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기 투자의 비밀 - 세계트레이딩월드컵 신기록 보유자의 마켓 사이클과 최적의 타이밍 매수법
래리 윌리엄스 지음, 이은주 옮김, 성전 감수 / 이레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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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대가가 밝히는 마켓 사이클을 이용한 꾸준한 수익을 올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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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투자의 비밀 - 세계트레이딩월드컵 신기록 보유자의 마켓 사이클과 최적의 타이밍 매수법
래리 윌리엄스 지음, 이은주 옮김, 성전 감수 / 이레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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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 래리 윌리엄스는 60년간 장기와 단기 투자를 거치며 큰 수익을 거둔 투자 역사상 손꼽히는 투자자 중 한명이다. 다양한 기간의 마켓 사이클을 분석하며 여러 매매 시스템과 규칙을 설명하는 그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보편적인 투자 방법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투자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어찌보면 가치 분석보다는 기술적 분석만을 중시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13장의 자금관리 까지 읽어본다면 래리 윌리엄스가 왜 손꼽히는 투자자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투자 종목의 시세의 변곡점을 공략하여 투자하는 그의 스킬에 대해 살펴보자.

Prologue

미 美 에 대한 가치는 구경하는 사람의 마음에 달렸듯이 상품에 대한 가치 역시 마찬가지다. 트레이더로서 오래 생존하고 싶다면 실제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예측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가치는 시장이 정한다. 시장 혹은 다른 트레이더의 집단적 판단에 따른 가치 수준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가격은 왕' 인 법이다. 그냥 그뿐이다. 나는 형성된 가격에 대해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 가격에 관한 한 섣부른 예측은 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세운 두 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원칙은 가치의 수명이 매우 짧다는 점이다. 이 원칙은 매우 중요하다. 상품이나 주식을 매매할 때 그가치가 오래 지속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두 번째 원칙은 시장 추세와 동향이 중요하기는 하나 투자 자원을 관리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먼저라는 사실이다.

예측했던 시장 움직임이 정확히 언제 나타날지는 누구도 모른다. 대부분의 경우 시장 예측이 완전히 틀리기보다는 예측의 실현이 지연되곤 한다. 신중한 트레이더는 이렇게 예측 실현이 지연되는 상황을 감안해 매매 계획을 수립한다. 반드시 알아둬야 할 원칙 가운데 자금 관리에 관한 원칙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Chapter 01. 혼돈 속에서 질서 찾기

나도 시장 작동 원리에 관한 이론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단기적으로 시장은 가격 반등과 하락을 주도하며 '평균' 가격이라 칭하는 일종의 균형점을 중심으로 상하로 움직이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가격이 저점을 찍은 후 평균점으로 회귀하는 시점을 포착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자면 가격의 과도한 확장 상태를 포착해야 하고 그 다음 이런 가격 추세가 언제 끝났는지, 언제 평균 회귀가 일어났는지를 암시하는 신호를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결국은 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 시장이 움직이는 방식이 분명히 있었다. 희소식은 주가가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움직이는 방식, 즉 주가 변동 방식에 관한 기본 구조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안 좋은 소식은 이 구조 자체가 매우 불명확하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가격 추이에는 일정한 질서가 있는 듯하다. 따라서 외국어와 마찬가지로 그런 흐름의 구조와 질서를 배운다면 이면의 작동 원리를 터득할 수 있다.

- 비(非) 무작위성 시장 속성

가격 흐름에는 상당 수준의 무작위성이 포함돼 있으나 완전한 무작위 게임과는 거리가 멀다. 이 책 초반부에 해당하는 지금 시점에 이 부분을 완벽하게 짚고 넘어가지 못하면, 다시 말해 시장 매매가 완전한 무작위 게임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끔하게 설명하지 못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요컨대 시장 매매가 완전히 무작위 게임이라면 '분석' 이 아니라 요행수나 노리라는 내용으로 이 책의 나머지를 다 채워야 한다는 의미이다.

- 시장 가격 구조에 대한 이해

가격은 (막대 최상단은 당일 거래가 중 최고가이고 최하단은 당일 거래가 중 최저가를 나타내는 식의 일봉 차트를 기준으로 했을 때) 매우 체계적이고 놀라울 정도로 기계적으로 움직인다. 알아야 할 첫번째 사실은 시장 활동이 단기 고점이나 저점 형성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우리는 간단한 공식으로 단기 시장 저점을 정의할 수 있다. 일일 저점을 중심으로 중심으로 이를 상회하는 저점이 여럿 포진하는 상태일 때 이 저점이 단기 저점이 된다. 시장 흐름을 조사하면 저점 형성일에 가격이 하락한 이후 신저점 형성에 실패하면 추세가 전환되면서 최종 저점이 단기 저점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단기 고점은 정반대다. 고점 중심으로 양편에 이 고점을 밑도는 고점이 포진해 있다. 주가가 상승하

며 일중 최고치를 찍고 나서 하락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단기 고점이 형성됐음을 보여준다.

- 가격 변곡점이 중요한 이유

꽤 오랫동안 나는 변곡점이 형성되는 지점을 매수 및 매도 시점으로 삼아 큰 이익을 챙겼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지지선과 저항선으로 활용했던 기준점 가운데 이 가격 변곡점보다 더 유용한 지표는 없었다고 자부한다. 이는 매우 중요한 기준점이고 이런 가격 지점의 이탈은 추세 및 추세 변동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따라서 이를 손절 stop loss 을 통한 자금 보존 및 시장 진입 기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시장 가격 구조는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가격 변곡점으로 우리는 시장 추세, 추세 변동 시점을 포착할 수 있다. 이런 시장 가격 구조의 장점은 가격 동향이 비교적 명확히 드러난다는 데 있다. ... 매우 단순한 규칙 하나만으로 거의 모든 단기 고점과 저점을 확인할 수 있다. 그 규칙은 아래와 같다.

양편 저점보다 저점이 낮게 형성된 '날' (혹은 다른 시간 기준을 사용한다면 해당 시간 기준의 '봉' 시장에 단기 저점이 형성됐다고 본다. 같은 맥락에서 양편 고점보다 높은 고점이 형성된 '날' (혹은 '봉')단기 고점이 형성된다.

또한 모든 변곡점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하락 추세 중에 가격이 상승하면서 최저점일의 고점을 상회하면 단기 하락세가 끝났다고 본다. 반면 가격 상승세 중에 최고점일의 저점이 하향 돌파돼 하향 하락세가 지속되면 단기 상승 추세가 끝났다고 본다.

Chapter 02. 가격과 시간의 함수

가격이 움직이는 일정한 패턴 혹은 주기가 존재한다. 이런 주기는 다양한 시간 틀에서든 매매가 이뤄지는 어느 시장에서든 또 어떤 차트에서든 금방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패턴을 이해하면 가능성이 가장 큰 가격 추이에 맞춰 자신의 포지션을 더 잘 조정할 수 있다.

- 가격폭의 변화 주기

가격 변화의 범위는 일정하지 않다. 이것은 어떤 상품이든 마찬가지다. 이 부분이 수많은 차티스트를 혼란에 빠뜨린다. 그러나 관찰하고 싶은 시간 틀 내에서 가격폭의 변화에 명확한 흐름이 있다는 사실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모든 시장에서는 항상 작은 가격폭에서 큰 가격폭으로 변화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주기는 매년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작은 가격폭에 이어 큰 가격폭이 나타나고 다시 작은 가격폭이 그 뒤를 잇는 식이다. 이런 흐름은 대개 규칙적으로 나타나며 단기 매매에서의 이익을 담보하는 핵심 요소다.



- 시장 매매 규칙

1) 상승 마감이 예상되는 날에 가격이 시가 수준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을 때는 매수를 노리지 마라.

2) 매수 포지션을 취하는 중 큰 폭의 상승 마감이 예상되는 날에 시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의 가격 하락이 나타났을 때는 포지션을 청산하라.

3) 큰 폭의 하락 마감이 예상되는 날에 시가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의 가격 급등이 일어나면 매도하지 마라.

4) 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중 큰 폭의 하락 마감이 예상되는 날에 시가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가격이 상승하면 포지션을 청산하라.

Chapter 03. 단기 매매 비법

Chapter 04. 변동성 돌파 : 모멘텀 돌파

이제 가격 구조 및 추이에 관한 자명한 진실을 배울 차례다. 내가 '폭발적 가격 변동' 이라 칭하는 현상이 이런 추세를 만든다. 간단히 말해 분, 일, 주, 월 등 추세 포착용으로 선택한 기간 단위당 가격이 폭발적으로 증가 혹은 하락한다면 정반대 방향으로 동일하거나 더 큰 규모의 폭발적 가격 흐름이 발생할 때까지 그 시장 동향이 계속 이어진다. 결국은 중심점에서 상승 혹은 하락하는 방향으로 폭발적인 가격 돌파가 일어난다. 이를 통해 추세가 형성된다. ... 급속하고도 큰 폭의 가격 변화가 필요하므로 나는 당일 고가와 종가 차이인 일일 가격 변동값을 사용하는 쪽을 선호한다. 이 값으로 일일 시장 변동 수준을 알 수 있다. 최근의 추세 변화 수준을 넘어서는 정도로 변동성이 증가하는 바로 그 시점을 노리는 것이다.

Chapter 06. 진실에 다가가기

Chapter 07. 이익 매매를 위한 패턴 읽기

Chapter 09. 시세판으로 읽어내는 단기 매매 포인트

- 단기 매매로 이익을 내는 방법

장기 매매는 어디까지나 지금이 아닌 앞으로 발생하는 일에 초점을 맞춘다. 단타 트레이더는 앞으로의 일에 신경쓰지 않으며 또 신경 쓸 수도 없다. 유일한 관심사는 현 단기 추세에 발맞추는 일이다. 단타 트레이더의 임무, 더 정확히는 반드시 해야 할 임무는 시장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는 일이다. 상승세면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하락세면 매도 포지션을 취해야 한다. 그냥 시장 추세를 따라라. 추세만이 단타 트레이더의 편이다.

욕심이 두려움보다 훨씬 강한 감정이기 때문에 대부분은 그냥 뻗대며 헛된 희망을 품는다. 새로운 추세를 애써 외면하고 매수 포지션을 그대로 유지하려고만 한다. 바뀐 추세를 보고 곧바로 매도했다가 또다시 추세가 전환되면 낭패라면서 머지않아 추세가 또 바뀌리라는 희망을 놓지 않는다. 그러나 이는 헛된 희망일 뿐이고 결국 변화하는 추세에 발 빠르게 맞추는 자가 승리한다.



추세 변화를 확인하는 첫기법은 '환형 ringed' 단기 고가와 저가 개념을 기초로 한다. 이 개념에서 단기 추세 변곡점을 확인할 수 있다. 상승 추세에서 단기 고점이 돌파될 때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추세 변화가 일어난다. 그리고 가격이 최근 단기 저점을 하회할 때 하락세에서 상승세로의 단기 추세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 추세 변화 지표로서의 변곡점

단기 고점이나 저점이 돌파되는 방식은 단 두가지밖에 없다. 상승장에서 저점이 하향 돌파될 때 저점은 두 가지 중 하나에 해당한다. 하나는 저점 이후 가격이 상승하며 신고점이 형성된 경우다. 또 하나는 고점 하락 이후에 저점이 형성되고 그 이후 가격이 상승하며 이전 고점보다 낮은 지점에 단기 고점이 형성된 경우다. 이때 다시 저점을 하향 돌파한 후에 가격이 상승하기는 하나 신고점 형성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Chapter 13. 자금 관리 - 매매 왕국을 지배하는 힘

자금 관리 기법을 활용하지 않으면 별 볼일 없는 삼류 투기자로 남을 뿐이다. 여기서 조금 이익을 냈다가 저기서 조금 손실을 보는 상황이 이어지면 절대로 큰 돈을 모으지 못한다. 모래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듯 매매에서 큰돈을 벌 기회를 매번 놓치고 말 것이다. 이 상품에서 저 상품으로 넘나들며 분주히 매매에 나서며 소소하게 이익을 챙기지만, 절대로 큰 재산을 모으지는 못한다. ... 투기의 세계에서 큰돈을 벌려면 자신에게 유리한 게임 상황에 들어가고, 그 유리함이 계속 이어져야 하며, 매매에 투여할 자금 규모에 대해 일관되고 타당성 있는 접근법을 활용해야 한다.

- 자신에게 맞는 자금 관리법을 취하라

훌륭한 투자 자금 관리 시스템에는 한 가지 공통 원칙이 있다. 이익이 나면 매매 단위나 계약, 주식 수 등을 늘리고, 손실이 나면 줄인다. 이 단순하지만 정교한 원칙이 바로 자금 관리의 핵심이다. 이 기본 원칙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행할 수 있다.

<정보 속도에 관한 새로운 해석 A New Interpretation of Information Rate> 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등장한 '켈리 공식' 을 이용한 자금 관리 공식이 있다. 이 공식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F = ( ( R + 1 ) × P - 1 ) / R

F = 매매할 때 투자하는 자금 규모

P = 시스템 매매의 승률

R = 손실 매매 대비 이익 매매 비율

예) 승률은 65%고 '손실 매매 대비 이익 매매 비율' 은 1.3인 시스템을 이용해 이 사례를 살펴보자. 이때 P는 0.65, R은 1.3 으로 계산한다.

(1.3 + 1) × 0.65 - 1 / 1.3

2.3 × 0.65 = 1.495 - 1 = 0.495 / 1.3 = 38 (총자금 대비 투자 자금 비율)

총보유 자금에서 매매에 사용한 자금의 비율은 38%가 된다. 계좌 총액이 10만 달러면 3만 8,000 달러를 사용하는 셈이고 이 금액을 이익금으로 나누면 총 계약 수가 된다. 여기서 이익금이 2,000 달러면 총 19계약을 매매한 셈이다.

이 책은 초반부 주가 흐름의 주기와 가격폭 변화에 대한 일반적 규칙을 찾고 설명하는 방법 그리고 단기 매매 시 주의해야 할 사항과 투자 전략에 대해 이야기한다. 더불어 중반 이후는 장기적인 포지션 매매의 방법 및 자금관리까지 차례대로 설명한다. 총 16장의 500페이지 가까운 많은 분량의 책이지만 중간 중간 볼딕체로 강조하는 부분들이 있기에 래리 윌리엄스가 강조했던 포인트들을 알 수 있다.

한 번 읽어서 쉽게 이해안되는 어려운 내용들이 있지만, 천천히 곱씹고 상기하며 책에 소개된 차트들을 통해서 의미를 찾다보면 내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 내용인지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책을 읽고 이해하기에 짧은 기간이었지만 내가 지금까지 투자했던 종목들에 대해 복기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서재의 한켠에 두고 내가 투자했던 종목들이 내가 생각했던 시나리오에서 벗어난다고 느껴지는 변동성의 시기에 혹은 새로운 투자 기준을 찾아 투자 마인드를 되돌아 보고자 할 때 지혜의 샘으로 간직할 만한 투자서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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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질문의 기술 - 말할 때마다 내가 더 똑똑해진다
엘커 비스 지음, 유동익.강재형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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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질문을 할까? 분명한 것은 어릴 때 가졌던 많은 질문들이 나이가 들고 살아가면서 점차 줄어들어간다는 것이다. 주변을 봐도 질문이 많고 궁금증이 많은 사람은 단순히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는 인식보다는 보통의 범주에 들지 않는 소위 '튀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편견 또한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는 왜 이러한 편견을 가지게 된 것일까?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 주관을 가진 삶을 사는 것이 아닌 다수가 가지는 대중적인 생각에 맞춰 순응하며 살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이러한 질문에 대답을 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책이라 생각한다. 원제는 '스니커즈를 신은 소크라테스 Socrates on sneakers' 라는 이름으로 출판된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을 통한 풍부한 삶을 살기 위해 질문을 해야하는 이유와 그 질문을 가질 수 있는 비결을 풀어준다.





Prologue 좋은 질문은 진정한 관계를 만든다

- 질문을 바꾸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나는 이 책을 실용 관점에서 썼다. 실용 철학은 정의, 우정, 포용, 용기와 같은 고상한 개념을 실제 일상생활에서 질문으로 연결한다. 이를테면 "친구에게 거짓말을 해도 될까요?" "난민 수용 정책이 필요할까요?" 와 같은 질문 말이다. 이것은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 새로운 통찰력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철학적 방법이다. ...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구글이나 위키디피아에서 찾을 수 없고 스스로 끊임없이 탐구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좋은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지혜와 답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잡담을 더 잘하게 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깨인 사고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새로운 발견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 깊이 있는 대화를 하도록 만들어준다. 생각의 관점을 바꾸고 다른 사람의 생각에 귀 기울여보자. 상대방을 이기려 하거나 설득하려 하지 말고 관찰하자.



Chapter 01. 좋은 질문을 던지지 못하는 이유

"우리는 왜 뻔한 질문을 주고 받을까?"

진정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질문이 있다면 상대방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즉, 상대방을 대화로 초대해야 한다. '난 당신에게 더 가까이 가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런 질문은 위험하지만 또 흥미롭다. 다른 사람이 대답할 수도 있고 상대방이 화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좋은 질문을 주저하는 이유다.

- 좋은 질문을 하지 못하는 여섯 가지 이유

1) 우리는 좋은 질문을 하기에 너무 이기적이다

: 말 끊고 토 달기, 자기 할말만 생각하기, 조언하기 , 나에 대한 이야기는 항상 즐겁다

의도는 잘못되지 않았지만 자기 중심적인 태도가 문제다. 특히 주로 '해결' 이나 '수정' 에 관심이 있고, 듣기, 문제 이해, 대화를 나누는 사람의 비전, 동기 및 경험에는 관심이 없다는 점이 큰 문제다. 이때 하는 조언은 상대방의 상황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 조언하는 사람의 지식만 드러낼 뿐이다.

2) 질문을 두려워한다

: 우리는 상대방을 불편하게 할까 봐 두려워한다

: 자신이 고통스러워지거나 불편해질까 봐 두려워한다

: 갈등이나 다툼 등을 겪을까 봐 두려워한다

3) 질문으로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없다

: 우리는 질문을 하면 무식하다고 생각할까 봐 모르면서도 아는 척을 한다. 유능하게 보이려고 의견을 마치 사실처럼 말하기도 한다. 질문하는 사람, 의문을 품는 사람은 확신이 없다고 생각하며 확신이 없는 사람은 주저하기 때문에 쓸모가 없다고 생각한다. ... 우리는 신속하게 답을 검색하고 찾는 데 너무 익숙해져서 중요한 질문에도 똑같이 반응한다. 그러나 중대한 의견 차이가 있거나 심사숙고해야 하는 일,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그러니 우리는 답변을 미루는 법도 배워야 한다.

4) 우리는 다름을 인정하느라 객관성을 잃었다

: 의견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사회에서 객관성은 뒤로 밀린다. '저한테는 제 생각이, 당신한테는 당신 생각이 있는거죠' 라고 말하면서 자신과 의견이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물론 모든 사람은 자신의 견해가 있고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그런 견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그 견해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5) 우리는 급하게 묻고 급하게 답한다

: 우리는 이제 상대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다. 또 생각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저 가능한 한 빨리 일을 끝내고 싶어한다. ... 우리는 좋은 질문을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좋은 질문을 만드는 데 시간을 할애하면 (궁극적으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질문에 더 주의를 기울일수록 질문과 답변의 질이 향상된다. 동양의 속담처럼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

6) 우리는 질문하는 법을 배워본 적이 없다

: 교육의 목표는 아이들이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탐구하며 대담하게 질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교육은 이러한 능력을 개발하기보다 제한하는 데 더 큰 관심이 있다.



Chapter 02. 소크라테스처럼 질문하는 법

"나를 버리고 상대의 머릿속으로 들어가라"

- 모든 질문의 출발, 내가 모르는 것을 아는 것

'나는 내가 무지하다는 것을 안다'

2500년 전 소크라테스는 매우 실용적인 철학을 구현했다.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상황에 적용하여 대화를 나누었다. 그에게 철학은 엘리트를 위한 게 아니라 유용하고 실용적인 경험이었다. 그의 목표는 함께 탐구하고 논쟁하며 함께 배우고 지혜를 탐색하는 것이었다. 항상 구체적인 경험이 그 중심에 있었다.

-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처럼 질문하려면 자신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식해야 한다. 그래야만 제대로 된 질문을 하고 상황에 맞춰서 질문을 수정할 수 있다. 내 신념은 뭐지? 지금 나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면 스스로 그 생각을 조종할 수 있다. 주의가 산만해지거든 대화 상대에게 관심을 돌려보자. 자기 이야기를 하느라 바쁜가? 마음을 비우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보자. 내가 그랬듯이 감정이나 판단을 던져버리고 거리를 유지한 채 탐구해라. 이를 위해서는 많은 연습과 집중, 훈련이 필요하지만 좋은 질문을 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전제 조건이다.

- 소크라테스처럼 질문하는 법

1) 지혜는 놀라움 wonder 에서 시작한다. 똑같은 사물도 놀라운 눈으로 바라면 특별해진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물에도 놀라움을 발견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2) 호기심을 유지하라. 판단을 호기심으로 바꾸는 훈련을 하자. 그리고 그 호기심을 바탕으로 질문하는 자세를 만들어가야 한다. 대화 상대의 생각과 경험에 진심 어린 관심을 가져야 한다. ... 호기심을 유지한다는 것은 뭔가를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는 의미다. 상대방이 어떤 것을 경험했는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알지 못한다. 상대방은 당신과 다른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적용해서 상대방의 상황을 해석해버린다. 그리고 더는 상대방의 생각을 묻지 않는다. 그리고 나서 더 이상 대화에 흥미를 잃는다. 자신의 경험은 일단 제쳐둔 채 상대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호기심을 가져보자. 그 사람의 경험과 생각, 감정, 판단에 순수한 호기심을 느껴보자.

3) 용기를 내서 과감하게 질문하라. 질문하고 답을 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불굴의 의지가 필요하다. 질문할지 말지, 질문한다면 어떻게 할지는 미리 알 수 없다. 우리는 불편한 분위기를 피하기 위해 질문을 자주 하지 않는다. ... 모든 질문을 곧바로 하지 않는 게 논리적일 수 있다. 하지만 더 좋고 더 의미 있으며 더 진실한 대화를 원한다면 조금 어려운 길을 가야 한다. 오래 걸리고 불편하더라도 계속 흥미로운 질문을 해야 한다. 그래야 언젠가는 답을 얻을 수 있다. 용기를 내서 불편할 수 있는 위험을 견디는 것이 소크라테스의 문답식 대화를 발전시키는 한 방편이다.

4) 판단하되 집착하지 마라. 판단은 매 순간의 호흡과도 같다. 판단은 인생을 재미있고 풍부하게 만들며 제어한다. 우리는 판단을 통해 뭘 버릴지 결정하며 그것을 또다시 판단한다. 그리고 죄책감을 느끼고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판단하자.

문제는 판단 그자체라기보다는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부족한 정보로 너무 빨리, 너무 단순하게 판단하기 때문이다. 또 우리는 한번 내린 판단에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확증편향 (confirmation bias) 이라고 부른다. 한번 판단이 형성되면 좁아진 시야로 자꾸 확인하려고 하고 그 반대 증거는 모두 무시하려고 한다.

우리는 종종 비판과 판단을 혼동한다. 비판은 비난과 거절이지만 판단은 추론을 통해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문답식 대화를 하려면 판단과 비판을 분리 해야 한다. 상황을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핵심 질문에 근거해 "그게 사실이에요? 제가 말하는 게, 생각하는 게 맞나요?" 와 같이 그 판단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그리고 판단할 때 책임감 있고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이것을 '관념적 유연성' 이라고 한다. 판단하고 견해를 밝혔어도 그것에 집착하지 마라.

판단을 내렸다면 그 사실을 인식하고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자신의 판단을 기록하고 그 판단을 대화에서 표현하지 말아야 한다. 그 판단은 뒤로 사라질 수도 있다. 자신의 판단을 철회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이 판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또한 문제에는 여러 측면이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 때때로 우리는 사물, 사실, 사건, 행동을 재빨리 구석으로 밀어 넣으려 혈안이 된다. 궁금증과 호기심, 심층적인 질문은 이러한 인간의 성향을 억누른다. 우리에게는 일반적으로 뭔가를 즉각적으로 판단할 만큼 충분한 정보가 없다. 판단은 잠시 접어두자.

'스토아 stoa' 라는 말은 고대 그리스에서 종종 철학적 용도로 사용하던 돌기둥에서 유래했다. 스토아 철학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통제할 수 없는 것은 놓아두라고 하는 실용적인 철학이다. 그 결과는 마음의 평정이다. 스토아학파는 삶의 발전을 위해 다양하고 구체적인 연습과 명상을 했다. 다양한 시대의 철학자들이 스토아 철학에 영향을 주었다.

결론은 사실(관찰로 확인된 동의할 수 있는 사실)과 판단을 구별해야 한다는 것인데, 정보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잠시 생각을 멈춘 후 사실과 판단을 구분해야 한다.

5)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가정해보자. 참된 지식은 뭔가를 알지 못한다고 인식하는 순간 열린다. 지식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자기 확신을 하다보면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된다.

6) 연민하되 공감하지 마라. 우리의 공감은 편향되어 있다. 생각을 움직이게 하는 날카로운 질문을 하고 싶다면 공감은 거의 소용이 없다. 공감은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말하는 것이다. 언뜻 보기엔 '공감이 왜 문제가 되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 많은 사람이 공감에 호의적이다. 그러나 공감은 거리를 유지하고 도덕적이고 객관적인 질문을 던져야 할 때는 최악의 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과 닮은 사람들, 아주 잘 생긴 사람들, 그리고 자신이 속한 사회 집단의 사람들에게 더 크게 공감한다고 한다. 즉, 우리의 공감은 엄청나게 편향되어 있다. 도덕적 판단처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공감은 오히려 나쁜 상담가이다. 도덕적 판단은 공감이 아니라 합리적 성찰을 통해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감하지 않는 연민은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글자 그대로 고통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고 도움과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거리를 적절히 뒀을 때 더 편한 상태가 되고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야기에 덜 끌려다니고 상대방의 말을 더 잘 듣고 분석할 수 있다. 공감이 거의 필요 없다. 다른 사람의 상황을 더 자세히 알기 위해 던지는 훌륭하고 심층적인 질문은 결국 '공감하지 마세요' 라는 말과 같다. 그러니 잠시 공감을 멈추는 게 좋다.

소크라테스의 문답식 대화에서는 이를 '공감 제로 상태 (Zero Position)' 라고 부른다. 거리를 유지하고 비판적인 질문을 하려면 공감하고 함께 고통을 느끼는 성향의 스위치를 꺼야 한다. 공감 제로 상태는 감정과 표현을 확정하거나 부정하지 않는 능력이다. 대화 중에 공감하고 도움을 주고, 팁을 주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다 보면 사고의 움직임이 멈춰버릴 수 있다. 공감 제로 상태일 때, 자신의 생각을 유지하고 생각을 더욱 깊게 할 수 있으며 상대방에게 질문을 계속하게 해준다.

자기 생각에 갇혀 있을 때는 스스로 빠져나올 수가 없다. 생각이 원이라면 그 안을 빙빙 돌 뿐이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평가하기도 한다. 그런 생각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진짜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다.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볼 수만 있다면 사고의 폭이 넓어진다. 자신을 위한 새로운 선택지도 만들 수 있다. 공감하면서 달래주거나 안심시켜주는 대화 상대는 필요하지 않다. 또한 "그렇게 생각하면 안 돼!" 라고 비난하는 사람이 아니라 당신의 말을 객관적으로 기록하고 대범한 질문을 던져줄 사람이 필요하다.

대개의 집단에서 다수의 일반적인 반응은 가능한 빨리 소수를 정리하는 것이다. 소수는 가능한 한 빨리 다수의 생각이 옳다고 믿어야 한다. 소수의 외톨이는 최대한 빨리 다수의 그룹에 합류하라고 종용받는다. 소크라테스의 반사 reflex 는 근본적으로 이와는 반대다. 소수의 목소리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이 기본 전제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고에서 흥미로운 관점, 새로운 생각, 다른 선택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 우리는 종종 누군가를 침묵시키기 위해 너무 서두른다. 하지만 나와 다른 의견, 소수 의견에서 더 큰 지혜를 발견하기도 한다.



7) 상대가 짜증을 내도 마음에 담지 마라. 소크라테스의 문답식 대화를 연습할 때 때때로 상대방이 원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채팅에 참여하지 않고 조언하지도 않으며 공감도 해주지 않는다. 그래도 나쁜 것은 아니다. 상대방이 짜증을 낸다면 그것은 당신이 화나게 하는 질문을 했다는 뜻이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그 짜증을 잘 삼켜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야 상대방이 당신에게 자신의 짜증을 잘 터뜨릴 수 있다.

사람들은 감정이 들어 있는 대화가 '정상' 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그럴까? 그런 감정이 대화에 도움이 될까? 그리고 사람들은 기대했던 공감을 받지 못하면 실망하고 좌절한다. 따라서 먼저 공감하는 답변을 해준 다음에 소크라테스의 문답식 대화를 하면 된다. 그러지 않고 계속해서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한다면 상대방이 짜증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이때 당신은 그 짜증을 마음에 담지 말아야 한다.

소크라테스의 문답식 대화는 서로 끝없이 질문하면서 함께 지혜에 도달하는 방법이다. 다른 사람을 설득하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을 옹호하려고 논의하는 게 아니다. 생각 속에 숨겨진 전제와 지혜를 찾아내어 '무엇이 어떻다는 것인지' 를 공개적으로 탐구하는 일이다. 말과 생각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통해 더욱 날카로워지고 가끔 공통의 비전을 만든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뭔가를 질문하고 반박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사고가 넓어지고, 서로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질문을 통해 서로의 생각과 상황을 설득하는 과정이 아닌 자신이 발전하는 과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질문을 하기 위한 필요한 부분은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나 자신에 대한 기대와 '이미 알고 있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모든 일에 대해 객관성을 부여하며 나 스스로도 상대방의 감정적인 반응에 흔들리지 않고 질문을 계속해 나가며 합의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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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질문의 기술 - 말할 때마다 내가 더 똑똑해진다
엘커 비스 지음, 유동익.강재형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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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주도하고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질문을 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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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패턴 - 60년 투자경험과 데이터로 돈의 흐름을 밝혀낸 가치투자법 부자의 나침반 1
짐 쿨렌 지음, 최윤영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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랫동안 높은 수익을 올리며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는 투자의 거장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돈을 벌까? 2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월스트리트 주식회사 '쉐퍼 쿨렌' 의 설립자이자 CEO 인 짐 쿨렌 60년간의 가치 투자에 대한 노하우를 이야기해준다. 1964년 메릴린치의 사무실에서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금융 투자에 뛰어든 그는 과거 대학교를 졸업한 후 해군 장교로 4년간을 복무한 특이한 경력을 가진 투자자이다. 짐 쿨렌이 이야기하는 가치투자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강력한 욕망과 군중 심리를 거스르고 기업의 가치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짐 쿨렌이 이야기해주는 시장의 패턴을 읽고 수익을 올리는 가치투자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Prologue

나는 60년 투자 경험과 수많은 데이터에서 시장의 패턴을 읽었고, 그것들을 모아서 이 책을 완성할 수 있었다. 가치투자에 대한 호불호는 변하지만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것은 항상 효과가 있었으며, 투자자가 가치 규율을 적용하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한 계속 작동할 것이다. 데이터로 '돈의 패턴'을 읽어야 한다.

Session 1. 주식투자, 그야말로 전쟁

Chapter 01. 주식시장 100년의 역사

1920년대 : 광란의 시대

1930년대 : 대공황 - 실업률이 25% 까지 치솟으며 경제 성장이 미미하거나 마이너스 기록

1940년대 및 1950년대 : 대중은 없다 - 주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주가 수익률은 역사적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valuation 으로 변함

1960년대 : 진격의 시대 Go-Go Era - 다우지수가 역사상 처음으로 1,000에 근접하며 시장의 열기 고조가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

1970년대 : 경기 침체에도 새 시대가 열리다 - 진격의 시대 이후 경기 침체, 하지만 양질의 여러 기업들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의 대두 (니프티 50 종목)



1980년대 : 더블딥 이후 오르락 내리락 - 주식시장의 여전한 침체 및 인플레이션 상승 (13.5%), 이후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 상승 (20%) 으로 이어짐. 그 이후 인플레이션은 잡았으나 주식시장의 사장으로 더블딥 Double Dip 발생. 은행의 도산 비율은 대공황 이후 최대

1990년대 : 대중이 돌아왔다 - 나스닥 NASDAQ 의 형성 및 호황 The Boom, 기술주의 강세 및 S&P 500 지수의 역사상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 수준 도달

2000년대 : 9.11 테러 충격과 침체 - 나스닥 종합주가지수의 하락. 2001년 9월 11일 테러 공격으로 주식시장은 몰락했고 그 해 12월, 시장은 바닥을 찍음. 이후 1년간 반등 이후 2002년 9월 마지막 저점. 이후 몇 년간 최저치에서 100% 회복

2010년대 : 밀레니얼 세대의 진입 - 더딘 투자자들의 유입 이후 2018년 주식시장의 폭발 시장의 연일 최고치 경신, 신규 투자자와 자산운용사의 등장

2020년대 : 코로나 19 영향과 다양한 도전 - 2019년 말 출현한 코로나 19의 전개는 전 세계 시장에 영향을 끼침



Session 2. 가치투자 '5년의 법칙' 이해하기

Chapter 02. 가치투자 원칙

- 벤저민 그레이엄의 3가지 원칙 : 주가수익률, 주가순자산율, 배당수익

아직까지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기 전인 1975년 '가치투자의 아버지' 로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 Benjamin Graham 의 마지막 인터뷰. 벤저민의 그레이엄의 핵심 논리는 자신이 고안해낸 가치투자 전략인 주가수익률 Price/Earnings, 주가순자산율 Price/Book, 배당수익 Dividend Yield 이라는 3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장기 투자하라는 것이다.

- 전략 1. 원칙 기반의 투자

벤저민 그레이엄이 추천하는 가격 원칙 : 주가수익률, 주가순자산율, 배당수익

저렴한 주식을 매수하고 과도한 지불을 피하려면 이 3가지 비율 중 하나 이상을 적용하여 주식을 선별해야 한다. 가치주를 찾을 땐 다음 3가지 기준을 활용한다.

1) 주가수익률 : 하위 20% 기업을 찾는다

2) 주가순자산율 : 하위 20% 기업을 찾는다

3) 배당수익 : 상위 20% 기업을 찾는다

- 전략 2. 5년 이상의 장기 투자

투자자가 1년이든 2년이든 3년이든, 심지어 4년 이든 시장을 완벽히 예측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앞서 말한 3가지 원칙을 장기적으로 적용할 경우, 성과는 성장동력이나 공포, 탐욕 같은 요소보다는 해당 기업의 기초 체력과 수익에 더 좌우될 것이다. 특정 기간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5년이면 성과가 난다.

- 시장의 역사에서 살펴보기

벤저민 그레이엄의 3가지 가격 원칙으로 살펴본 데이터 결과 관찰

1) 연간 기준으로 보면 시장 (S&P 500 지수로 대표됨) 은 매우 불안정하다

2) 3가지 가격 원칙을 적용한 기업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나타낸다

3) 버블 구간을 제외하면, 가치주는 대부분 개별연도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인다

- 다양한 연구 결과

기록은 정확하다. 원칙을 갖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투자자에게 우위를 제공한다.

Chapter 03. 수익 : 왜 주식은 상승할까?

시간이 지나며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수익을 좇기 때문이다. 수익은 장기적으로 증가한다. 불규칙적이긴 하지만 수익은 보통 10년에 한 번꼴로 두 배가 된다. 기업은 경기 침체나 인플레이션, 팬데믹, 국제적 위기 같은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이를 해결하고자 가격을 수정함으로써 수익을 증가시킨다. 그리고 그 혜택은 투자자에게 돌아간다.

Chapter 05. 가치주 vs. 성장주

지난 2005년 가치주 투자와 성장주 투자의 결과 비교 연구를 수행한 후, 우리는 왜 모두가 가치주 투자를 안 하는지 궁금했다. 가치주 투자의 성과는 매우 높고 지속적이었기 때문이다. ... 그 이유는 가치주 투자는 20년 내내 좋은 실적을 거두었지만, 최고의 성과를 낸 건 20년 중 2년에 불과했다. 다시 말해, 나머지 18년 동안은 가치주 투자 외에 다른 전략이 더 좋은 성과를 내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는 것이다.

Chapter 06. 가치주의 실적이 높은 이유

가치주가 성장주를 크게 앞서는 이유는, 성장주의 경우 하락이 한번 시작하면 가파르고 길게 이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가치주는 상승기에도 완만하게 올라가고 성장주가 투자자의 관심에서 멀어질 때 성장주 실적을 눈에 띄게 앞선다.

Chapter 07. 위험이 조정된 실적

투자자에게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위험을 무시하는 것이다. 금융업계에서는 포트폴리오 관리자의 성과를 측정할 때 절대 실적을 평가한다. 포트폴리오 관리자의 성과를 측정하는 전통적인 방식은 1년, 3년, 5년 단위로 절대적인 성과 수치를 평가하는 것이다. 회사는 보통 5년간 최고의 실적을 유지한 관리자는 그대로 두고, 최악의 실적을 낸 사람은 해고한다. 이 역시 당연한 듯 보이지만, 역사를 돌이켜보면 정반대로 조치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원래 투자자란 실적을 좇아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절대적인 성과 수치보다 면밀한 평가가 필요하다.

기본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금융 분석가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2가지 표준 위험 측정 기준이 있다. 하나는 개별적인 주식 변동성을 나타내는 베타, 다른 하나는 포트폴리오 전체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표준편차다. 투자자는 투자 성과를 볼 때 어떤 위험 척도가 적용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Chapter 08. 장기적인 가치투자

신규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도전은 5년 주기를 극복하는 것이다. 처음 5년 중 어느 시점엔 "내가 왜 이 시장에 있는거지?" 혹은 "내가 왜 가치주에 투자하지?"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 아니면 두 생각 모두 들 수 있다. 하지만 투자자가 처음 5년을 무사히 통과하면 분명 장기 투자를 신뢰하게 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에서 그 과정을 지속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Session 3. 마켓 타이밍에 대한 오해

Chapter 09. 마켓 타이밍은 침묵의 살인자

주식에 대한 마켓 타이밍 접근법은 특별히 유혹적이다. 투자자는 대개 자신이 아주 합리적인 이유 때문에 행동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이런 이유가 타이밍을 잘못 잡는 원인이 된다. 마켓 타이밍은 크게 두 가지 형태다.

마켓 타이밍 1. 현금 또는 현금성 자산으로의 전략적 전환

1981년 10월, 월 스트리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뱅크 크레딧의 논평이 발표된 당시 경제는 여전히 불황이었고, 주식은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비즈니스위크>는 '주식의 종말' 이라는 제목의 표지 기사를 실었다. 그러나 훗날 장기 투자자에게 이 시기는 역사상 가장 큰 매수 기회임이 데이터로 입증됐다. 이 같은 사실은 가장 비관적인 순간이 결코 현금 보유나 '안전' 자산 투자로 선회할 시기가 아님을 보여준다. 이런 종류의 마켓 타이밍은 투자 성과를 내지 못하게 방해한다.

마켓 타이밍 2. 실적 개선을 위한 시도



Session 4. 좋은 주식 선택하는 법 : 사례 중심

Chapter 10. 조사 절차

주식을 선택하는 첫 번째 단계는 조사를 하는 것이다. 투자자는 투자할 주식을 찾아야 한다.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적절한 다각화를 위해 보유해야 할 주식은 30-35 종이며, 가중치는 일반적으로 같다. 집중 위험을 피하고자 특정 산업에 대한 집중도는 15%를 넘지 않는다. 투자 절차는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한 기업 선별을 위해 화면을 구동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해당 회면에는 S&P 500지수, 러셀 지수, 밸류 라인 Value Line 등 다양한 국제 지수가 나타난다.

투자 원칙 1. 주가 수익률 : 전체 시장의 주가 수익률 대비 20-50% 저렴한 주식에 투자하며, 주가 수익률이 시장 평균을 초과하면 해당 주식은 포트폴리오에서 매각 또는 대체 후보가 된다.

투자 원칙 2. 주가순자산율 : 주가순자산율 결과는 역사적으로 배당수익 및 주가수익률과 경쟁 관계에 있다. 주가순자산율은 특정 산업에서 더 중요하게 다뤄지는데, 일반적으로 이들 업종은 순자산의 2배 이하로 팔리는 종목이 선호된다.

투자원칙 3. 배당수익 : 배당수익에 주력할 경우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시장 가치 수익률이 2% 아래로 떨어지면 더 높은 수익률 종목으로 포트폴리오 변경이 목표가 된다.

더 알아볼 것 : 배당성장 (10% 수준으로 늘어나는 것이 선호), 배당성향 (지급 비율이 50%를 크게 넘지 않는 것을 선호), 부채 비율 (50% 미만인 기업이 대체로 선호), 부채상환능력 (부채 및 이자 대비 3배 이상의 현금 보유 선호), 자본수익률 (자본수익률 10%인 회사를 선호), 유동비율 (유동자산과 유동부채비율이 2:1인 경우 재무 상태가 좋다)



Chapter 11. 순자산

기업의 순자산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으로 청산가치 (회사가 폐업하게 되면 남는 순자산의 가치) 의 근사치다. 회계 원칙은 자산의 가격 결정 방식에 있어 보수적인 경향이 있지만, 기업과 재무 담당자, 외부 회계사는 기업의 자산 평가 시 상당한 수준의 재량을 갖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재무제표를 꼼꼼히 살펴보고, 기업의 자산이 실제로 가치가 있는지, 부채의 종류가 어떤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오늘날은 기술기업이 주도하고 있지만, 순자산 현황은 여전히 막강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놀랍게도 장기적인 가치투자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최근에도 주가순자산율은 주가수익률, 배당수익에 비해 매우 경쟁력 있는 성과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Chapter 12. 주목할 만한 요소 찾기

회사에 뭔가 주목할 만한 요소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 : 새로운 경영 방식, 새로운 제품, 새로운 시장

요컨대,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아직은 저렴하고, 주가 상승을 견인할 특별한 요소가 있는 기업을 찾는다.

Chapter 14. 경영 상태

최고경영진 평가에 사용되는 몇 가지 질문의 예시

- 그들은 회사 주식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가?

- 그들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 얼마나 열정적으로 임하는가?

- 그들은 자신의 업무를 감당할 수 있는가?

Chapter 17. 매수 시 유의점

- 분석가들의 잘못된 지침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조사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을 완전히 놓칠 수 있다.

- 구조화된 상품

"당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건 사지 말라." 워런 버핏 Warren Buffett

투자자의 흥미를 끄는 여러 종류의 단일 상품과 상품 조합이 존재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모름지기 버핏의 충고를 명심하고, 자신이 무엇을 사려고 하는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 많은 경우에 문제는 사실이 밝혀지고 나서야 드러난다.

- 역투자자가 되라

많은 역사적 자료는 주식 전문가들이 선택한 종목이 그리 좋은 실적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초에 가장 큰 인기를 끈 종목이 연말에는 실적을 밑도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은 이미 여러번 입증됐다. 왜냐하면 가장 선호되는 주식은 과대 평가되는 경향이 있는 반면, 가장 비선호되는 주식은 오히려 더 나은 가치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이 지적했듯, 투자자들은 인기 상품에 큰 대가를 치른다.

Chapter 20. 언제 팔아야 할까?

- 주가가 오를 때

주가가 평소보다 훨씬 높게 움직이고, 포트폴리오 내 표준 3% 가중치에서 6% 가중치로 이동한다. 그러나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여전히 매력적이라면 보유 비중을 표준 3% 가중치로 줄이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수익을 내기에 앞서, 주가가 급등하면 좀 더 매력적인 종목으로 대체할 때까지 보유한다. 상승이 지속하면 포지션을 절반으로 줄이는 게 좋다.

고배당 전략에서 주가수익률 평가는 매도에 핵심이지만, 배당수익률도 중요한 요소다. 고배당주는 매수 전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주가가 오르거나 배당금이 삭감돼 배당수익률이 2% 아래로 떨어지면, 매도를 고민해 볼 수 있다.

- 주가가 내릴 때

불행하게도 때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포트폴리오 내 주식이 시장 평균보다 30% 이상 떨어지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 되면, 특히 세금으로 손해를 볼 수 있는 과세 대상 계정부터 빠르게 처분한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역사와 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충분한 조사도 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는다.

과거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특정 종목의 주가가 30% 이상 하락한 경우에 매도되거나 그대로 보유된 비중은 각각 50% 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중 75%는 그대로 보유하거나 더 하락했을 때 추가로 매수했어야 하는 종목이었다. 이와 함께 부채가 있는 회사라면, 대개는 파는 게 최선이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Session 5. 가치투자 '5년의 법칙' 적용하기

Chapter 21. 가치주

가치투자 전략의 기본 토대는 낮은 주가수익률이다. 주가수익률 기준 하위 20% 종목을 선택하면 가치투자 전략을 따른 것으로 정의한다. 각종 연구 결과 주가수익률이 낮고, 평균 수익 증가율보다 높은 기업이 가장 큰 수익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주 포트폴리오는 안정성 때문에 대형주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평가 기준에서 봤을 때 저렴하고 또 성장 전망이 좋을 때는 국제주 international stock 와 소형주도 활용해야 한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30-35개 정도면 포트폴리오를 제법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처음에는 각 주식에 3% 가중치를 두어 특정 주식에 집중되는 위험을 피한다. 이 두 가지 원칙을 적용하면 평균 수준보다 더 안전하게 하방을 보호할 수 있다. 목표는 주식을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이다. 이는 세금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매우 높다는 장점이 있다.

Chapter 22. 고배당 가치주

주가수익률에 배당 요소를 추가해 고배당 전략으로 나아가면, 상당한 수준의 추가적인 하방 보호가 가능하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 전략은 강세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약세장에서는 추가적인 하방 보호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고배당 전략은 투자의 '안전망' 으로 일컬어졌다. 고배당 전략의 3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주가수익률 : 모든 전략의 기본 토대다

2) 배당수익률 : 배당수익률이 최소 3% 이상인 주식 매수를 목표로 한다

3) 배당성장률 : 고배당 전략의 핵심으로 강력한 상승장에서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시장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한다. 배당성장률이 10%대인 주식 매수를 목표로 한다.

Chapter 23. 소형 가치주

때로는 소형주가 다른 모든 종목을 앞지르기도 한다. 그런데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측면에서 보면, 소형주 시장은 변동성이 큰 탓에 투자자들이 투자 전략을 고수하기 어렵다는 게 걸림돌로 작용한다. 하지만 낮은 주가수익률은 이 같은 하방 위험을 감소시킨다. 소형 가치주 전략에는 가치주 전략과 같은 조사과정이 수반되며, 유일한 차이는 기업의 규모다. 소형주 포트폴리오에서는 시가총액 30억 달러 이하인 기업의 주식에만 집중한다. 또한 급격한 하락기에는 소형주가 전체 시장보다 더 많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회복기에는 더 나은 실적을 보인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Chapter 25. 신흥시장 고배당 가치주

국제 투자 세계는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를 신흥시장 Emerging Market, EM 으로 분류한다. 이들 시장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어 국제 투자 포트폴리오에 일부 포함하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신흥시장 종목은 대체로 선진국 종목보다 변동성이 큰 탓에 하방 보호를 위한 전략에서 배당금 기준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흥시장은 강력한 성장 전망이 있어 투자 가치는 충분하다.

Chapter 26. 옵션 매도 : 커버드 콜

커버드콜 Covered Call 고배당 포트폴리오의 옵션 25-40%를 매도해 총수익률이 7-8%가 되도록 하는 전략이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수익의 절반은 기본 포트폴리오의 배당수익에서, 나머지 절반은 콜옵션 프리미엄에서 나온다. 이처럼 꾸준한 수익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커버드콜 전략은 추가적인 하방 보호를 제공한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본적으로 고배당 전략인 만큼 세금 효율이 높지는 않지만, 비과세 계좌라면 아주 매력적이다.

Session 6. 하락장이든 상승장이든 방법은 있다

Chapter 28. 약세장과 경기 침체의 역사

대부분의 투자 실수는 약세장과 경기 침체속에서 발생한다. 이 같은 실수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투자자는 항상 약세장과 경기 침체를 피하는 방법을 찾고자 노력하지만 대부분 실패로 끝나는 탓이다. 경제학자와 시장 분석가들도 다르지 않다. 이들 역시 다음 경기 침체의 원인과 시기를 우려하며 엄청난 시간을 소비한다.

1. 조정장 : 최근 고점 대비 10% 하락한 경우를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다섯 번의 조정장 중 네 번은 훌륭한 매수 기회였다. 시장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하락 시 매수'는 불문율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좋은 기회가 아닌 나머지 한 번의 조정장 매수가 문제다.

2. 약세장 : 조정장이 연장돼 시장이 20% 하락한 경우를 일컫는다. '하락시 매수' 심리로 인해 투자자들이 슬며시 진입하기도 한다.

3. 경기 침체 : 미국 정부의 정의대로 GDP가 연속 2분기 하락한 경우를 의미한다. 문제는, 정부가 공식적인 경기 침체를 선언할 때쯤이면 시장은 대체로 회복된다는 데 있다. 경기 침체는 보통 약세장 뒤에 오기 때문에 정부는 약세장에 대한 어떤 경고도 주지 않는다.

- 일반적 추세

투자자에게 가장 큰 함정은, 상승장에서는 '하락 시 매수'가 불문율로 여겨지지만, 시장이 20% 하락해 약세장으로 진입할 때는 아무런 사전 경고가 없다는 점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약세장이 사회 전반에 확산될 때는 대개 조정장이 절반 이상 끝나가는 시점이다.

약세장이 끝나면, 시장은 저점에서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과거 기록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이런 저점에서 얼마든지 쉽게 매수할 수 있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후평가라 가능한 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바닥을 다지는 기간은 1년 동안 지속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바닥에서는 허위 상승이 자주 발생하므로 최종 저점을 유추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약세장 저점에서의 급등은 향후 12개월 동안 그간의 약세장 손실을 모두 만회해버린다. 이번 장 끝에서는, 이런 약세장 바닥에서 1년간 만회할 기회를 놓치면, 주식 투자의 혜택을 모두 놓쳐버릴 수 있음을 과거 사례를 통해 알아볼 것이다.

- 약세장 이후의 반등

앞서 우리는, 약세장이 끝날 무렵 큰 폭의 반등 시 투자자들의 시장 부재 현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때 큰 폭의 반등을 놓치면 장기 가치 투자의 이점도 완전히 사라져버린다.

Chapter 29. 장기 약세장

장기 투자자에게 한 가지 좋은 소식은, 주식시장은 대개 약 75% 상승하고 25% 하락하며, 하락장에서는 회복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이 장기간에 걸쳐 보합세나 마이너스를 지속할 때가 있는데, 이 기간을 장기 약세장이라고 한다. 장기 약세장은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는 경향이 있지만, 성공적인 주식 투자의 핵심은 밸류에이션과 수익, 배당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그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다.

Chapter 30. 과열 시장

- 장기적으로는 가치주가 이긴다

월스트리트는 S&P500 지수가 200일 동안 조정 없이 상승하는 시장을 '과열 시장' 으로 정의했다. 조정은 10% 이상의 시장 하락으로 정의된다. 과열 시기는 대부분 투자자가 현금을 보유한 시기인 경기 침체나 약세장 이후 시작된다. 이때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주목하며 하나 둘 주식시장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주가가 꾸준히 오르면,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을 무시한 채 트렌드를 쫓는다. 이것은 투기 거품을 촉발해 극적인 매도세로 이어진다. 특히 과열을 촉발한 부풀려진 주식은 매도세의 주요 대상이 된다.



※ 데이터로 돈의 패턴을 읽다 ※

소액으로 시작해 매년 조금씩 투자금을 늘려가며 장기 투자 원칙을 고수하면, 극적인 수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복리의 마법이다.

투자를 시작하길 원하는 사람에게 또 한 가지 걸림돌은, 현재 시점이 투자에 적절한 시기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다. 시장은 너무 비싸 보일 수 있고, 경제적 정치적 환경이 특별히 부정적이거나 불확실해 보일 수도 있다.

타이밍이 중요할까? 존 템플턴은 1969년부터 1991년까지 22년의 기간을 조사한 결과, 저점에서 투자하든 고점에서 투자하든 수익률 차이는 고작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투자에서 중요한 건 일단 시작하는 것, 그리고 순환하는 시장과 신문 머리기사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요컨대, 부를 쌓는 열쇠는 일단 시작하고, 가격 원칙을 지키며 꾸준히 투자하고, 그 과정을 유지하는 데 있다.

투자에서 꼭 기억해야 할 3가지

1) 3가지 원칙인 주가수익률, 주가순자산율, 배당수익에 따라 투자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큰 이득을 보게 된다.

2) 5년의 법칙 : 5년 이상의 장기 가치투자는 시장의 연간 변동성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

3) 투자자는 마켓 타이밍에 대한 유혹을 끊임없이 경계해야 한다.

가치 투자에 있어서 종목을 선택하는 눈과 시장의 패턴을 읽어내는 데이터 분석 능력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본주의 시장에 대한 믿음과 긍정적인 마인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 투자속에서 그 심한 변동성을 견디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정신력과 마음가짐이 필요하며 힘든 시기를 겪더라도 다시 일어나 시장은 우상향으로 간다는 확신이 있어야 장기간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마인드를 바탕으로 추세를 분석하고 종목을 골라내는 투자가 이뤄질 때 시장을 이기는 투자자가 될 자격을 갖추게 된다고 생각한다. 가치 투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분들께 이 투자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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