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잡지 아노 anno. #3 Mise-en-Scene
영화잡지 아노 엮음 / 영화잡지아노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복제 뿐인 이미 지난 담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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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문학에 단점은 없다
굳이 꼽자면 훌륭한 표지 디자인에 비해
꽂아 뒀을 때 보이는 책등이 좀 덜 예쁘다는 것

그에 반해 

사이비종교 부흥 기원회 무료배포지 제작자 같은 사람들 강제로 끌고 와
5분 만에 코 파면서 찍어 낸 듯한 앞표지의 '종말 3부작'은
오히려 책등이 발기할 만큼 굉장히 클래식하고 아름다움
마치 
나는 책등에 목숨을 걸었다! 책은 꽂아 두는 벽지이니 

앞표지는 개나 주라고 해 라고 외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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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부터 읽어 재낀 <플랫랜더> 방금 끝냈음
근데..... 뭔가 사기당한 느낌이다
우선 래리니븐이고, SF+하드보일드 장르라는 카피에
슬쩍 넘겨 본 첫작품이 그리 나쁘지 않았기에
어라 이거 너무 좋아하게 돼버리면 어떡하지 걱정까지 하며 봤는데
페이지를 넘길수록...어이 여보셔요?

배경과 문명 묘사 및 치밀한 밑바탕 설정은 역시 좋지만
상상의 팔이라는 황당한 기믹에는 내 SF 덕으로서의 팬심이
밑도끝도 없는 끼워 맞추기식 추리에는 내 미스터리 팬으로서의 덕심이
용납불가 라는 네글자의 감상평만을 남기며 마지막 페이지를 덮게 했음

결국 이번에도 내 가슴속의 [미스터리+SF] 라는
굉장히 마이너한 서브장르의 순위에는 변동이 없게 되었다

1위 - 철학적 탐구
2위 - 다이디타운
...
이하 저 6~7위 언저리 쯤에 플랫랜더를 얹어 두면 되겠군

1위의 <철학적 탐구>는 무려 비트겐슈타인이 주인공이며
그가 소크라테스, 데카르트, 아퀴나스, 로크, 칸트 등을 죽여 나가는 아주 괴랄한 소설임
이 책에서 묘사한 미래는 심지어 2013년이니
올해가 가기 전에 이 책을 읽어 보도록 해라. 명령이다

<다이디타운>은 대놓고 펼치는 챈들러 찬양에
귀여움마저 느껴지는 작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피 흐르는 입가를 넥타이로 닦는 와중에도
그 무지막지한 클리셰에 환호하게 된다
여름이 가기 전에 이 책 또한 읽어 보도록 해라.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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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 굉장히 무난하고 심플함

        너무 미니멀해서 좀 심심한 느낌























































중기 : 슬슬 뭔가 가미해 보려고 시도함

       그래도 아직까진 초기와 큰 차이 없음 































최근 : 드디어 책의 내용과 관련된 요소를 디자인에 사용하기 시작

        가장 근작인 <개의 심장>에서는 포텐 폭발!

        표지가 너무 멋져서 울 뻔 했다..... 집에 불가코프 책 다 있지만 이건 또 살 수 밖에 없어!

 

 

 

 

1줄요약 : 제발 벽지 매니아라면 창비 빱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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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2014-08-09 0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 개떡같은 디자인만 아니면 진짜 창비세계문학 밀어주고 싶은데…ㅜㅜ
 
















인문학서적이나 철학책 주석에 자주 등장하던 이름이라

걍 딱딱한 학문가로 치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에른스트 윙거가 가장 많이 썼던 장르가 바로 SF 임

이 사람 소설로 사고실험 엄청 많이 함ㅋㅋㅋ

대체역사물까지 싸지른 진성 에셉 작가입니다만 물론 한국엔 소개 전무^^

영역본은 널렸으니 찾아 읽으시길













그리고 님들 귄터 구네르트 무시하나여?

이 사람 보다 동독스러운 작가는

SF뿐만 아니라 전 문학계를 탈탈 털어도 찾기 힘듬

자마찐 우리들 쌈싸대기 쳐올리는 씁쓸함의 묘미

사랑스러운 문지쨩이 출판해주셨음 핡핡 사랑해요 문지























마지막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의문인데

안드레아스 에쉬바흐도 독일인임

제로배럴 같은 책은 상당한 수작인데

팬덤에서 얘 언급하는거 한번도 못 봄. 물론 책은 절판ㅋ

예수를 찍은 카메라를 찾아 나서는 책도 있던데

1권만 보고 치워서 이건 평가를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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