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 사람도 물속의 물고기이기 때문이죠. 그 사람도 똑같이 물을 먹고 살기 때문이죠. 그 물을 먹은 사람들은 똑같이 뱉어낼 수 밖에 없는 게 있기 때문이죠. 이걸 잡아내야 하는 거예요.

427 페이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가 대학에서 한 졸업 연설문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이것은 물이다' 모두가 똑같은 물 속에 있으므로 그 오류를 파악하기 힘들다. 그 물 밖으로 나와야하는데, 물 속에 사는 물고기는 그럴수가 없으므로...

여기서도 이 대목을 말하고 있다. 그 물을 먹은 사람들은 똑같이 밷어낼 수 밖에 없는 게 있다고.. 이걸 읽어내는 것이 바로 문화비평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