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을 막는 제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7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윤진 옮김 / 민음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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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잔은 조제프를 생각했다. 조제프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은 여자 때문도 집을 떠나기 때문도 아니었다.

311 페이지

쉬잔은 조제프가 토지 관리국 관리에게 덤벼든 그 당당함을 상상한다. 그에게 소리치고, 웃음도 터트리고, 소총을 들어 하늘을 향해 쏘아 그를 혼비백산 달아나게 한 조제프... 그녀는 그 이후 그가 다른 사람이 되어 집을 떠났다고 생각한다. 이미 무너진 제방... 더 이상 희망이 없다. 조제프는 어머니의 제방이 될 수 없다. 제방이 무너졌듯 조제프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후 쉬잔도... 그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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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샤일록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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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샤일록

확실히 전액 상환받았습니다.

전설의 회수맨 VS 최강의 악덕 채무자

나카야마 시치리 장편소설 | 민현주 옮김 | 블루홀6

시치리의 사회고발 소설 <웃어라, 샤일록> 사실 마냥 웃고 볼 수만 없는 소설임에 분명하다. 이는 바로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이기에 말이다. 우리나라의 IMF 사태, 리먼 브라더스 사태 등 모두가 바로 부실 채권, 은행의 무분별한 대출 등 돈 관리를 잘못해서 벌어진 일이기에 말이다. 그리고 지금도 가계부채가 무척 심각하다고 한다. 가끔 예전 어느 누가 한 말이 인터넷 상에서 돌아다니면 쓴 웃음이 지어진다. 바로 빚내서 집사라는 말이었다. ㅎㅎ 아이러니하게 지금 집 값이 치솟은 이 시점에 이 말은 맞는 말이 되어버린 것 아닌가? 그때 빚을 내서 집을 샀다면 지금쯤 집 값은 어마어마하게 올랐을테니까... 물론 빚내서 아파트를 사야겠지만 말이다. 그것도 수도권, 아니면 그 인근으로 말이다.

유키는 데이토 제일은행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다 발령 받은 섭외부, 섭외부는 채권을 회수하여 은행 빚을 없애는 일을 한다. 유키는 야마과 과장을 말을 신뢰하며 그를 따라다니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언성을 높이지도 않고, 착 착 채권회수를 해나가는 야마과 과장을 보면서 유키는 알게 모르게 그를 우러르게 된다. 그런 그가 어느날 살해된다. 유키는 야마과 과장의 채권 회수 업무를 이어가면서 혹시 누군지 모를 용의자를 경찰과 함께 추적하게 되는데... 과연 누가 야마과 과장을 살해한 것일까? 악덕 채무자인가? 아니면 제 3의 인물인가?

예전에 텔레비젼 프로그램 <38 기동대>를 재밌게 본 기억이 있다. 고액의 세금을 체납한 채무자들을 따라다니며 약간 불법적인 방법을 도모해서라도 그들의 돈을 갚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통쾌하고 유쾌했다. 그리고 사실 돈을 갚을 여력이 충분하면서 안 갚는 사실이 더 놀라웠다. 그 돈이 없어더라도 충분히 호화롭게 살 수 있는 사람들이 마땅히 내야할 세금을 안내고, 요리조리 피하면서 재산을 미리 빼돌리고, 위장 이혼을 해서 돈을 숨긴다. 그들의 집에는 이미 어마어마한 물건들이 창고에 또는 금고에 잠들어 있었다. "끝까지 추적하여 반드시 징수한다" 이것은 실제 38 기동대의 슬로건이다. 결연한 의지가 느껴진다. 야마가의 의지도 이런 것 아닐까? 싶다.

요즘은 또 코인때문이라도 세금을 내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코인으로 재산을 은닉하지만 그 코인을 정부에서 회수하겠다고 하니 오히려 세금을 내겠다고 한다고 한다. 코인은 코알못이지만 이런 재산 환수 작용이 있다는 것은 몰랐던 사실이다. ㅎㅎ

돈을 빌리고도 뻔뻔한 사람들이 세상에는 참 많다. 빌리기 전에는 갖은 미사여구를 동원하고, 곧 갚을 것처럼 하고, 빌려가서는 채무자 아닌 채권자처럼 행사하는 사람들... 여기 소설 속에서도 그런 인물들이 많이 보인다. 믿음을 이용해 신자의 돈을 갈취하는 종교단체, 재개발에 실패한 폭력단, 고액의 채무에 얽혀있으면서도 뻔뻔한 정치인... 그들은 돈을 갚지않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뻔뻔함의 극치이다. 선량한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소액을 꾼 것도 마음에 짐이 되는데 고액이 되면 심정이 달라지는 건가? 쓸만큼 쓰고 개인 파산하면 그만인건가? 정말 무책임하다.

제대로 빌려주기만 한다면 못 받을 돈이 없다는 야마가 과장의 말이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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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선영 옮김 / 새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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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김선영 옮김

소설 <가난한 사람들>은 도스토옙스키의 등단작으로 당시 살던 사람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삶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작품이었다.

소설 속 주인공 마카르는 고아인 바르바라를 연신 추켜세운다. 그의 편지글에서는 그 자신이 얼마나 바르바라를 아끼고 있는지 여실히 드러낸다. 나의 아가씨, 경외하는 당신, 변함없는 당신의 친구, 나의 비둘기... 정말로 그에게 바르바라, 바렌카는 그런 존재였다. 47세의 하급관리 마카르 제부시킨은 17세의 고아 아가씨 바르바라 도브로숄로바와 54통의 편지를 주고 받는다.

책 속에는 고골의 단편소설 <외투> 가 등장한다. 바르바라가 빌려준 <외투>를 읽은 마카르 제부시킨은 아카키의 불행을 자신의 것인양 받아들인다. 그에 대해 그는 모욕감을 느끼고 분노한다. 외형적으로 닮아있는 고골 작품 속 <외투>의 아카키와 <가난한 사람들>의 마카르 제부시킨은 제부시킨 스스로 아카키의 가난을 어찌보면 경멸한다는 것에 있어서 아이러니다. 마카르 제부시킨은 절대 아카키를 자신과 비교할 마음은 없다. 오히려 창피하게 여겼다.

마카르는 가난과 특유의 어떤 성격으로 인해 직장에서 무시당하고 놀림 받는 일이 일상이다. 하지만 그를 전혀 다른 존재로 일깨워준 그 무엇이 있었으니 바로 먼 친척인 바르바라를 후원하게 되면서다. 이제 찌질하고 궁상맞은 제부시킨은 더 명백한 소망을 갖게 되었다. 자신에게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가 생겼으니 그 존재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선한 의지였다. 하지만 이 의지는 제부시킨의 지독한 가난으로 말미암아 퇴색하고, 가뜩이나 궁상맞은 일상이 더욱 더 궁상맞게 변하게 된다.

그는 그녀를 보살피려는 마음에서 제복도 팔고, 월급도 가불받는다. 저렴한 방, 그것도 방이라고 할수 없는 부엌 옆 칸막이로 막힌 공간에서 어찌 됐든 긍정적인 면을 풀어놓으려고 애쓴다. 제부시킨이 편지글에서 아무리 자신의 가난을 긍정적으로 바르바라에게 설명하려고 한들 오히려 그 명랑함이 더 궁색함과 곤궁한 처지를 부각시킬 뿐이다.

바르바라는 마카르의 진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자신으로 인해 점 점 더 어려워지는 것을 보고 무척 괴로워한다. 바르바라는 이미 가난한 사람들에게 예견된 미래를 그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다. 그렇게 장밋빛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가난의 미래는 곧 후손의 불행이었다. 그녀는 이런 말을 한다.

"불행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서로에게 떨어져야 한다" 라고 말이다. 이 말은 마카르 제부시킨에게는 바로 이별 통보였다. 그를 살게 한, 그의 가난을 잊게 했던 유일한 존재 바르바라는 바로 그의 가난을 이유로 그를 떠난 것이다.

가난하지만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고, 그런 것은 이미 여기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가난해서 미래가 없고, 희망이 없다.

소설은 낙관적인 담론을 허락하지 않는다.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그 무엇도 등장하지 않는다. 오직 가난에서 스스로를 구할 뿐이다. 결국 뻔히 보이는 불행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바르바라같은 존재를 가난이라는 자궁은 계속 잉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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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무아무아 - 하버드가 밝혀낸 외계의 첫 번째 신호
아비 로브 지음, 강세중 옮김, 우종학 감수 / 쌤앤파커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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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무아무아

아비로브 지음 | 강세중 옮김 | 우종학 감수 | 쌤앤파커스

사실 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우주적 존재가 세상에 어서 나타나길 꿈꿨다. 한 여름 학교 운동장에서 교장 선생님의 연설이 한창일때 난 하늘을 보고 생각했다. 저 멀리 구름 너머로 뭔가가 내려와서 나를 데려갔으면 하고 말이다. 무언가에 모를 힘에 의해 둥둥 들려지는 일은 무척 두려운 일이었지만 그때만큼은 간절했다. 어서 그 자리를 떠나고 싶은 마음에서 였을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태양빛이 따가웠을지도 모르겠다.

흥미있게 본 각종 SF 영화들도 내게 우주적 상상을 자아냈다. 인터스텔라도 그러했고, 컨택트도 그러했고, 프로메테우스 등 등의 영화들도 우주에 대한 상상을 고무시켰다. 가장 최근에 본 영화 중 특히 컨택트는 흥미로웠다. 우주의 언어에 대해서 시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을 읽고, 미래를 표현하고 예언하는 그들에 대해서 한없이 흥미로웠고, 한편으로는 우주에서 온 존재들이 그들의 외양과 상관없이 사랑스러웠다.

이 책 오무아무아는 저자 아비 로브의 끝없는 우주에 대한 탐색, 연구,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의 결정체라고 생각한다. 그의 연구와 발표는 여럿 과학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지만 솔직히 없다는 걸 명백하게 못 밝혀 내는 이상 그의 연구의 절반은 이미 맞는 것 아닐까? 내 생각엔 이 방대한 우주에 인간만이 존재하고 사유하는 고등 생물이라는 발상 자체가 너무 편협하고, 고루할뿐더러 이기적이란 생각이 든다. 우주는 지금도 팽창하고 있으면 지구가 속해있는 태양계뿐만 아니라 수많은 계들이 존재한다는 걸 아는 이상 외계의 생명에 대한 일말의 관심과 의구심은 조금은 품어도 되지 않나 싶다.

2017년 인터스텔라가 나타났다. 소행성이라고 생각했지만 혜성으로 인정된 존재... 그것이 과연 오무아무아...즉 탐색자, 전령사로 읽혀지는 메신저인가? 저자는 그것이 외계 생명 존재에 대한 증거라고 여기고 있다. 스티븐 호킹의 우주론에 근거해서 자신의 논조를 설명하기도 한다.

나는 다른 무엇보다 저자의 한 문장이 인상깊었다. 1939년 처칠의 에세이 제목이기도 한 "우리는 우주의 외톨이일까? " 하는 물음이다. 1950년대에 이 물음은 "우주에 우리만 있을까?"라는 정확한 제목의 에세이로 다시 나왔지만 말이다. 정말 그럴까? 우리는 우주의 외톨이일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더 쉽지 않을까? 그렇다는 증거를 입증하는 것 보다는 말이다.

때론 잠자리에 누워서 난 상상해본다. 나를 넘어서서 이 집 위를, 그리고 대한민국 위를, 태평양 위를, 지구 위를, 그리고 우주 위를.... 그 누군가의 말처럼(암스트롱이였나?) 지구는 푸른 빛, 그 한 점으로 빛난다. 그 점 안에 바로 우리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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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 쌤의 바로 영어 - 진짜 영어식 사고 쉽게 알려주는
박세진 지음 / 다락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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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과 go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리하자!!

come 든 바로 말하는 사람, 또는 듣는 사람 중 하나가 상대방이 있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말하는 사람, 혹은 듣는 사람이 있는 방향이나 장소로 간다, 또는 온다고 말할 때 come

더불어 어떤 합의에 도달했을 때도 전치사와 결합하여 come 이 쓰인다. come to

가다는 말하는 사람 듣는 사람 둘 다 현재 있지 않은 제 3의 방향이나 장소로 이동하는 것을 말함, 즉 현재 있는 곳에서 다른 곳으로 간다고 이야기 할때 go 를 쓴다.

더불어 어떤 것이 좋지 않은 상태로 빠졌음을 나타낼때도 go는 쓰인다. went bad (상했다.)

예문을 여럿 적어두고 외워두어야겠다. 상당히 잘 쓰이는 표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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