학전에 한글과 알파벳을 깨우치기 보다는 책상에 앉아서 단기간이라도 집중해서 앉아있는 연습과 공부와 놀이를 묶어 아이들을 교육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기숙교수의 교육법이 정말 마음에 들었지만 나의 마음 한켠에는 "나만 이런 교육법을 해도 다른 엄마들이 한글을 교육시키면 말짱도루묵인데,, 학교에서 담임교사가 나의 이런 마음을 알려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 왜냐하면 한글을 가르치지 않고 아이를 학교에 보낸 지인 중 한명이 학교에 불려가 아이가 한글을 몰라 수업시간에 다른 아이에 비해 뒤쳐진다 그래서 따로 집에서 공부시킬것을 권유받았다는 것이다. 이렇듯 이상과 현실은 너무 차이가 크다.


아이들의 마음속 근육을 키워줌으로써 아이들이 공부에 흥미를 갖고 올바른 아이로 자랄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 다음 이기숙교수는 뇌의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은 바로 부모들과의 스킨쉽이다 라는 이야기를 제4장에서 하고 있다. 다양한 놀이법도 중요하지만 부모와의 스킨쉽, 부모의 사랑이 아이들의 뇌에 큰 도움이 된다는 주장과 함께 아이의 발달속도에 따라 부모들이 꼭 해야할일을 제시해놓았다.


마지막 제5장에서는 언어, 수학, 음악과 미술분야에서 어떻게 아이들을 학습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교육법을 설명하고 있다. 무조건 글자를 학습시키는 것보다 그림을 통해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넓히고 단어에서 문장을 만들 능력을 키워줌으로써 글자를 터득할수 있는 방법은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듯 보였다. 그 외의 분야에서도 그녀가 가르쳐준 교육법은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다만 이런한 교육법은 부모의 신념을 필수적으로 요한다. 아이를 가르치려는 부모는 강한 인내심과 자신의 교육법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있어야 무작위로 흘러들어오는 정보에 방어하여 우리 아이를 올바르게 키워낼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가만히 읽어보면 아이가 해서는 안되는 행동보다 오히려 부모가 해서는 안되는 행동들이 더 많다. 그만큼 부모는 넓은 마음과 인내심 그리고 이해력을 키워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지해야할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모가 바뀌면 자식이 산다
유순하 지음 / 문이당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부모가 자식의 성공을 바라질 않을까 우리 부모님세대뿐만 아니라 요새 젊은 부모들도 자식이 다른 애들보다 더 똑똑한사람이, 성공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학원이며 개인과외를 한다. 뿐만 아니라 즐거워야 할 독서도 수능의 한 수단으로 바뀌면서 책읽기를 두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 그러한 상황이 가장 마음 아프다.


유순하 작가는 "세아이 모두 명문 대학에 들어갔는데도 나는 왜 이 글을 써야 했는가?" 하고 자문했다. 그는 부모로써 실패했다고  말한다. 부모로써 좋은 아빠, 책임감 있는 가장으로써 노력하지 않았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그는 (책 속의 단면적으로 본 그의 모습만을 본다면) 정말이지 좋은 아빠였다. 아니 좋은 아빠인듯 하다. 그런데 그는 실패했다고 한다. 그의 기준으로 본다면 자식과 부모로써의 유대감이 별로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자신의 교육법은 실패했으니 많은 부모들은 그 처럼 실패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 자식들에게 반성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러니 자녀의 교육법에 대해, 내가 과연 부모로써 올바르게 행동하고 있는가를 고민하는 부모는 꼭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작가는 부모들이 자식을 망가뜨리는 것을 "독"이라 부르면서 3가지로 나누었다. 과보호, 잔소리, 체벌, 그리고 그 결과. 그는 부모의 잔소리, 과보호가 얼마나 자녀들을 엉망진창으로 빠트리는지 설명하고 자신의 가정을 예로 들었다. 또 자신의 가정안에서 벌어진 남들과는 다른 교육법을 예로 들면서 자녀들의 성공요인을 유추했다. 그 중에서 "방목"이 그의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간 가장 큰 이유의 하나로 들었다.


그러고 보니 우리부모님도 우리를 거의 방목했다고 말할수 있다. 우리 부모님은 맞벌이었기에 우리는 탁아소(지금의 어린이집)에 맡겨져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보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중학교에 들어가서도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도 부모님은 졸업식 외에 학교에 찾아온적은 없었고 우리의 성적, 학우 관계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동생과 나) 쪽에서 어머니께 붙어서 하루종일 있었던 일을 쫑알쫑알 일러바쳤다. 대학에 진학해서도 친구들과 놀고 늦게 들어가도 딱 한마디 잔소리 하시고는 심한 체벌과 억압은 찾아볼수 없었다. 부모님의 그런 모습에 오히려 내가 소심해져서 집에 일찍 들어가려고 노력했고 내 자신이 나를 억압하고 규칙적인 삶을 살도록 만들었다. 부모님들의 무신경이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고 볼수있다. 그런데 학생이었을때는 무신경한 부모님의 모습이 서운했기도 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무신경한 부모님의 교육법때문에 지금의 나와 동생이 있는거라 생각한다.


작가는 부모의 교육중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말, 그리고 기다리이라고 이야기했다(이건 개인적인 생각) 가정뿐에서만 아니라 사회생활, 학우관계에서도 "말"은 정말이지 중요한 요소이다. 그리고 우리가 조심해서 다뤄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말"의 중요함은 잘 알고있지만 실천이 잘 되지 않는 부분이라 읽는 내내 여러모로 반성되는 부분이었다.


작가는 부모의 믿음과 기다림이 자녀의 자립성에 큰 도움이 될거라 이야기하면서 우리나라 교육현실에 일침을 놓았다. 부모들의 열성이 자녀들의 자립성을 키우는게 도움이 되지 않으며 부모들이 바라는 좋은대학은 커녕 어른으로써 성장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언젠가 부모가 되는 나에게 나는 자녀들에게 어떤 교육을 해야할지 고민에 또 고민하면서 책을 넘기는 나였다.


앞에 말했듯이 작가는 자녀와의 유대감, 정서적 거리를 점차 생겨나면서 자신은 실패한 부모, 실패한 아버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남들과 다른 교육방침, 확고한 신념으로 자녀들을 보살핀 그들 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남편과 언젠가는 자녀들에게 믿음을 주고 공부에 열올리지 않는 부모가 되고싶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잘될까 한켠으로는 걱정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