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를 팝니다 - 대한민국 보수 몰락 시나리오
김용민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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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표지에 이는 보수에 대한 완전정복 교과서라는 밀이 딱 들어맞는 책이다.

책 전체는 간결하고 구구절절하지 않다. 핵심을 김용민 투의 말로 정확하게 짚으며 전달하고 있다.



[좌측 깜박이를 켜고 우회전을 한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 말은 지금 우리 사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보수의 근본<?> 그들의 지향하는 바, 그들의 생리적, 태생적 한계, 그들의 포장된 모습을 낱낱이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이 더 많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금을 내고 사는, 앞으로 세금을 내며 살아갈 국민이라면 우리사회를 이끌고 있는 주류라 자청하는 속성에 대해 모른채 그저 앵무새같이 시키는 말만 되풀이하는 언론을 통해서는 내가 낸 세금이 너무 억울하기 때문이다.



단지 이명박 정부를 깐다고 선입견을 갖고 책을 보지 않길 바란다. 그렇게 미리 짐작하기에 이 책은 더 큰 것을 담고 있다. 큰 지식과 교양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뉴스를 보는, 장바구니 물가를 걱정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내는 세금, 돈을 내는 소비관계, 그 모든 것이 정치와 연결 되지 않은 것이 없으며, 그것이 국가와 연결되는 것임을 다시한번 뼈저리게 얘기하고 있다.



너무 쉽다. 단순하다. 정확하다! 이 책의 결론이다.

이 사회는 평범한 사람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많은 사람들이 아주 조금씩만 눈을 뜨고 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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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할 것인가
스티브 포브스 & 엘리자베스 아메스 지음, 김광수 옮김 / 아라크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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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우리를 구할 수 있다고?

 

먼저 이 책을 읽기전 저자에 대해 꼭 알아보고 읽기를 권한다.

최고의 경제저널 [포브스] 발행인이라고 되어있지만, 그 최고의 경제저널이라는 것의 후원자들은 누구이며 어떤 목적을 갖고 발행되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단순히 미국의 유명 저널지라는 이름으로 우리도 그것이 세계적 권위를 갖는 경제저널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것은 미국 여러 경제지 중 한 가지에 불과하다. 뭐 굳이 비유하자면 우리나라의 00경제지 경우 거대 기업들의 광고와 후원이 없다면 유지될 수 없듯이...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국회의원 또는 재계 혹은 언론계 저명인사치고 대기업 임원으로 등록되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다. 예를들면 클린턴 대통령 당시 부인 힐러리는 월마트의 이사직을 맡고 있었다고 하니 미국사회의 로비문화가 어떤 것인지 너무 촘촘하고 거대하여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을 정도이다.

 

그런 바탕 위에 저자가 쓴 책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읽는다면 저자가 자본주의 옹호를 통해 무엇을 원하고 지양하는지 더 쉽게 이해되리라 생각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에서는 정부의 공공지원을 반대하고 기업의 이윤만이 무지개빛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제2장의 내용들은 우리가 읽기에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내용들인데, 매우 구체적인 조목들에 대해 설명하면서 지금 정부가 지향하는 바와 너무도 같은 설명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자본주의를 외치는 학자, 정/재계 인물들은 그들의 논리를 이론화, 학문화 하는데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러한 내용들이 정책에 반영되고 국가를 이끄는 것이 미국이고, 그것을 모방하기 목매달아 하는 곳이 지금 정부라고 생각되니 가슴이 답답해진다.

 

이 책을 꼼꼼히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자본주의 옹호를 빙자한 거대한 흐름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요약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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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망치는 음식 마음을 살리는 음식 - 약 없이 우울증 이기는 기적의 밥상
미조구치 도루 지음, 김세원 옮김, 이기호 감수 / 비타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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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감기증세와 같은 거라는 말을 하며 예전처럼 숨기거나 무심히 지나는 시대는 아는 것 같다. 우울증이라 생각되면 병원부터 가서 진찰, 상담을 통해 치료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지금 사회가 우울증 없는 사람이 오히려 희귀해봉듯 내 주변에도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그것이 정신질환까지 가는 일은 없지만 우울증을 치료하러 병원을 찾았다가 그후 찾아오는 후유증으로, 혹은 장기간 치료를 계속 받는 모습들을 보면서 과연 병원을 가는 것이 옳은 것인가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물론 초기단계라면 병원 치료가 빨리 끝날 수 있을 거란 예상은 하지만 대부분 처방약이 수면제를 동반하는 것을 보고 우울증 자체보다는 치료과정의 약물 의존도에 더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한다는 경각심은 수그러지지 않는다.



이 책은 이런 치료방법의 부작용을 피할 수 있는, 병의 근본 원인부터 찾아 해결하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도 식이요법으로 각종 병을 고치는 사례가 많이 보고 되긴 했지만 정신질환에 대해서는 드문 소개인 것 같다.



영양요법 권위자라는 일본인 저자는 많은 경험과 임상을 통해 음식으로 병이 생길수도, 나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책을 읽으며 각조 음식과 그 재료들이 갖고 있는 영양소가 우리 몸에 어떻게 이로운지, 필요 결핍한 영양소에 따라 인간은 어떤 반응(병)을 일으키는지 우울증의 사례들이 많이 나와있다.



한가지씩의 주제를 길지 않은 본문으로 간결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힐 뿐 아니라 하단의 [Dr's advice] 부분은 간결한 요점정리로 당장 내가 먹는 음식에서의 영양소를 생각해볼 수 있게끔 도와주고 있다. 책에서는 이러한 영양소의 소개와 환자가 평소 먹는 음식을 찾아내어 개선시키는 내용뿐 아니라 평소의 식습관까지도 우울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소개하고 있어서 매우 쉽게 우울증 치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빨리빨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음식으로 병을 치료하는 시간을 잘 따르고 지킬 수 있을까? 그리고 이러한 확고한 의지력을 가진 환잡다 의사가 과연 이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최근 가종 중 8체질로 유명하다는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고서 음식으로 체질을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첫째는 성공하길 간절히 바라지만 평소 알고 있던 상식들과 반대되는 내용들이 많아서 음식을 세분화시켜 가려 먹는 고통보다는 과연 이러한 식습관 변화가 효과가 있을까? 라는 의심에 더 불안했었다.



이 책을 읽은 후 불안감은 조금 줄었지만 이 방면의 연구는 좀더 계속 되어야 할 것 같다. 같은 아시아,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일지라도 자연환경과 식생활 방식이 우리와는 분명 다르기에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연구가 양약의학에서도 공동으로 좀 더 다양하고 심도있게 연구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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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 - 인생의 반환점을 돌고 있는 40대에게
민도식 지음 / 북포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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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은 규모 회사를 다니고 있다. 그래서 입사할 때 회사가 내게 원했던 일들 외에 지금은 거의 4-5가지 업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누군가는 전문적이지 않다고 할 수 있겠지만 직장인으로 첫발을 내디딜때의 나는 단점 보다는 장점이 더 많았다. 이것저것 일을 하다보면 자연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크게 바라보며 밑바닥부터 모든 면에서 일을 알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하고 있는 일에 있어 전문성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물론 그간의 경력들은 무시하지 못할 것이나 이제는 나이가 큰 걸림돌이 되고 만다. 지금 생각드는 것은 한 5년 전만 .. 이직을 할걸 ... 이라는 후회가 드는 것이 사실이다.



요즘들어서는 특히나 이직 혹은 내 경력이랑은 상관없이 일 자체가 싫다는 염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던 차에 눈에 띈 것이 바로 이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제목처럼 40대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직장인들의 고민에 대해 여러 가지 실제적인 조언을 해주는 것은 아니었다.



어쩌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새로운 경력을 쌓으라는 무조건적인 용기 북돋음 책이 아니라는면에서 좋다라고 해야 할 수도 있으나 왠지 물어보고 싶어진다.



당신은 과연 어떠한 실패를 해봤으며 지금, 앞으로 40대 후를 어떻게 살 계획이냐고.



자극적인 책 제목만큼 조금은 더 새로운 인생을 찾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궁금하지만 어쩌면 그런 예를 들 사례조차 찾기 힘든것이 40대의 현실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자 착잡해진다.

자꾸 마음 속에서 질문을 던지게 하는 책이다.

실제적으로 생활의 일상이 눈앞에 있는 사람들에게 세계화의 흐름 속의 나를 찾아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실패한 사람들을 통해 그저 불안에 떨며 책속에서 있던 말처럼 다시 시간이 되돌려진다면 있는 회사에 그냥 다니라는 인용처럼 그렇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인지. 도통 모르겠다.



왠지 의례적으로 전직원으로 대상으로하는 하나의 세미나를 본 느낌이랄까? 참 어려운 세상에 살고 있는 답답함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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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로 시작하라 - 성공하는 사람들의 먹히는 유머 전략
이상훈 지음 / 살림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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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웃음유발자인가 짜증유발자인가? 책을 읽는 내내 자문했던 생각이다.

책에서는 착한 사람이 남을 웃음짓게 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나는 착한사람이 아니란 말인가? 순간 웃음이 나왔다. 저자는 오랜 방송뿐 아니라 여러 권의 책을 통해서 웃음이 철학을 정리한 분이다. 단순히 웃고 사라지는 그 무엇을 정제하고 이론으로까지 보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연구한 그 열정에 먼저 박수를 보낸다.



그야말로 성공하기가 힘든 시대이다. 책에서는 이론이 아닌 삶의 방식, 즉 긍적적 마인드와 유머는 사람의 천성을 바꾸어 결국 성공하게 만든다는, 아니 성공할 수도 있게 해주는 자본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너무 뻔한 이야기 같다고 생각하나? 그렇지 않다, 이 책은 단순히 여기저기 소개된 이론의 내용을 거창하게 나열한 것이 아니라 현장감이 넘치는 책이다.

첫째, 지루하지 않다,

둘째, 어려운 학문적 표현이 아니고서도 웃음을 떠나 인생에 대한 성찰까지 담고 있다.

셋째, 간단 명료하게 핵심 포인트를 짚어주고 있다.

넷째, 유명인들의 철학과 서공 엔진이 함축되어 있다.



웃음은 인맥형성도 폭넓게 만들어준다. 정말 그런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실생활에서 옮긴 것이 있다. 우리 아버지는 가족들에게는 퉁명스러운 말투지만 타인과 있을 때는 한없이 부드러운 톤의 말투로 변해서 아버지를 제외한 가족들은 장난으로 아버지를 연예인이라 부른다. 성격과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말투가 퉁명스러워보이기 때문이다. 지나온 삶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만한 부분이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도전해봤다.

아버지가 무슨 말씀을 하시면 옆에서 내가 친절한 음성이 나올 떄의 목소리 톤으로 다시 고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온가족들이 깔깔대며 웃었다. 다시 고쳐서 말하는 한마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아빠도 멋적게 웃으셨다. 지금 며칠이 지났는데 벌써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건 우리 가족만이 알 수 있는 내용이지만 이렇게 그로 옮기는 것은 별것도 아닌것 같아 보이는 일이 일단 생각을 바꿔 시작하면 실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이다.



그 전제는 물론 아버지의 삶을, 그 성격을, 그 마음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될 것이다.

그 어떤 삶의 멘토를 자처하는 책들보다 내게는 훨씬 큰 공감과 웃음을 주었던 책이다. 단순히 유머시리즈나 방송 PD의 자화자찬이라 생각하지 말고 책을 펼쳐드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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