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범하게 흘러가는 하루 안에 머무는 고요한 시간을 위한 책

그렇게 무던히 고요해지고 싶어
이정영 지음 / 북스고 / 2024년 12월

ᥫ᭡ˎˊ˗ 아무 일도 없었다고 대답할 수 있는 하루는 사실 얼마나 따뜻한 순간일까요.

큰 기쁨이나 특별한 사건이 없더라도, 평범하게 지나가는 하루 속에서 우리는 잔잔한 안도와 따뜻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정영 작가의 《그렇게 무던히 고요해지고 싶어》는 그런 소소한 일상의 가치와 잃어버린 감정을 되찾게 해주는 글로 가득합니다.

감성 넘치는 사진들과 섬세한 작가의 문장을 가만가만 따라가다 보면, 오늘 하루가 특별한 일 없이 또는 약간 힘들었더라도 그것이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나 자신만의 하루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평범했던 순간들을 간직하고 싶어지는 묘한 감정이 밀려오죠. 마치 하루와 모든 계절, 장소, 그리고 사람들의 온기를 꽉 잡아두려는 마음으로 쓰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는 익숙한 공간, 자연, 그리고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들과의 관계 속에서 특별함을 찾아냅니다.

사랑하는 귀여운 반려묘 ‘겨울이’와의 추억, 붕어빵 가게에서의 기억, 그리고 한적한 거리에서 느끼는 평온함까지, 그의 글은 지나치기 쉬운 순간들 속에도 따뜻한 위로와 힐링이 있음을 알려줍니다.

읽다 보면 저의 하루도 자연스레 떠올려보면서,
아무렇지 않게 스쳐 지나갔던 순간들 속에 놓쳤던 감정들과 잃어버린 소소한 행복이 다시금 눈앞에 펼쳐지죠.

작가는 말합니다. “우리는 그래도 빛나고 있다.” 단순한 문장이 지친 마음을 차분히 내려앉게 하고, 내일의 평범한 하루를 기다리게 만들어요.

이 책은요.
복잡한 하루를 마무리하며 읽기에 딱 좋은 책입니다. 조용히 손에 들고 마음을 차분히 정리하고 싶을 때, 이 책은 일상 속 잊고 있던 고요함과 안도감을 준답니다.

여러분께 오늘 하루 안부를 물으며 이 책이 전하는 위로를 나눌게요.

❝ 크고 작게 일렁이는 삶이다. 계절은 계속해서 순환하고, 인 간에게 주어진 삶의 초침은 늘 고통스럽게 돌아간다. 나 하나 제대로 피워 내기 어려운 봄이다. 그래도 꼭 피워 내고 싶은 봄이다. 목적 없고 확신 없는 시간 속에서도 난, 포근한 나날 을 꿈꾸며 무지하게나마 오늘을 개화하고 저물기를 반복한다. ❞

사회생활을 시작하려고 준비하는 모든 20대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The 20's Manual - 20대를 후회 없이 보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
우태영 지음 / 천그루숲 / 2024년 11월

《The 20’s Manual》은
타임슬립해서 과거의 저에게도 주고싶은🥹 마음이네요.


이 책의 저자인 우태영 님은 강연 기획자, 출판인, 스타트업 창업자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온 분이에요.

첫 책인 <세상을 공부하다>는 책은 많은 독자들의 넓은 시야를 갖는 데 큰 도움을 준 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저 역시 그 책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 진심을 다하는 저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번 책 《The 20’s Manual》에서도 저자의 따뜻한 시선과 진솔한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읽는 내내 든든함을 느꼈어요.

이 책은 20대라는 빛나는 시기를 후회 없이 보낼 수 있도록,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배움’, ‘관계’, ‘능력’, ‘도전’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20대를 더욱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제목과 걸맞게, 이 책 안에 모든 내용이 알차게 들어있어서 한 권으로 첫 사회생활을 든든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20대의 삶은 무수한 가능성으로 가득하지만, 동시에 서툴고 불안한 순간도 많지요. 저자는 이러한 시기에 필요한 실질적이고 따뜻한 조언을 아낌없이 전하며, 20대가 가진 잠재력을 어떻게 발견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있답니다.

특히 에필로그의 “Play the game to win the game”이라는 메시지가 깊은 인상을 남겼어요. 사회의 불공정함에 좌절하기보다, 그 안에서 힘을 키우고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은 모든 세대가 새겨야 할 조언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현재 40대지만, 이 책을 이제라도 알게 되어 참 좋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20대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더 나은 선택들을 하고,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을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도 들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이라도 이 책을 읽게 되어 저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20대 시절에 더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배움을 넓혔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잠시 느꼈지만, 책을 통해 얻은 지혜를 지금의 삶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었어요.


이 책은 꼭 20대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인생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모든 세대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 책이 여러분의 삶의 나침반이 되어주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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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그루숲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진지하게 읽고
솔직히 쓴 리뷰입니다.
고맙습니다.

삶과 연결된 정의의 순간들

정의 수업 - 삶에서 무엇을 지켜낼 것인가 ㅣ 스토아철학 4부작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이경희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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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우리 삶에 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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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수업>을 읽으며 저는 정의가 거창한 이념이나
유명한 인물들의 이야기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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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책은 전쟁이나 정치적 사건, 역사 속 유명한 인물들이 보여준 정의의 사례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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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자는 이를 우리의 일상과 연결하며, 정의란 작은 선택에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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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놀이터에서 큰 아이들이 싸우는 건지 노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몸으로 놀 때 다가가서 차분히 이야기를 해야 할지 말지 고민했던 순간.
등굣길에 도로에 누워 있는 사람을 보고 신고할지 그냥 지나칠지 망설였던 경험.
큰소리로 학생을 꾸짖는 아주머니를 보고 엮이기 싫어 지나쳤다가 나중에 후회한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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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은 이 모든 평범한 순간에도 정의는 숨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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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수업>은 다양한 사례와 에피소드를 통해 정의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들면서도,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쉽게 다가왔어요.
책이 두꺼워도 부담 없이 술술 읽히는 이유는 이런 공감에서 시작되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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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저도 정의는 늘 거창한 행동에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 작은 선택과 행동에서 싹트고 자란다는 사실을 다시금 굳혔어요.
아이들과 가족, 이웃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또는 더 넓게 사회와의 연결 속에서도 정의는 우리의 작은 용기와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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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홀리데이의 책을 이번에 처음으로 진지하게 접해봤는데요, 그의 깊이 있는 통찰과 스토아 철학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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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그의 다른 책들도 전부다 꼭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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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아 철학과 일상의 연결에 대해 배우고 싶으신 분들께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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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를 통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산타 마을에서 보내는 따뜻한 휴가 이야기

산타클로스의 겨울 휴가 ㅣ 산타클로스 2
마우리 쿤나스 지음, 페트리 칼리올라 옮김 / 북뱅크 / 2024년 12월

크리스마스의 기대와 설렘이 아직 가시지 않은 아이들을 위한 책을 추천드려요 🎄


핀란드의 따수한 동심을 담은 「산타클로스」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산타클로스의 겨울 휴가』! 전작 『산타클로스와 산타 마을의 일 년』에 이어,
산타 할아버지와 요정들의 휴식과 여유를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전 세계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는 대작전을 마친 산타클로스와 요정들이 마을로 돌아오면서 시작됩니다.


크리스마스가 끝난 12월 25일부터 1월 6일까지, 산타 마을은 겨울 휴가에 돌입하죠. 눈으로 덮인 마을 속에서 썰매를 타고, 연극을 즐기며, 요정들과 함께 신나는 운동회와 눈놀이를 하는 산타클로스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한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이 책은 크리스마스의 바쁜 일상 뒤에 찾아오는 소소한 행복과 휴식을 그리고 있어요. 바쁜 일을 마친 뒤의 여유롭고 따뜻한 일상이 펼쳐집니다.


매일 다른 이벤트로 가득한 산타 마을의 풍경은 마치 독자들도 함께 초대받은 듯한 설렘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마우리 쿤나스의 그림은 페이지마다 섬세하고 유쾌한 디테일이 가득해요. 페이지마다 산타 마을의 곳곳을 살피며 숨어 있는 요정을 찾아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지요.


여기에 더해, 독후 활동지를 활용하면 독서 경험이 한층 풍부해질 거예요. 독후 활동지는 책 속 QR 코드를 통해 쉽게 접속하여 다운로드할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휴식의 가치를 상기시켜 주는 이야기를 아이들과 연말의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산타클로스처럼 자신만의 휴가를 꿈꿔보는 건 어떨까요?

그림체가 아름답고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

산타클로스와 산타 마을의 일 년 - 1982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엘바상 수상작 ㅣ 산타클로스 1
마우리 쿤나스 지음, 페트리 칼리올라 옮김 / 북뱅크 / 2022년 12월

산타클로스와 요정들이 일 년 동안 어떤 스케줄로 움직이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수많은 아이들의 소원을 어떻게 알아내고, 선물은 언제 준비하며, 크리스마스에는 어떻게 그 많은 선물을 전달할까요?



『산타클로스와 산타 마을의 일 년』
1982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엘바상 수상작

저자: 마우리 쿤나스
번역: 페트리 칼리올라
출판: 북뱅크
발행: 2022.12.24



이 책은 전 세계 3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40년 동안
사랑받아온 크리스마스 그림책의 고전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저는 정말 산타는 어떻게 일 년을 보내는지 궁금하긴 했었는데요! 아무도 알려주지 않고 이렇게 어른이 되어버렸답니다.


아기자기하고 오밀조밀한 그림이 한 장 한 장 넘기며
천천히 감상하는 즐거움을 가득 준답니다. 산타클로스의 일상과 요정들의 작업 풍경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어, 마치 산타 마을 한가운데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 들어요.


특히, 책 속에는 일 년 내내 착한 어린이들을 조사하는 요정도 등장한다는 점이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즐거움을 더해주며, 부모님들께는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좋은 소재가 되어줄 거예요.


이 책은 크리스마스 전후로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줄 책이고, 연말에도 읽기 딱 좋은 이야기예요.


요정들의 손길로 완성되는 크리스마스 준비 과정, 따뜻한 목공 작업장, 평화로운 산타 마을의 풍경 등이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저자 마우리 쿤나스는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과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따뜻함과 기쁨을 전하고 있어요. 특히, 어린 시절 아버지의 목공 작업장이 산타 마을의 작업장 모델이 되었다고 해요. 이 책이 단순한 상상력이 아닌 작가의 깊은 감성과 경험에서 나왔음을 보여주죠.


1981년 핀란드에서 처음 출간된 이래,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엘바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어요.


크리스마스의 마법과 따스한 분위기를 전하며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책이에요!


『산타클로스와 산타 마을의 일 년』,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모든 이들에게 언제나 선물 같은 이야기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