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헬로키티 에디션) - 기분 따라 행동하다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심리 수업
레몬심리 지음, 박영란 옮김 / 갤리온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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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리뷰. 🎀 귀여운 외면 속에 감춰진 단단한 조언
평소 좋아하던 책이 이렇게 사랑스러운 에디션으로 다시 돌아오다니, 마치 키티가 "네 마음은 지금 어때?"라고 다정하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핑크빛 표지를 넘기면 귀여운 키티가 곳곳에서 응원해 주지만, 그 안의 문장들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내 감정의 주인이 되어 '나다운 결'을 지키고 싶은 저에게, 이 책은 다시 한번 밑줄을 마구 긋게 만들었어요..

🎨 기분에 따라 옷을 갈아입는 책의 결

이번 헬로키티 에디션의 가장 큰 매력은 아마 '반전의 즐거움'일 거예요. 한쪽은 사랑스러운 핑크지만, 반대쪽은 화사한 노란색 표지로 되어 있어 그날의 기분에 따라 표지를 갈아 끼울 수 있거든요.

조금 우울한 날엔 화사한 노란색으로 기분을 환기하고, 포근함이 필요한 날엔 다시 핑크색으로 돌아오는 재미. 책 한 권으로 내 마음을 먼저 보살피는 기분이 듭니다.

내지 구성 또한 설렘의 연속입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불쑥 나타나는 귀여운 키티 그림과 마음을 툭 건드리는 글귀들. "이번엔 어떤 문장과 그림이 나를 마주할까?" 하는 기대감 덕분에 다음 페이지를 넘기는 손길이 유독 즐거워집니다.

📍 내 마음에 머문 문장들
"내 기분은 내 책임입니다."
"기분과 태도는 별개입니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기분이 내 밖으로 나오는 태도가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피곤해서', '상황이 안 좋아서'… 이런 핑계로 소중한 사람들에게 날 선 태도를 보이곤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말합니다. 기분은 내 안의 날씨일 뿐이지만, 태도는 내가 선택하는 나의 '실력'이라고요.

최근 유독 마음이 요동치던 날, 제 감정이 말투에 그대로 묻어나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기록의 시간'을 갖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글로 내뱉고 나면 날카롭던 감정도 한풀 꺾여 순해지는 것을 경험하곤 하거든요.
표지를 바꾸듯, 내 기분도 내가 원하는 색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배웁니다. 나쁜 기분에 지지 마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하루를 망치게 두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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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누구든
올리비아 개트우드 지음, 한정아 옮김 / 비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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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캘리포니아 해안가의 오래된 집에서
이모와 함께 살아가는 미티.

미티 마음속에는
말하지 못한 결핍과 오래된 흔들림이
늘 얇게 겹쳐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에 유난히 반짝이는 한 커플이 이사 온다.
세련된 남자와, 그 옆에서 조금씩 균열이 번지는 레나.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그들의 집 안에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미세한 긴장과
그림자가 스며 있다.

미티는 그 작은 균열을
남들보다 먼저 알아챈다.
아마도
자신 안에도 오래전부터
비슷한 흔들림이 있었기 때문인지 모른다.

레나를 바라보며
미티는 눌러두었던 감정,
질투와 결핍,
사랑과 두려움의 경계를
조용히 마주한다.

그 감정들을 따라가다 보니
내 마음 한 구석도 함께 흔들렸다.

나는 어릴 때
‘엄마가 있는 친구들’을
유난히 부러워했다.

그 아이와 조금 더 가까워지면
그 아이가 받는 엄마의 사랑과 다정함을
나도 아주 조금은
느낄 수 있을 거라 믿었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마음이 아릿해지는
짠한 소망이었다.

미티의 레나를 향한 마음은
그 바람과 닮아 있었다.

날카로운 감정이 아니라,
사랑이 어떤 온도인지 알고 싶어서
생겨나는 어떤 갈망.

올리비아 개트우드는
이 미묘하고도 쉽게 흩어질 감정을
과장 없이,
아주 정확한 문장으로 포착해낸다.

그래서 이 소설은
사건보다 감정의 진실이 더 크게 읽힌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내 안의 오래 잠든 감정들이
조용히 깨어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문득,
AI와 공존하는 지금 시대라서일까.
인간의 마음도 어느 순간
보이지 않는 코드에 영향을 받으며
흘러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초현실적인 상상이
잠시 스쳐 지나가기도 했다.
아마 이 책이 흔들어준
감정의 여운 때문이었을 것이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나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어졌다.

“#네가누구든 , 무엇을 지나왔든 괜찮아.”

이 책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향해
‘지금도, 앞으로도 충분해’라고 말해주는
이야기였다.


✔️ 이 소설은 영화 판권이 이미 확보된 작품이다.
문장 사이로 흐르던 감정의 떨림이,
스크린에서는 어떤 결로 살아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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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키렌 슈나크 지음, 김진주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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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 우리는 흔히 ‘불안’을 나쁜 감정으로만 여긴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적당한 불안은 오히려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신호라고.

문제는 그 불안이 통제를 벗어나
생각과 감정을 뒤흔들 때다.
그 순간부터 불안은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삶의 중심을 흔드는 파도가 된다.

나 역시 그런 불안을 경험했다.
아이를 임신하고 나서는 잘 출산할 수 있을지,
낳고 나서는 잘 키울 수 있을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은
잠시의 불안을 넘어 일상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그런 나에게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는
불안을 없애는 법이 아닌,
그 안에서 나를 단단히 세우는 법을 알려준 책이었다.



👩‍⚕️ 저자 소개

영국 옥스퍼드대 출신 임상심리학자 키렌 슈낙(Dr. Kirren Schnack) 은
20년 넘게 불안을 연구해 온 전문가다.
그녀는 치료실 안에 머물지 않고,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도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집필했다.

특히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다양한 SNS를 통해
불안과 감정 조절에 관한 영상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으며,
짧지만 실질적인 조언으로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녀의 접근법은 이론이 아닌,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회복의 습관”에 가깝다.



📖 책의 전반적인 내용

이 책은 불안을 없애는 전략서가 아니라,
불안을 이해하고 돌보는 실천서다.
불안의 구조를 살피고, 감정을 다루며,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다시 흔들리지 않는 자신으로 나아간다.

책 전반에는
‘생각 관찰하기’, ‘거리 두기’, ‘재구성하기’,
‘몸을 움직이기’, ‘자기 확언하기’ 같은
짧지만 강력한 과제들이 담겨 있다.
읽는 즉시 따라 할 수 있고,
반복할수록 마음의 회복력이 단단해진다.



💭 인상 깊었던 부분

“나와 내 생각은 별개이다.
나는 나이고, 생각은 생각일 뿐이다.”

불안한 생각이 들 때마다
그 생각이 곧 ‘나 자신’이라고 믿어왔던 시간들이 스쳐갔다.
저자는 생각과 나 사이에 건강한 거리를 두는 법을
연습처럼 반복하라고 말한다.

“오늘 밤 내가 죽을 거야.”
→ “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이 짧은 전환이 주는 위로는 강력했다.
불안의 무게가 서서히 옅어지고,
‘생각과 나는 동일하지 않다’는 감각이
몸 안쪽에서 피어올랐다.



🌿 실천으로 이어지는 책

이 책의 좋은 점은 읽고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불안할 때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보고,
하루에 한 번 몸을 움직이며,
다음과 같은 확언을 반복한다.

나는 안전하다.
나는 강하다.
나는 내 힘을 믿는다.

이 문장들을 천천히 소리 내어 읽다 보면
마음이 조금씩 단단해진다.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는
불안을 없애는 법이 아니라,
불안 속에서도 나를 지탱하는 법을 알려준다.

불안은 여전히 내 곁에 있지만,
이제는 그것을 피하지 않고 바라볼 수 있다.
불안이 찾아와도,
나는 그 안에서 나를 단단히 세우는 법을
조금은 알게 되었다.

“불안은 사라지지 않아도 괜찮다.
그 안에서 나를 지탱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이 책은 그 문장을 내 마음속에 천천히,
그리고 오래 머물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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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감정수업 - 보이지 않는 무의식의 세계와 마주하기
강이안 지음 / 필로틱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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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유난히 몸이 지친 날엔
아이들이나 남편과의 대화가
괜히 엇나갈 때가 있어요.


《프로이트의 감정수업》을 읽으며
이럴 때일수록 내 마음을 먼저
들여다봐야겠다고 느낍니다.

특히 ‘치환’이라는 개념이 확 와닿더라구요.
감정이 향해야 할 본래의 대상이 아닌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것,
예를 들어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가족에게 무심코 쏟아내는 순간들이 그렇죠.

그동안 나도 모르게 감정을 그렇게
치환해온 건 아닐까,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이젠 억누르거나 돌려 보내기보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속의 진짜 마음을 이해해보려 합니다.

《프로이트의 감정수업》은 그런 ‘감정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 인간의 마음을 해부한 사람, 지그문트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이자 무의식 이론의 선구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그는 “인간은 자신의 마음의 주인이 아니다.”라는
말로 인류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프로이트는 우리의 의식마저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다고 선언했죠.

그의 삶은 인간의 욕망과 고통을 파헤친
치열한 탐구의 여정이었습니다.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는 ‘무의식’이라는 열쇠로
꿈, 말실수 등에 감춰져 있는 진심을
읽어내려 했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는 감정과 행동의 근원을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죠.


📖 《프로이트의 감정수업》은
어려운 정신분석 이론을 54개의 일상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에요.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우리가 자주 하는 이 말 속에는 이미
무의식의 신호가 담겨 있다고 말합니다.

왜 자꾸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왜 특정한 사람에게만 끌리는지,
이유 없이 화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 책은 생활속에서 불쑥 나오는
감정의 근원을 하나씩 조명하며
설명합니다.

1부에서는 무의식과 방어기제,
그리고 어린 시절의 경험이 성격의 뿌리가 되는 과정

2부에서는 프로이트의 성장과정과 사상이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가,

3부에서는 그의 이론을 우리 삶 속에서 실천하는
법이 소개돼요.

책에 나온 심리적 방어기제를 알게 되면
자신과 타인의 행동이 새롭게 보이고요,
지금의 나를 만든 과거를 직면하게 도와줍니다.


💭 책을 읽는 동안 문득

어떤 도전이나 결정을 앞두고
나는 늘 좋아하는 사람이나 존경하는
작가들을 떠올립니다.
‘그들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그들의 태도를 마음속에 그리며
내 선택에 한 걸음 거리를 두는 연습을 하죠.

이런 사고방식이 바로 내사라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좋은 사람의 생각과 태도를 내 안으로 들여
삶에 스며들게 하는 과정 말이에요.
《프로이트의 감정수업》을 읽으며
‘좋은 내사’는 결국 나를 단단하게 만든다는 걸
느꼈습니다.

직접 만나지 않아도,
책을 통해 우리는 충분히 배울 수 있어요.
앞으로도 책을 통해 이런 영감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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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비 이야기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비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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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협찬 📚 🌧️



비가 내리는 밤이면
유독 오래된 기억들이 고개를 듭니다.

습기 섞인 공기 속에서
오래된 마음의 결이 스멀스멀
내 기억을 간지럽히는 느낌.

기시 유스케의 《여름비 이야기》를
읽는 동안
그 느낌이 책 속에서 되살아났어요.

실제로는 춥고 맑은 날이었지만
책장을 넘길 때마다 창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는 듯했답니다.

책은
소리를 지르거나 피를 튀기는
내용은 없어요.

하지만
일상의 틈새로 스며드는 불안을 보여줍니다.

흐려져 가는 기억, 반복되는 꿈,
서서히 번져가는 버섯의 균사체처럼
우리 안에 숨어 있던 무언가가
비와 함께 되살아납니다.

소올직히
읽는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는데요
몇 번이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건 도대체 무슨 감정일까?’ 생각했죠.

그래도 이런 서늘함을 끝까지 붙잡고 읽는
기시 유스케 마니아들이 있다는 게 이해됐어요.

이 책은 호불호가 갈릴지도 몰라요.
따뜻한 위로보다는
서늘한 긴장과 불안을 품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일상의 어둠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사람,
그 낯선 긴장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여름비의 리듬에
깊이 빠져들지도 모릅니다.

비가 내릴 때마다 되살아나는 것들.
그건 어쩌면 우리 모두가 마음속에 숨겨둔
비밀스러운 서랍 같은 건 아닐까요.




📚 《여름비 이야기》
기시 유스케 | #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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