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팠고, 어른들은 나빴다 - 최재훈의 다양성 영화 걷는사람 에세이 10
최재훈 지음 / 걷는사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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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에 빠졌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구덩이를 더 파는 것이 아니라 얼른 빠져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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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기에서 나오는 극 중 대사이다. 영화는 시종일관 경쾌하다. 웃음도 있다. 하지만 더 큰 주제는 사실 묵직하다. 그 묵직한 울림을 메기라는 존재가 있기에 그다지 무겁지않다. 큰 일이 있을 때 메기는 솟구쳐오른다고 한다. 지각변동을 느낄때 말이다. 영화에서 메기는 두 번 솟구친다. 다시 어항 속으로 들어가는 메기... 꼭 깨달았다고 생각했지만 곧 무뎌지는 00의 모습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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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의 남자들 2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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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틸은 자신의 능력을 사람들에게 알릴 마음이 없었다. 속마음을 읽는 능력이라니, 수상한 놈이나 미래의 반역자 등을 잡아내기 딱 좋은 능력이지만, 상대를 꺼림칙하게 만드는 능력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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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능력이다. 물론 지금 라틸의 능력은 상대방의 염원이 강해야 그것을 읽을 수 있지만 말이다. 사실 이 능력을 좀 더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면 좋을 것같다. 원할 때 들리도록 하는 것... 쉴새없이 상대의 속마음이 들려온다면 그것도 소음일 것이다. 좀 스트레스가 심할 듯하기도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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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지음, 이수영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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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장편소설 | 이수영 옮김 | 북하우스

나에게 죄가 있다면, 푸르넨두, 내가 유죄라면, 겁쟁이였다는 것뿐이예요.

비극적인 기차 폭발 테러에 휘말린 지반... 그녀는 이제 선고를 앞두고 있다. 그녀의 무죄를 입증해 줄 사람은 없지만, 그녀가 어떤 사람인가를 최소 증명해 줄 증인들은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 증인들이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하고, 지반은 곧 치명적인 선고를 받게 되는데... 과연 그녀의 죄는 무엇일까?

지반은 어느 날 페이스북에 글을 남긴다. 어떤 누군가와 가벼운 대화를 주고 받게 된 후에... 일어난 기차 폭발 테러.. 그녀는 곧 체포된다. 죄명은 테러리스트와 접촉하고 기차 테러를 일으킨 주범... 실제로 기차에 폭발물을 설치한 테러리스트들은 벌써 도망쳤다. 기차가 폭발된 그 장소에 있었던 지반은 러블리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던 그녀는 어이없게 경찰들에 의해 연행되고 마는데... 과연 그녀는 어떤 환경에서 자란 어떤 사람이었을까?

소설은 우리에게 묻는다. 과연 죄란 무엇이고,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단죄하고 심판하는 가 말이다. 국민복지당의 2인자인 비말라 팔을 우연히 만나게 된 지반의 체육 교사는 곧 그녀의 눈에 띄어 지방 곳곳에 순회 강연을 다니고, 거짓 증언을 해서 죄없는 사람을 단죄하는 일에 앞장서게 된다. 소를 신성시하는 국가에서 이슬람이라는 이유로 소를 먹었다고 판단된 이슬람 가정을 찾아가서 죄없는 여인을 강간하고, 그 남편의 두뇌를 으깨어 죽이기는 것을 선동하기도 한다. 체육교사는 이제 더 이상 교사가 아니다. 그는 권력을 가진 수석으로 급부상한다. 이제 총리가 된 그가 따랐던 비말라 팔은 그에게 지반의 자비청원을 무효화시켜달라고 부탁한다. 그는 옛 제자를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또 다른 한명은 지반에게 영어를 배우던 러블리라는 히즈라 그룹의 일원이 나온다. 그녀는 데브내스에게 연기를 배우고, 지반에게 영어도 배운다. 그녀는 히즈라로 축복 예식을 통해 돈을 번다. 구걸도 하면서 말이다. 법정에서 러블리는 지반을 위해 성심껏 변호하지만 곧 그녀의 연기가 유명세를 타게 되면서 지반을 위해 변호했던 것이 테러리스트를 대한 변호로 읽혀지게 된다. 사람들은 말한다. 그녀가 더 올라가기 위해서는 이제 지반을 버려야한다고 말이다.

지반을 안다고 생각했던 두 사람은 이제 지반을 모른다. 그들은 저마다 살길을 찾아서 지반을 버렸다. 빈민가 마을에서 자란 지반, 정부에 의해 집이 모두 파괴되어 오줌과 똥으로 폭탄을 만들어 싸워야했던 어린 시절의 무용담은 한층 더 과격하게 포장되어 그녀가 정부에 의해 무슨 커다란 반발을 키워온 양 매스컴은 거짓 뉴스를 뿌린다. 그녀가 속마음을 말한 푸르넨두 기자마저도, 그녀의 국선변호사였던 고빈드 변호사 마저도... 모두 그녀를 버린다.

결국 가난한 소녀였던 그녀의 결말은 뻔하다. 막대한 권력 앞에서 한 개인의 노력, 한 개인의 항변은 너무 부질없다. 그녀는 그 누구라도, 그 무엇이라도 될 수 있는 여성이었다. 가난한 아버지를 대신해서 일찍 직업전선에 뛰어든 것이 이렇게 처절한 결말로 돌아올 줄은... 아... 책을 다 덮고도 먹먹해진다. 이 일이 사실은 어디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코 소설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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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
내털리 제너 지음, 김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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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오스틴을 사랑하는 사람들 다 모일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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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잘하는 반려가전 팝니다 - 혐오와 착취는 취급 안 하는 여성 전용 섹스토이숍 유포리아 이야기
안진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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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일인 가정에 일 가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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