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 - 마키아벨리에서 조조까지, 이천년의 지혜 한 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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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제공

『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은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철학자들의 말을 통해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깊은 시선을 전해주는 책이다. 마키아벨리에서 조조까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사유의 조각들이 한 줄의 문장으로 정리되어 있어, 짧지만 오랜 여운을 남긴다.

이 책은 각 명언에 담긴 철학적 맥락과 저자의 간결한 해석이 더해져, 철학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쉽게 사유의 흐름에 닿을 수 있도록 돕는다. 바쁜 일상 속에서 하루에 한 줄씩 곱씹으며 읽다 보면, 스스로의 생각을 정돈하고 새로운 시선을 얻는 경험을 하게 된다.

철학이라는 주제가 멀게 느껴졌던 이들, 인문학에 가볍게 발을 들여보고 싶은 독자, 혹은 글과 말에 깊이를 더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좋은 시작이 되어준다. 한 줄의 문장이 마음을 건드리는 그 순간, 철학은 더 이상 낯선 이름이 아니라 삶의 한 방식으로 다가오게 된다.

#세상의통찰철학자들의명언500 #리텍콘텐츠 #철학 #명언 #review #북스타그램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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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일기
소피 퓌자스.니콜라 말레 지음, 이정순 옮김 / 을유문화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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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제공

『내면일기』는 제목 그대로, 세상의 소음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서 들려오는 내면의 목소리들을 모은 책이다. 보부아르, 카프카, 실비아 플라스, 롤랑 바르트, 조지 오웰 등 이름만으로도 한 시대의 무게를 짊어진 이들이 남긴 ‘일기’라는 사적인 형식을 통해, 독자는 그들의 가장 연약한 순간과 가장 인간적인 고백을 마주한다.

이 책은 단순한 기록의 집합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며 외면하거나 잊고 지내는 감정들—슬픔, 절망, 사랑, 고독, 환희—을 다시 끄집어내어 묻는다. 당신의 하루는 어떠했느냐고. 당신은 지금 어떤 생각을 품고 사느냐고. 그렇게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자기 안의 말 못할 이야기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하는 위로와 함께.

아니 에르노는 말한다. “나는 항상 ‘나의 일기 속 여성’에게 놀란다”고. 일기 속 여성은 단순히 감정을 토로하는 존재가 아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스스로 서사화하는 주체이며, 누구의 시선도 없이 자신의 언어로 삶을 기록해온 작가다. 『내면일기』 속 87인의 일기는 그렇게 각기 다른 목소리로, 그러나 닮은 심장 박동으로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딘가에서 본 듯한 슬픔이나 너무도 익숙한 외로움이 불쑥 고개를 든다. 그때 우리는 알게 된다. 누군가의 내면을 읽는 일이 결국은 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이라는 것을. ‘기록’이라는 행위가 얼마나 위대한 사유의 여정인지도.

『내면일기』는 감상용 책이 아니다. 이는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특히 스스로를 자주 잃어버리는 이들에게 건네는 하나의 손길이다. “당신은 지금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나요?”라고 묻는.

가끔은 말보다 글이, 그리고 말보다 침묵이 더 많은 것을 들려주는 법이다. 『내면일기』는 그런 침묵의 언어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살아 있는 문장’들을 건넨다. 그것은 가슴 깊이 스며들어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것이다.

#내면일기 #을유문화사 #일기 #book #review #문학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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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란히 계절을 쓰고 - 두 자연 생활자의 교환 편지
김미리.귀찮 지음 / 밝은세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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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제공

『우리는 나란히 계절을 쓰고』는 김미리와 귀찮, 두 자연 생활자가 사계절을 함께 건너며 주고받은 편지를 엮은 책이다. 도시의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시골이라는 새로운 땅에 뿌리내리려는 두 사람은, 서로의 계절을 쓰고 또 읽으며 자신만의 삶을 정성스럽게 가꾸어 나간다.

김미리는 폐가를 고쳐 도시와 시골을 오가며 글을 쓰고, 귀찮은 회사원 생활을 정리한 후 시골로 내려가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간다. 그렇게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자연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계절의 숨결을 편지에 담아 건넨다. 씨앗을 심고 텃밭을 가꾸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기록, 도시에서는 미처 느낄 수 없었던 작은 변화들을 발견하고 감탄하는 순간들이 책 곳곳에 잔잔히 흐른다.

『우리는 나란히 계절을 쓰고』는 자연과의 조화를 꿈꾸는 이들에게, 바쁜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고 싶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준다. 서간문이라는 형식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에게뿐 아니라 우리 독자들에게도 정성스러운 말을 건넨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나 또한 그들과 함께 계절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든다.

오래전부터 귀찮 작가를 좋아해온 이라면, 이 책에서 그의 삶과 생각을 더욱 깊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사려 깊은 시선과 유머, 그리고 자연을 향한 조심스러운 다가감은 여전히 반짝인다.

『우리는 나란히 계절을 쓰고』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 어떤 계절을 살아가고 있나요?”

#우리는나란히계절을쓰고 #밝은세상 #에세이신간 #책추천 #에세이추천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씨앗연필 #책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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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맨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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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제공

『아인슈타인의 꿈』은 시간에 대한 인간의 상상력을 한껏 끌어올리는 독창적인 소설이다. 저자 앨런 라이트먼은 “시간”이 다르게 작동하는 30여 개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각각의 장은 짧고 시처럼 아름답게 구성되어 있어, 책장을 넘길 때마다 완전히 새로운 시공간으로 이동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소설은 단순한 과학적 상상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개념이 인간의 삶, 감정, 선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섬세하게 묘사한다. 시간이 둔하게 흐르는 세계, 멈춰버린 세계, 거꾸로 흐르는 세계, 무한히 반복되는 세계 등, 각기 다른 시간의 얼굴은 마치 꿈속을 걷는 듯 몽환적이다. 특히 이 상상들은 ‘시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우리의 인생을 규정하는지 새삼 깨닫게 만든다.

앨런 라이트먼은 물리학자이자 소설가답게, 논리적 정교함과 문학적 서정성을 조화롭게 엮어냈다. 단순히 물리학적 이론을 풀어낸 것이 아니라,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존재론적 고민과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그 덕분에 이 책은 과학적 사고에 흥미를 가진 독자뿐 아니라, 철학과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아인슈타인의 꿈』은 ‘시간’이라는 당연한 듯 여겨지는 개념을 다시 들여다보게 하며,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우리는 어쩌면 조금은 다른 눈으로 ‘현재’를 바라보게 될지도 모른다.

#아이슈타인의꿈 #einsteinsdreams #앨런라이트먼 #alanlightman #시간 #소설 #다산책방 #다산북스 #book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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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위로 - 북유럽에서 나를 찾다
이해솔 지음 / 이타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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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떠난 이유는 특별하지 않았다. 너무 지쳐 있었고, 무너진 마음을 붙잡을 그 무엇도 더 이상 주변에 없었다. 모든 것을 열심히 해왔지만, 돌아온 건 공허와 후회뿐. 그런 그가 북유럽이라는 조용한 땅에 발을 내딛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자신에게 단 한 번도 허락하지 않았던 질문들을 마주하게 된다. “나는 왜 이렇게까지 버티고 있는 걸까.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이채윤의 『여행의 위로』는 ‘떠남’으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머묾’에 대한 이야기다. 겉보기엔 아름다운 풍경 속 여행기로 보일지 모르지만, 이 책은 온전히 내면의 고통을 껴안고 살아온 한 남자의 회복기이다. 노르웨이에서 덴마크까지, 그가 걸은 도시마다 애써 덮어두었던 상실과 죄책감, 자기혐오가 하나둘씩 얼굴을 드러낸다.

그는 여행지에서 눈부신 풍경보다도 오히려 흐린 하늘, 낯선 버스 정류장,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 조용한 카페에서 더 깊은 위로를 받는다. 마음의 소음을 덜어낸 자리에 고요가 찾아오고, 그 고요 속에서 그는 마침내 ‘자신’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한다.

읽는 내내 울컥한 순간이 많았다. 특히 어린 시절의 상처와, 가족에 대한 애틋하고도 아픈 고백들은 쉽게 넘길 수 없었다. 그가 마음속 가장 어두운 방까지 독자에게 열어주는 용기, 그 진심이 이 책을 특별하게 만든다.

『여행의 위로』는 말 그대로, 삶이 조금 버거운 이들에게 가장 조용하고 따뜻한 방식으로 말을 건넨다. “괜찮다고, 너의 고통이 너만의 것이 아니라고.” 이 책을 덮는 순간, 나도 어느 한 계절을 무사히 통과해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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