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한 골동품 상점
허아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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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에 어떠한 개입 없이 필자의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서평]

제목 : 기이한 골동품 상점

지은이 : 허아른

펴낸이 : 팩토리나인



이야.....

표지가....제가 진~~~짜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디자인입니다.

제가 책의 내용보다는 가끔 책 표지때문에 구입하는 책들이 있는데 이 책이 딱!!! 그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님은 특이한 별명을 가지고 계시네요.

나이, 성별, 거주지 등의 신상이 비공개인 허아른 작가님은 철저한 신비주의입니다.

별명이 '돌림판 작가'이시라네요.

그 이유가 본인에 대한 정보는 철저히 숨기는 반면 독자나 팔로워 들에게서 단어를 수집해서 돌림판에 무작위로 돌려 걸리는 단어를 주제로 잡아서 즉흥적으로 미스테리한 이야기를 엮어내는 독특한 집필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신상이 궁금해서 검색을 엄청 했는데 X(구.트위터)에 캐릭터 보면 남자의 젊은 작가분인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신기하신 작가분입니다.

유튜브 '허아른 괴담록'과 스레드 등의 SNS 활동이 활발한 작가님이십니다.

이 '기이한 골동품 상점'은 미묘하게 역사적 사실과 상상, 허구, 픽션이 섞여있는 책입니다.

읽고 있다보면 마치 진실로 느껴지기도 하는 신기한 소설이기도 하죠.

정해진 장소 없이 불쑥 나타나는 기이한 정체불명의 골동품 상점을 배경으로 엮인 미스터리북입니다.

골동품상점 주인은 묘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손님들에게 저주나 소망, 염원 등의 념이 담긴 물건을 판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근데 살짝 일본 만화 '펫숍오브호러즈'가 떠오르긴 했어요.

플롯을 가져오시진 않았겠지만 분위기가 비슷한건 어쩔 수 없네요. ㅎㅎ

이 소설은 단순히 공포를 넘어 물건을 통해서 보는 인간의 욕망과 업보를 서술하고 있으며, 책을 읽다보면 몽환적인 분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작가님의 신작인 '기이한 골동품 상점' 이외에도 '돌림판 작가 허아른의 소설 분투기', '이루길 허아른의 괴담수첩'의 두 책도 굉장히 인기 많다고 합니다. 그의 세계관을 파악하려면 이 책도 같이 보라고 권하고 있네요.

서점 달려가서 카트에 넣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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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편지
이머전 클락 지음, 배효진 옮김 / 오리지널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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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에 어떠한 개입 없이 필자의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서평]

제목 : 낯선 편지

지은이 : 이머전 클락

옮긴이 : 배효진

펴낸이 : 오리지널스



서점 홍보자료에서 보면 독립출판에서 시작해서 전 세계가 사랑하는 작가 이머전 클락의 첫 한국 출간 소설이라고 합니다.

이머전 클락은 원래 변호사가 되겠다고 법을 공부하고 로펌에서 수년간 근무하였지만, 아이를 키우기 위해 법조계를 떠나고 대신 집필활동을 하는 작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낯선 편지라는 소설에서 가족 간의 비밀, 복잡한 관계, 그리고 그 관계속에서 피어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여기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낯선편지는 그녀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이라고 하네요. 전세계적으로 굉장히 인기가 많은 소설이라고 합니다.

주요 내용은 주인공 카라는 치매를 앓는 아버지를 돌보다 어느날 다락방에서 낯선 엽서 편지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과거 폭력적인 아버지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자신에게 버려두고 도망간 오빠와 관련된 비밀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엽서 편지를 기반으로 내용 전개가 되는 스릴러로 보이지만 가족애를 피력한 휴먼드라마 소설입니다.

가족간의 사랑과 용서를 다루고 진정한 진실을 마주하였을때 카라의 심리적 변화를 아주 잘 서술해 내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이 아마존 킨들 종합 베스트셀러 1위라고 하네요.

사실 베스트셀러 책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봉하지는 않지만 잔잔하게 마음속에 스며드는 문체를 가진 작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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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이동 트렌드 2026 - 투자와 소비의 기준을 바꿀
손희애 지음 / 황금부엉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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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제목 : 투자와 소비의 기준을 바꿀 부의 이동 트렌드 2026

지은이 : 손희애

펴낸이 : 황금부엉이


연말 트렌드 시리즈가 나올 시기입니다.

이전에도 경제, 투자 관련 트렌드 책을 읽었었는데 이번에는 손희애님이 쓴 부의 이동 트렌드 2026을 읽어봤습니다.

지은이 손희애님은 '개념있는 희애씨'라는 경제 유튜브를 운영하시는 분이었네요.

공공기관을 포함해서 기업 등의 다양한 기관을 대상으로 경제분석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하신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주식 투자를 위한 항목에 대한 분석이나 경제흐름 분석의 내용보다는 우리나라 전체 산업계를 조망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기술 트렌드와 같이 AI산업에 대해서도 언급을 해주시고,

개인 투자자와 소비자가 어떻게 급변하는 경제환경에서 생존하고 부를 축적할 수 있을 지 전체적인 것을 훑어보는 책입니다.

금융경제 크리에이터라는 저자의 특성에 맞춰 본인이 분석한 한국의 경제 흐름과 부동산, 주식, 변화하는 소비심리 전반에 대하여 거시적인 관점에서 조망합니다.

책에서 돋보이는 점은 위에 책 캡쳐본에도 언급했듯 AI산업에 대해 언급한 부분입니다.

투자는 AI기술을 가진 기업에 하는 단순한 논리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AI를 기반으로 실제 매출을 일으키고 비용을 절감하여 영업이익을 가지는 기업인지를 분석하라는 얘기를 합니다. AI 인프라가 갖추어진 기업인지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투자뿐 아니라 소비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소비패턴은 욜로와 같이 자유로운 영혼의 소비자도 있는 반면, 꼭 필요한 하나만 쓰는 소비자가 대두될 것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 소비자들은 '경험'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 여행, 공연 등은 충분히 비용을 지불하고 즐기고 소비할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사실 경제 관련책들을 맹신해서는 안되지만 각 경제분야 전문가들이 자신의 관점에서 경제흐름을 조망해주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책은 한사람의 책만 보기보다는 여러사람이 쓴 책을 같이 읽고 트렌트를 거시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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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조각들
연여름 지음 / 오리지널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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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제목 : 빛의 조각들

지은이 : 연여름

펴낸이 : 오리지널스


​오. 책을 받았을때 사이즈가 앙증맞아서 놀랐습니다.

이 사이즈의 책은 보통 시집 샀을때 많았는데 소설책이 한손에 쏙~ 들어오는 건 처음이네요.

연여름 작가님의 "빛의 조각들"이라는 책입니다.


초반에 주인공이 가정부로 면접을 보게 되는데 고용주가 주인공에게 너가 10개월 채워서 일하면 내가 화려한 케이크를 구워주지. 라는 얘기를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책은 고용주와 가정부간의 사이에 일어난 일상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과학기술이 발전되어 있어 장기나 신경 등이 인공기술로 대체될 수 있는 인핸서 기술이 만연한 세계입니다. 

고용주는 산소헬멧 등의 장비 없이는 외출하기도 힘든 선천적 폐질환 환자입니다.

그의 집에 가정부로 고용된 뤽셀레는 가족을 잃은 아픔을 지닌 인물입니다.

고용주는 천재화가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지만 신체적 한계때문에 인핸서 기술을 받아들일지 말지 그 선택의 기로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화가라는 직종이 '오가닉'상태여야만 예술가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부 뤽셀러는 흑백증을 앓고 있어 인핸서 기술을 적용한 수술을 통해 색을 되찾기 위해 돈을 벌러 왔습니다.

하지만 아내를 잃은 그는 과거의 사고를 계속 떠올리며 과연 내가 인핸서 기술을 받아들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 계속 고뇌를 합니다.

이렇게 '인핸서'라는 기술을 중심으로 고뇌하는 두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결국 완전한 채로 세계로 나아갈 것인가, 불완전하지만 나라는 본질 그 자체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소설입니다.

이책의 이러한 주인공들의 고뇌는 마치 셰익스피어의 고전 햄릿의 삶과 죽음에 대한 고뇌를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SF소설을 표방하고 있지만 삶과 인생에 대해,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 고민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르는 휴먼드라마와 같은 소설이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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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생존 - 지구상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 피어난 생명의 경이로움
알렉스 라일리 지음, 엄성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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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에 어떠한 개입 없이 필자의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인 알렉스 라일리는 과학기자입니다. 다양한 자연생태계에 대한 연구를 병행하는 연구자이자 기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이 굉장히 전문적입니다.

처음에는 제목과 표지만 봐서는 에세이집이나 삽화, 사진 등이 들어가서 쉽게 읽힐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읽는게 어려운 과학서적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없는 것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물이 없을 때 생존이 가능한지,

산소가 없을 때 생존이 가능한지,

먹이 없이 생존이 가능한지

이 3가지의 없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존한 생물들은 무엇이 있는지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생물들, 극저온에서 살아남는 녀석, 극고압과 극저압에 살아남는 녀석, 극고온에도 잘아남는 녀석, 빛이 없어도 살아나는 녀석, 독에서도 살아남는 녀석을. 그런 최악의 환경에서 살아남는 생태계에 대해이 책에서 저자는 덤덤히 서술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책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심해환경이 정말 극한 환경이기는 해요.

고압력, 극저온의 환경에서 이상하게 생긴 심해어들 보면 대단하기도 하고......

공기, 물, 음식이라고 하는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들이 다 갖춰야 생물이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꼭 이 3가지 모두가 필수조건이 아닐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저자의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생존은 단순히 본능의 시작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고, 극한 환경에서 생물들이 어떻게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고, 감각 체계를 변형시키며, 위험을 회피하는 지에 대해 써내려간 내용을 보며 아...인간도 극한 상황에서 죽으라는 법은 없겠네.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생존 전략은 단일 요인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극한 환경에 놓이게 되면 그 환경을 학습하게 되고, 세대를 거쳐 유전적 변화를 거치게 되고, 적응하면서 장기적 균형속에서 다시 그 환경에 적응하게 됩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인간이 이러한 극한생존을 교란시키는 위해동물과도 같은 존재라는 비판을 하기도 합니다.

인간의 기술로 인한 자연생태계 교란, 기후변화, 인간 문명으로 인해 변화하는 생존 경쟁 등을 짚어내며, 극한환경에서의 생존 능력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결국 이 책은 생존이라고 하는 진정한 의미에 대해 과학적인 사례를 통해서 증명해내며, 생명체는 극한 상황속에서도 얼마나 잘 버티고 견디고 적응하는지, 생태계가 얼마나 정교한 매커니즘으로 굴러가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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