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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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 사람도 물속의 물고기이기 때문이죠. 그 사람도 똑같이 물을 먹고 살기 때문이죠. 그 물을 먹은 사람들은 똑같이 뱉어낼 수 밖에 없는 게 있기 때문이죠. 이걸 잡아내야 하는 거예요.

427 페이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가 대학에서 한 졸업 연설문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이것은 물이다' 모두가 똑같은 물 속에 있으므로 그 오류를 파악하기 힘들다. 그 물 밖으로 나와야하는데, 물 속에 사는 물고기는 그럴수가 없으므로...

여기서도 이 대목을 말하고 있다. 그 물을 먹은 사람들은 똑같이 밷어낼 수 밖에 없는 게 있다고.. 이걸 읽어내는 것이 바로 문화비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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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끝이 당신이다 - 주변을 보듬고 세상과 연대하는 말하기의 힘
김진해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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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풀려 말하면 선생에게 '왜'라고 답해본 학생들이 시대에도 항의할 수 있다.

180 페이지

말에 속지 말아야한다. 난 세월호를 보면서 느꼈다. 가만히 있어라하는 말을 믿고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그 말을 따랐다. 왜?? 바다에 배가 침몰하는데 왜 가만히 있어야하지?? 이런 물음이 마음에 일었더라면 어땠을까?

권력은 '예'를 가르치지만 교육은 '왜'를 가르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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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란 무엇인가 -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분노를 해석하는 12가지 담론,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바버라 H. 로젠와인 지음, 석기용 옮김 / 타인의사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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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란 무엇인가

바버라 로젠와인 지음 | 석기용 옮김 | 타인의 사유

분노를 버려라

자만심을 끝내라

모든 족쇄를 넘어서라

명성이나 외형이라면 그 어떤 집착도 하지 않을 때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을 때-

어떤 고통도 어떤 번민도 침범하지 않으리라.

어린 시절 인형 난타에 대해 행했던 행동으로 그녀는 엄마에게 분노란 말을 듣게 된다. 그 후 분노란 마음 속에 자리잡았다. 과연 분노란 무엇인가? 분노가 많은 아이란 과연 어떤 아이일까?

어린 아이를 보면 그 아이가 화를 낸다고 해서 모두가 다 아이가 분노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욕구불만, 원하는 대로 하고자했는데 그렇지 못할때 아이는 헤멘다. 아이는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른다. 다양한 방법을 알 지 못하는 아이는 울거나, 얼굴이 붉어지면서 발을 동동 구른다. 그것은 속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단어, 행동 등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간혹 표출할 뭔가를 찾은 아이는 물건을 던지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 모든 부정적인 감정이 과연 분노일까?

이 책은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분노를 해석하는 열두가지 담론을 모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흥미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대다수는 분노를 긍정적으로 해석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 흥미로왔다.

베트남 출신 승려 팃닌한은 마음챙김과 명상으로 분노를 치유하고자했다. 일명 분노를 버리기다. 격분을 솔직하게 터놓기로 약속을 정하고 한편으로는 명상을 한다. 이런 명상으로 상대방의 고통과 나의 고통을 인식... 여기서는 분노에 마음을 쓴다고 표현이 된다. 즉, 분노에 마음을 쓰게 되면 사과를 하지 않고서는 못 견딘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종교에서 분노는 버려야하는 것이다. 분노 그 자체가 파괴적이고, 복수란 것은 사람이 아니라 신이 하는 것이다. 신의 손에 있는 것이니 나는 기도하면서 지켜보기만하면 된다. 인도 사람들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브라만이라는 신분계급 제도에 잘 순응되어있어서 불가촉천민으로 태어나더라도 그들은 분노하는 법이 없다. 다 자기 업보에 기인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나는 이 사실에 더 분노가 치민다. 왜... 그들은 분노하지 않을까? 바로 그 받아들임에... 신에 순종함에 더 분노하게 되는 것이다.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표출된 분노보다는 숨겨진 분노가 더 위험하다고 말이다. 분노는 한번 표출된 이상 식어버리다. 분노가 활활 타오르게 하려면 계속 그 분노를 태울 불쏘시개가 필요하다. 하지만 인간의 몸인 이상 그 에너지를 감당할 수는 없다. 아마 24시간 분노하는 사람은 미쳐가는 중일 것이다. 심각한 에너지 고갈 상태일 것이다.

숨겨진 분노... 숨겨진 분노를 찾아서 표출케해야한다. 그래야 9.11 테러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예상치 못할 때에 그들은 움직였고 폭발시켰으니 말이다.

유독 분노에 대해 긍정적인 인물은 의외로 아리스토텔레스였다. 그는 분노란 자연스러운 것이고 올바른 분노를 올바르게 표출해야한다고 한다. 사실 그것이 제일 어려운 일인데 말이다.

분노란 스스로를 태운다. 하지만 분노할 수 있는 대상을 정한다는 것, 그리고 분노는 어엿한 엘리트 남성만 할 수 있다고 규정되는 것 또한 어불성설이다. 분노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분노의 종류란 저마다 다른 것이다. 그리고 그 분노가 터질 때 한 번 더 생각해야하는 것들이 있다. 이것이 터지면 과연 누구에게 가는가?

내가 무엇을 위해, 곧 무엇을 얻기 위해 이 분노를 터트리는가? 이 분노를 통해 얻을 것이 무엇인가? 내가 과연 그것을 얻을 것인가? 아니면 잃을 것인가?

결코 분노란 감정의 표출만이 아니다. 그것은 더 연구되어야할 에너지다. 다양한 분노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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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지음, 이수영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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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테러..그리고 인도출신 작가의 시선..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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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덴 대공세 1944 - 히틀러의 마지막 도박과 제2차 세계대전의 종막
앤터니 비버 지음, 이광준 옮김, 권성욱 감수 / 글항아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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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2월 26일 화요일

나도 이 전쟁에서 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네. 적들이 워낙 강하니까. 나는 배신당했어. (중략) 용감한 투사들이 더 있었더라면.... 우린 절대로 항복하지 않아. 우린 패하겠지만, 언젠가는 이 세상을 거머쥘 수 있을 거야.

365 페이지 히틀러의 말

아...이런 황당한 히틀러의 논리는 과연 무엇인가? 애초에 이 전쟁은 왜 일어나게 됐는가? 민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본인의 강함을 시험하기 위해서인가... 아...그래서라고 인정하기에는 희생이 너무나 크다. 한 미친인간이 세상의 주인이 되면 이런 일들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전혀 납득이라고 되지않는 상황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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