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사실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다. 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이 있다. 우리는 살아가며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많은 '체' 를 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아는 체' 이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사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질 수 있음을 안다면, 과연 우리가 확실하다고 알고 있는 것 중 변하지 않는 진실은 과연 있을까? 이 책은 우리가 맞이하게 되는 문제들, 그리고 거기에 대한 선택을 위해 늘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내가 무엇을 안다고 삶의 여러 질문에 결론을 내릴 수 있겠는가? 그저 나는 살아오면서 내가 고민했던 여러 문제를 공유하고, 질문을 던지고, 고민거리를 건넬 뿐이다. 그것을 함께 사유하고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엄청난 성장을 이루게 될 것이다. 그것이 독서의 힘이며, 철학의 힘이 아닐까.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우리는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지혜와 지성의 탑을 쌓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지적인 삶이란 끝이 없는 앎의 세계를 추구하는 일이다. 자신의 무지를 깨닫고 잠든 이성을 깨우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자 하는 정신. 그것만 있다면 우리 삶은 곧 지적인 삶이 된다. 지적인 삶을 선택한 우리는 결코 남을 쉽게 판단하지 않으며,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우리가 접하는 모든 문제와 관계 앞에서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게 되고, 입장 바꿔 생각하는 배려를 실천할 수 있게 된다. 배우고 고민한 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지행일치 知行一致' 의 삶을 추구한다면 우리 삶은 더없이 풍요롭고도 행복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