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급우는 모든 것이 참으로 즐거웠다! 라고 회고했다. "우리가 학창 시절에 어떻게 공부했는지, 오후나 쉬는 시간에 어떻게 낭떠러지와 사랑의 오솔길을 거닐거나 얕은 호수에서 스케이트를 탔는지를 떠올리면 (...)우리는 우리가 특별한 그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03 페이지

그 시절이 너무 신났다고 회상하는 것... 학창시절이 떠올리기 힘든 기억이 아니라. 공부만 하느라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렇듯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한 귀중한 추억으로 남는다면... 바로 이 일은 우리가 후 세대에 해줘야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교육이 실로 재미있었으면 얼마나 아이들이 행복할런지...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티핑 더 벨벳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티핑 더 벨벳... 제목만큼이나 유혹적이고 적극적인 묘사가 엿보이는 소설이었다. 세라 워터스를 빅토리아 시대 레즈비언의 삶을 묘사하는 데 탁월한 작가로 우뚝 솟아오르게 한 첫 작품이다.

자신이 "톰" 성향을 가졌다는 것을 낸시는 언제 알게 된 걸까? 바로 키티를 만난 그 첫날이다. 그 만남은 너무 강렬하여 매일 같이 공연장으로 키티를 인도했으며 급기야 그녀는 가족을 버리고 키티와 떠나기로 결심한다. 여자와 여자의 만남의 아니라면 첫 눈에 반한 남녀의 불같은 사랑의 도피라고 할 만하리라... 하지만 이 애정은 얼마 지나지않아 깨지고 만다. 낸시가 잠깐 집에 다녀오던 그 때 키티는 자신의 성을 숨기고 싶어하고 부끄러워하는, 즉 톰이라 불리는 것을 몹시 부끄러워한 키티는 월터와 가정을 갖기로 결심하면서 낸시를 배신하게 된다.

아... 가엾은 낸시... 이때부터 낸시의 타락 아닌 타락이 시작된다. 그녀는 얼마나 더 망가져야 사랑의 상처를 잊을 수 있을까... 결국은 다이애나를 만나 욕구의 정점을 찍고난 후 버려지게 된다. 과연 그녀의 그런 욕구는 정당한 걸까... 개인의 욕구가 정당하고 옳은 것이라면 그것을 바라보는 누군가는 왜 이리 불편한 것일까... 그리고 다이애나 주변의 욕망에 이글대는 여성들의 모습을 대면하는 것은 더욱 더 외면하고 싶었다.

하지만 낸시는 현명하게도 살아남는 법을 아는 여성이었다. 욕망에 충실했으면서 그 욕망과 벗하면서 현실에 발 디딜 줄 알았다. 그녀는 결국 플로렌스를 만났으니 말이다.

플로렌스란 여성은 낸시에게는 키티를 능가하는, 아니 오히려 키티와 다이애나를 알았기에 가능한 진정한 사랑이었다. 키티는 낸시를 바로 그녀로 살아가게 한 마중물같은 존재였다면 플로랜스는 낸시를 더 활짝 꽃피울 샘터같은, 호수같은 존재일 것이다.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 그리고 더욱이 레즈비언에 대한 편견은 나열하지 않아도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이 동성애자 뿐 아니라 이성애자들에게까지 사랑받았다는 사실은 놀랍다. 최근 안타깝게 사망한 변희수 하사... 그 하사가 방송에서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 아직도 선명한데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 사건...

이제는 사회적 공론화가 되어도 되지않을까? 빅토리아 시대부터, 아니 사실은 그 이전부터 인간의 성적 자유를 향한 갈망이 이토록 강한 것이고, 이때문에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이 시대는 적극적으로 논의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이 시대의 낸시와 키티...그리고 플로렌스에게 용기를 건네고 싶다. 그럴 수 밖에 없다면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 울고, 웃고, 소란을 떨며 한 뼘 성장한 결혼입문자의 유쾌짠내 신혼 보고서
김수정 지음 / 마인드빌딩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혼은 현실..신혼은 낭만적인 현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길고 빛나는 강
리즈 무어 지음, 이나경 옮김 / 황금시간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감동적인 미스터리.. 순식간에 읽을 것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초식동물과 닮아서 - 초보 비건의 식탁 위 생태계 일지 삐(BB) 시리즈
키미앤일이 지음 / 니들북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해서 비건이 됐다는 부부.. 그 삶 속으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