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순자산
기업의 순자산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으로 청산가치 (회사가 폐업하게 되면 남는 순자산의 가치) 의 근사치다. 회계 원칙은 자산의 가격 결정 방식에 있어 보수적인 경향이 있지만, 기업과 재무 담당자, 외부 회계사는 기업의 자산 평가 시 상당한 수준의 재량을 갖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재무제표를 꼼꼼히 살펴보고, 기업의 자산이 실제로 가치가 있는지, 부채의 종류가 어떤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오늘날은 기술기업이 주도하고 있지만, 순자산 현황은 여전히 막강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놀랍게도 장기적인 가치투자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최근에도 주가순자산율은 주가수익률, 배당수익에 비해 매우 경쟁력 있는 성과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Chapter 12. 주목할 만한 요소 찾기
회사에 뭔가 주목할 만한 요소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 : 새로운 경영 방식, 새로운 제품, 새로운 시장
요컨대,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아직은 저렴하고, 주가 상승을 견인할 특별한 요소가 있는 기업을 찾는다.
Chapter 14. 경영 상태
최고경영진 평가에 사용되는 몇 가지 질문의 예시
- 그들은 회사 주식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가?
- 그들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 얼마나 열정적으로 임하는가?
- 그들은 자신의 업무를 감당할 수 있는가?
Chapter 17. 매수 시 유의점
- 분석가들의 잘못된 지침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조사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을 완전히 놓칠 수 있다.
- 구조화된 상품
"당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건 사지 말라." 워런 버핏 Warren Buffett
투자자의 흥미를 끄는 여러 종류의 단일 상품과 상품 조합이 존재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모름지기 버핏의 충고를 명심하고, 자신이 무엇을 사려고 하는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 많은 경우에 문제는 사실이 밝혀지고 나서야 드러난다.
- 역투자자가 되라
많은 역사적 자료는 주식 전문가들이 선택한 종목이 그리 좋은 실적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초에 가장 큰 인기를 끈 종목이 연말에는 실적을 밑도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은 이미 여러번 입증됐다. 왜냐하면 가장 선호되는 주식은 과대 평가되는 경향이 있는 반면, 가장 비선호되는 주식은 오히려 더 나은 가치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이 지적했듯, 투자자들은 인기 상품에 큰 대가를 치른다.
Chapter 20. 언제 팔아야 할까?
- 주가가 오를 때
주가가 평소보다 훨씬 높게 움직이고, 포트폴리오 내 표준 3% 가중치에서 6% 가중치로 이동한다. 그러나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여전히 매력적이라면 보유 비중을 표준 3% 가중치로 줄이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수익을 내기에 앞서, 주가가 급등하면 좀 더 매력적인 종목으로 대체할 때까지 보유한다. 상승이 지속하면 포지션을 절반으로 줄이는 게 좋다.
고배당 전략에서 주가수익률 평가는 매도에 핵심이지만, 배당수익률도 중요한 요소다. 고배당주는 매수 전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주가가 오르거나 배당금이 삭감돼 배당수익률이 2% 아래로 떨어지면, 매도를 고민해 볼 수 있다.
- 주가가 내릴 때
불행하게도 때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포트폴리오 내 주식이 시장 평균보다 30% 이상 떨어지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 되면, 특히 세금으로 손해를 볼 수 있는 과세 대상 계정부터 빠르게 처분한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역사와 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충분한 조사도 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는다.
과거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특정 종목의 주가가 30% 이상 하락한 경우에 매도되거나 그대로 보유된 비중은 각각 50% 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중 75%는 그대로 보유하거나 더 하락했을 때 추가로 매수했어야 하는 종목이었다. 이와 함께 부채가 있는 회사라면, 대개는 파는 게 최선이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Session 5. 가치투자 '5년의 법칙' 적용하기
Chapter 21. 가치주
가치투자 전략의 기본 토대는 낮은 주가수익률이다. 주가수익률 기준 하위 20% 종목을 선택하면 가치투자 전략을 따른 것으로 정의한다. 각종 연구 결과 주가수익률이 낮고, 평균 수익 증가율보다 높은 기업이 가장 큰 수익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주 포트폴리오는 안정성 때문에 대형주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평가 기준에서 봤을 때 저렴하고 또 성장 전망이 좋을 때는 국제주 international stock 와 소형주도 활용해야 한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30-35개 정도면 포트폴리오를 제법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처음에는 각 주식에 3% 가중치를 두어 특정 주식에 집중되는 위험을 피한다. 이 두 가지 원칙을 적용하면 평균 수준보다 더 안전하게 하방을 보호할 수 있다. 목표는 주식을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이다. 이는 세금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매우 높다는 장점이 있다.
Chapter 22. 고배당 가치주
주가수익률에 배당 요소를 추가해 고배당 전략으로 나아가면, 상당한 수준의 추가적인 하방 보호가 가능하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 전략은 강세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약세장에서는 추가적인 하방 보호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고배당 전략은 투자의 '안전망' 으로 일컬어졌다. 고배당 전략의 3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주가수익률 : 모든 전략의 기본 토대다
2) 배당수익률 : 배당수익률이 최소 3% 이상인 주식 매수를 목표로 한다
3) 배당성장률 : 고배당 전략의 핵심으로 강력한 상승장에서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시장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한다. 배당성장률이 10%대인 주식 매수를 목표로 한다.
Chapter 23. 소형 가치주
때로는 소형주가 다른 모든 종목을 앞지르기도 한다. 그런데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측면에서 보면, 소형주 시장은 변동성이 큰 탓에 투자자들이 투자 전략을 고수하기 어렵다는 게 걸림돌로 작용한다. 하지만 낮은 주가수익률은 이 같은 하방 위험을 감소시킨다. 소형 가치주 전략에는 가치주 전략과 같은 조사과정이 수반되며, 유일한 차이는 기업의 규모다. 소형주 포트폴리오에서는 시가총액 30억 달러 이하인 기업의 주식에만 집중한다. 또한 급격한 하락기에는 소형주가 전체 시장보다 더 많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회복기에는 더 나은 실적을 보인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Chapter 25. 신흥시장 고배당 가치주
국제 투자 세계는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를 신흥시장 Emerging Market, EM 으로 분류한다. 이들 시장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어 국제 투자 포트폴리오에 일부 포함하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신흥시장 종목은 대체로 선진국 종목보다 변동성이 큰 탓에 하방 보호를 위한 전략에서 배당금 기준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흥시장은 강력한 성장 전망이 있어 투자 가치는 충분하다.
Chapter 26. 옵션 매도 : 커버드 콜
커버드콜 Covered Call 은 고배당 포트폴리오의 옵션 25-40%를 매도해 총수익률이 7-8%가 되도록 하는 전략이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수익의 절반은 기본 포트폴리오의 배당수익에서, 나머지 절반은 콜옵션 프리미엄에서 나온다. 이처럼 꾸준한 수익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커버드콜 전략은 추가적인 하방 보호를 제공한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본적으로 고배당 전략인 만큼 세금 효율이 높지는 않지만, 비과세 계좌라면 아주 매력적이다.
Session 6. 하락장이든 상승장이든 방법은 있다
Chapter 28. 약세장과 경기 침체의 역사
대부분의 투자 실수는 약세장과 경기 침체속에서 발생한다. 이 같은 실수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투자자는 항상 약세장과 경기 침체를 피하는 방법을 찾고자 노력하지만 대부분 실패로 끝나는 탓이다. 경제학자와 시장 분석가들도 다르지 않다. 이들 역시 다음 경기 침체의 원인과 시기를 우려하며 엄청난 시간을 소비한다.
1. 조정장 : 최근 고점 대비 10% 하락한 경우를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다섯 번의 조정장 중 네 번은 훌륭한 매수 기회였다. 시장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하락 시 매수'는 불문율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좋은 기회가 아닌 나머지 한 번의 조정장 매수가 문제다.
2. 약세장 : 조정장이 연장돼 시장이 20% 하락한 경우를 일컫는다. '하락시 매수' 심리로 인해 투자자들이 슬며시 진입하기도 한다.
3. 경기 침체 : 미국 정부의 정의대로 GDP가 연속 2분기 하락한 경우를 의미한다. 문제는, 정부가 공식적인 경기 침체를 선언할 때쯤이면 시장은 대체로 회복된다는 데 있다. 경기 침체는 보통 약세장 뒤에 오기 때문에 정부는 약세장에 대한 어떤 경고도 주지 않는다.
- 일반적 추세
● 투자자에게 가장 큰 함정은, 상승장에서는 '하락 시 매수'가 불문율로 여겨지지만, 시장이 20% 하락해 약세장으로 진입할 때는 아무런 사전 경고가 없다는 점이다.
● 역사적으로 보면, 약세장이 사회 전반에 확산될 때는 대개 조정장이 절반 이상 끝나가는 시점이다.
● 약세장이 끝나면, 시장은 저점에서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과거 기록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이런 저점에서 얼마든지 쉽게 매수할 수 있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후평가라 가능한 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바닥을 다지는 기간은 1년 동안 지속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바닥에서는 허위 상승이 자주 발생하므로 최종 저점을 유추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 약세장 저점에서의 급등은 향후 12개월 동안 그간의 약세장 손실을 모두 만회해버린다. 이번 장 끝에서는, 이런 약세장 바닥에서 1년간 만회할 기회를 놓치면, 주식 투자의 혜택을 모두 놓쳐버릴 수 있음을 과거 사례를 통해 알아볼 것이다.
- 약세장 이후의 반등
앞서 우리는, 약세장이 끝날 무렵 큰 폭의 반등 시 투자자들의 시장 부재 현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때 큰 폭의 반등을 놓치면 장기 가치 투자의 이점도 완전히 사라져버린다.
Chapter 29. 장기 약세장
장기 투자자에게 한 가지 좋은 소식은, 주식시장은 대개 약 75% 상승하고 25% 하락하며, 하락장에서는 회복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이 장기간에 걸쳐 보합세나 마이너스를 지속할 때가 있는데, 이 기간을 장기 약세장이라고 한다. 장기 약세장은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는 경향이 있지만, 성공적인 주식 투자의 핵심은 밸류에이션과 수익, 배당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그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다.
Chapter 30. 과열 시장
- 장기적으로는 가치주가 이긴다
월스트리트는 S&P500 지수가 200일 동안 조정 없이 상승하는 시장을 '과열 시장' 으로 정의했다. 조정은 10% 이상의 시장 하락으로 정의된다. 과열 시기는 대부분 투자자가 현금을 보유한 시기인 경기 침체나 약세장 이후 시작된다. 이때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주목하며 하나 둘 주식시장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주가가 꾸준히 오르면,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을 무시한 채 트렌드를 쫓는다. 이것은 투기 거품을 촉발해 극적인 매도세로 이어진다. 특히 과열을 촉발한 부풀려진 주식은 매도세의 주요 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