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권 한달 완성 프랑스어 말하기 Lv. 2 - 알파벳부터 기초 회화까지 한 달 완성 ㅣ 한권 한달 완성 프랑스어 말하기 2
노민주(주미에르)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11월
평점 :
#서평단 #도서제공
『한권 한달 완성 프랑스어 말하기 Lv.2』는 프랑스어를 처음 접하는 단계는 지나왔지만, 여전히 “말하기” 앞에서는 막막함을 느끼는 학습자를 위한 교재다. 문법이나 독해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는데, 실제로 입으로 문장을 꺼내려 하면 망설여지는 시기에 딱 맞는 책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Lv.1에서 기본적인 문장 구조와 리듬에 익숙해졌다면, 이 Lv.2는 그 기초를 바탕으로 말하기의 밀도를 조금 더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과하지 않음’이다. 프랑스어 말하기 교재를 보면 욕심이 지나쳐 한 챕터 안에 너무 많은 표현과 문법을 밀어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한 단원에서 다루는 내용이 명확하고 분량도 적절하다. 그래서 학습을 시작하기 전부터 부담이 덜하고, 실제로 책을 펼쳤을 때도 “이 정도면 오늘 끝낼 수 있겠다”는 감각이 든다. 꾸준히 공부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진도 압박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구성은 꽤 현실적이다.
실제로 이 책을 따라 공부하다 보면, ‘말하기 연습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자연스럽게 든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 문법을 정리하거나 단어를 외우는 방식이 아니라, 짧은 문장을 여러 번 입으로 반복하면서 감각을 익히게 된다. 그 덕분에 학습 시간이 길지 않아도 집중도가 유지되고, 하루 공부를 마쳤을 때의 피로감도 상대적으로 적다. 프랑스어를 공부하면서 자주 느꼈던 좌절감 대신, “오늘은 조금 말했다”는 성취감이 남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문법 설명 역시 말하기에 필요한 만큼만 정리되어 있다. 이론을 깊게 파고들기보다는, ‘이 문장을 말하기 위해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선에서 설명이 멈춘다. 덕분에 문법을 다시 공부한다는 느낌보다는,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을 말로 꺼내기 위해 정리해주는 느낌에 가깝다. 특히 단문 중심의 예문 구성은 실제 말하기 연습에 바로 활용하기 좋았다.
또한 문장들이 지나치게 교재스럽지 않다는 점도 장점이다. 일상에서 충분히 써볼 법한 상황과 표현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연습한 문장을 머릿속에서 상황에 대입해 보게 된다. 혼잣말로 따라 해보거나, 실제 대화를 상상하며 연습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그래서 책을 덮고 나서도 그날 연습한 문장이 비교적 오래 머릿속에 남는 편이다. 단순히 반복해서 외운 문장이 아니라, ‘써본 말’에 가깝게 느껴진다.
음성 자료와 함께하는 반복 연습도 이 책의 핵심이다. 혼자 프랑스어를 공부하다 보면 발음이나 억양을 스스로 점검하기 어렵고, 결국 눈으로만 공부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자연스럽게 소리 내어 따라 하도록 유도한다. 처음에는 어색해도 같은 패턴을 여러 번 입에 붙이다 보면, 문장이 생각보다 쉽게 튀어나오는 순간이 생긴다. ‘아는 문장’이 ‘말할 수 있는 문장’으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해주는 지점이다.
전체적으로 『한권 한달 완성 프랑스어 말하기 Lv.2』는 프랑스어를 더 많이 알기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이미 배운 것을 말로 쓰기 위한 책에 가깝다. 프랑스어 공부를 오래 했는데도 여전히 말하기가 자신 없는 사람, 혹은 다시 기초부터 차근차근 말하기 감각을 되살리고 싶은 학습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교재라고 느꼈다. 가볍게 시작할 수 있지만, 결코 가볍게 끝나지는 않는 책이다.
* 이 리뷰는 리뷰의 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권한달완성프랑스어말하기 #시원스쿨프랑스어 #프랑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