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무아무아 - 하버드가 밝혀낸 외계의 첫 번째 신호
아비 로브 지음, 강세중 옮김, 우종학 감수 / 쌤앤파커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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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무아무아

아비로브 지음 | 강세중 옮김 | 우종학 감수 | 쌤앤파커스

사실 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우주적 존재가 세상에 어서 나타나길 꿈꿨다. 한 여름 학교 운동장에서 교장 선생님의 연설이 한창일때 난 하늘을 보고 생각했다. 저 멀리 구름 너머로 뭔가가 내려와서 나를 데려갔으면 하고 말이다. 무언가에 모를 힘에 의해 둥둥 들려지는 일은 무척 두려운 일이었지만 그때만큼은 간절했다. 어서 그 자리를 떠나고 싶은 마음에서 였을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태양빛이 따가웠을지도 모르겠다.

흥미있게 본 각종 SF 영화들도 내게 우주적 상상을 자아냈다. 인터스텔라도 그러했고, 컨택트도 그러했고, 프로메테우스 등 등의 영화들도 우주에 대한 상상을 고무시켰다. 가장 최근에 본 영화 중 특히 컨택트는 흥미로웠다. 우주의 언어에 대해서 시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을 읽고, 미래를 표현하고 예언하는 그들에 대해서 한없이 흥미로웠고, 한편으로는 우주에서 온 존재들이 그들의 외양과 상관없이 사랑스러웠다.

이 책 오무아무아는 저자 아비 로브의 끝없는 우주에 대한 탐색, 연구,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의 결정체라고 생각한다. 그의 연구와 발표는 여럿 과학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지만 솔직히 없다는 걸 명백하게 못 밝혀 내는 이상 그의 연구의 절반은 이미 맞는 것 아닐까? 내 생각엔 이 방대한 우주에 인간만이 존재하고 사유하는 고등 생물이라는 발상 자체가 너무 편협하고, 고루할뿐더러 이기적이란 생각이 든다. 우주는 지금도 팽창하고 있으면 지구가 속해있는 태양계뿐만 아니라 수많은 계들이 존재한다는 걸 아는 이상 외계의 생명에 대한 일말의 관심과 의구심은 조금은 품어도 되지 않나 싶다.

2017년 인터스텔라가 나타났다. 소행성이라고 생각했지만 혜성으로 인정된 존재... 그것이 과연 오무아무아...즉 탐색자, 전령사로 읽혀지는 메신저인가? 저자는 그것이 외계 생명 존재에 대한 증거라고 여기고 있다. 스티븐 호킹의 우주론에 근거해서 자신의 논조를 설명하기도 한다.

나는 다른 무엇보다 저자의 한 문장이 인상깊었다. 1939년 처칠의 에세이 제목이기도 한 "우리는 우주의 외톨이일까? " 하는 물음이다. 1950년대에 이 물음은 "우주에 우리만 있을까?"라는 정확한 제목의 에세이로 다시 나왔지만 말이다. 정말 그럴까? 우리는 우주의 외톨이일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더 쉽지 않을까? 그렇다는 증거를 입증하는 것 보다는 말이다.

때론 잠자리에 누워서 난 상상해본다. 나를 넘어서서 이 집 위를, 그리고 대한민국 위를, 태평양 위를, 지구 위를, 그리고 우주 위를.... 그 누군가의 말처럼(암스트롱이였나?) 지구는 푸른 빛, 그 한 점으로 빛난다. 그 점 안에 바로 우리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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