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하스 의자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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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버 개정판, 김난주님의 번역과 감각적 일러스트로 새로 태어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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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대인의 단단 육아 - 자립적인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말
에이나트 나단 지음, 이경아 옮김 / 윌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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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와 자립적 아이의 관계가 고민된다면..이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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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의 움직이는 찻집
레베카 레이즌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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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낯설고 너무도 풍요로운 이 생활방식에 일단 몸을 맡기면 전과는 다른 세상이 펼쳐져요. 두고 보면 알아요. 태양이 다음 날을 기약하고 주황색으로 하늘을 물들이며 저무는 동안 캠핑카에 앉아 있으면 살아 있는 기분, 전에 없던 활기로 충만해서 왜 이런 여행을 진작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144 페이지

올리버의 답장... 그 속에서는 로지가 꿈꿔왔던 낭만이 있다. 한 직장에서 하나밖에 몰랐던 로지... 그녀가 과연 떠날 수 있을까? 올리버의 말처럼 그 속에는 뭔가 다른 세상이 있는 것일까? 최근 영화 노매드 랜드도 생각난다. 거리 생활이 사실 그다지 유쾌한 것만은 아니다. 떠나고자하는 욕망과 머물고자하는 욕망은 거의 비슷하다. 승패를 알수없는 팽팽한 줄다리기... 그녀의 선택이 무엇이든 로지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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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러브 - 마음챙김 다이어리
미건 로건 지음, 홍승원 옮김 / 오월구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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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자전거를 타거나, 운전을 하거나, 새로운 메뉴를 요리하게 된다면, 실수를 하기 마련이에요. 당연해요. 처음으로 시도하는 일이잖아요. 자기 자비는 이처럼 새로운 일을 시도할 때 아주 유용한 마음가짐이에요.

94 페이지

소설가 정세랑 작가는 소설을 쓰기 전 자신이 안해본 일을 한가지씩 해본다고 한다. 아마 그녀의 그런 상상력은 그렇게 해서 얻어진 결과물일지 모른다. 그래서 <보건교사 안은영> 이나 <피프티 피플> 등의 소설을 쓸 수 있었으리라... 한번도 시도하지 않던 일을 하면 스스로에게 자비를 배울 수 있다. 왜냐면 처음이니까...모두에게 처음은 있으니까 말이다. 그 처음을 이제 무엇으로 할지... 나의 자비를 위한 계획을 세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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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 글쓰기 수업 - 논픽션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
잭 하트 지음, 정세라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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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 글쓰기 수업

논픽션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

잭 하트 지음 | 정세라 옮김 | 현대지성

저자의 35년간의 글쓰기 코칭 스킬이 이 한권에 녹아있다. 무슨 현란한 테크닉을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다. 취재, 인터뷰, 글 구성이 되는 자료조사부터 시작된다. 스토리란 무엇이며, 잘 된 스토리, 그리고 똑같은 사건과 이야기를 어떤 이는 안주거리로 소비하고, 어떤 이는 잘 차려진 이야기로 탄생시키는 그 노하우는 무엇인지 등 저자가 평소 생각하는 글쓰기 수업 중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나와있다.

개인적으로 요즘 인터넷 기사들은 너무 자극적이고, (사실 자극적이라면 흥미가 있어야하지만) 그래서인지 오히려 질이 떨어진다. 낚시용 기사, 물타기용 기사, 특히 유명인의 SNS를 그대로 기사로 싣는 등 어찌보면 클릭 수만 연연하는 기자들의 도 없는 상술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야기란 사람들의 흥미를 동해야하는 것도 있지만 이야기로 살려야 할 것도 있다. 잘못된 기사 한줄, 잘못된 인터뷰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명을 쓰며 한편으로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뒤바뀌는 사례마저 일어난다. 펜 촉이 사람을 죽이고 살리기도 하는 것이다.

존 프랭클린은 스토리는 같은 것같지만 눈송이를 닮아서 저마다 다른 모습이라고 한다. 어떻게 사건을 보는지, 사건에 대한 시점과 어떤 살이 거기에 붙여지는 것에 따라서 독자가 읽느냐 마느냐가 정해지고, 독자의 관심이 크면 클수록 사건은 여론이 되어 사건 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이야기가 수면 밖으로 올라오게 되는 것이다. 기자라면 응당 이러한 정신을 가져야하지 않을까? 자신의 기사가 묻혀지는 것이 아니라 수면 밖으로 올라오도록 하는 것 말이다.

글이란 건축과 같아서 틀이 중요하고, 시점 역시 선명해야한다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즉, 독자가 주제를 선명하게 봐야한다는 점이다. 이 점이 논픽션 글쓰기와 소설이 약간은 다른 점이라고 하겠다. 버지니아 울프의 시점이 오가는 방식에서 어떤 예술성을 느끼는 독자들도 많고, 소설 속에서 선명한 주제 의식을 굳이 찾고자 노력하지 않는 이들도 많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논픽션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왜냐면 논픽션이란 사실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최근 오징어 게임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시청했다. 감독은 이 시나리오를 가지고 여러 메이저 제작사를 돌았다고 한다. 하지만 모두 식상한 이야기라면서 거절당했다고 한다. 내용상 맥락상 사실 우리가 다 아는 이야기다. 있는 자가 없는 놈을 장기판의 말로 생각하고 농락하는 이야기, 하지만 거기에 인간적인 마음의 주인공이 끝내 승리하는 이야기이다. 사실 모든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식상하다. 하지만 그 이야기에 어떤 살을 붙이고 어떤 운동성을 부여하는지에 따라 같은 사건이라도 그것을 인지하는 독자든, 시청자든 간에 그 긴장의 끈은 달라진다. 반대로 생각하면 누가봐도 훌륭한 시나리오인데 아무도 안보는 글을 쓰고, 아무도 안보는 극을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책에 따르면 이야기를 소비하고 창조하는 행위는 인간 본성의 진화론적 결과라고 한다. 예전 사냥을 기록한 동굴벽에서 보듯이 우리는 기록하고 이야기로 배워서 진화했고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써가는 지에 따라서 인간의 진화 속도가 달라질 것이다.

<퓰리처 글쓰기 수업> 이 책은 왠지 여타의 글쓰기 교재와 같지 않은 느낌이다. 왜냐면 바로 인간의, 우리의 이야기를 어떻게 쓰는지 그 방법을 말해주기 때문인 듯하다. 자, 이제 어떤 글을 쓸지 고민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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