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의 감정수업 - 보이지 않는 무의식의 세계와 마주하기
강이안 지음 / 필로틱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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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유난히 몸이 지친 날엔
아이들이나 남편과의 대화가
괜히 엇나갈 때가 있어요.


《프로이트의 감정수업》을 읽으며
이럴 때일수록 내 마음을 먼저
들여다봐야겠다고 느낍니다.

특히 ‘치환’이라는 개념이 확 와닿더라구요.
감정이 향해야 할 본래의 대상이 아닌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것,
예를 들어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가족에게 무심코 쏟아내는 순간들이 그렇죠.

그동안 나도 모르게 감정을 그렇게
치환해온 건 아닐까,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이젠 억누르거나 돌려 보내기보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속의 진짜 마음을 이해해보려 합니다.

《프로이트의 감정수업》은 그런 ‘감정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 인간의 마음을 해부한 사람, 지그문트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이자 무의식 이론의 선구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그는 “인간은 자신의 마음의 주인이 아니다.”라는
말로 인류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프로이트는 우리의 의식마저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다고 선언했죠.

그의 삶은 인간의 욕망과 고통을 파헤친
치열한 탐구의 여정이었습니다.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는 ‘무의식’이라는 열쇠로
꿈, 말실수 등에 감춰져 있는 진심을
읽어내려 했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는 감정과 행동의 근원을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죠.


📖 《프로이트의 감정수업》은
어려운 정신분석 이론을 54개의 일상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에요.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우리가 자주 하는 이 말 속에는 이미
무의식의 신호가 담겨 있다고 말합니다.

왜 자꾸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왜 특정한 사람에게만 끌리는지,
이유 없이 화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 책은 생활속에서 불쑥 나오는
감정의 근원을 하나씩 조명하며
설명합니다.

1부에서는 무의식과 방어기제,
그리고 어린 시절의 경험이 성격의 뿌리가 되는 과정

2부에서는 프로이트의 성장과정과 사상이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가,

3부에서는 그의 이론을 우리 삶 속에서 실천하는
법이 소개돼요.

책에 나온 심리적 방어기제를 알게 되면
자신과 타인의 행동이 새롭게 보이고요,
지금의 나를 만든 과거를 직면하게 도와줍니다.


💭 책을 읽는 동안 문득

어떤 도전이나 결정을 앞두고
나는 늘 좋아하는 사람이나 존경하는
작가들을 떠올립니다.
‘그들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그들의 태도를 마음속에 그리며
내 선택에 한 걸음 거리를 두는 연습을 하죠.

이런 사고방식이 바로 내사라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좋은 사람의 생각과 태도를 내 안으로 들여
삶에 스며들게 하는 과정 말이에요.
《프로이트의 감정수업》을 읽으며
‘좋은 내사’는 결국 나를 단단하게 만든다는 걸
느꼈습니다.

직접 만나지 않아도,
책을 통해 우리는 충분히 배울 수 있어요.
앞으로도 책을 통해 이런 영감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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