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할 것인가
스티브 포브스 & 엘리자베스 아메스 지음, 김광수 옮김 / 아라크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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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우리를 구할 수 있다고?

 

먼저 이 책을 읽기전 저자에 대해 꼭 알아보고 읽기를 권한다.

최고의 경제저널 [포브스] 발행인이라고 되어있지만, 그 최고의 경제저널이라는 것의 후원자들은 누구이며 어떤 목적을 갖고 발행되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단순히 미국의 유명 저널지라는 이름으로 우리도 그것이 세계적 권위를 갖는 경제저널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것은 미국 여러 경제지 중 한 가지에 불과하다. 뭐 굳이 비유하자면 우리나라의 00경제지 경우 거대 기업들의 광고와 후원이 없다면 유지될 수 없듯이...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국회의원 또는 재계 혹은 언론계 저명인사치고 대기업 임원으로 등록되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다. 예를들면 클린턴 대통령 당시 부인 힐러리는 월마트의 이사직을 맡고 있었다고 하니 미국사회의 로비문화가 어떤 것인지 너무 촘촘하고 거대하여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을 정도이다.

 

그런 바탕 위에 저자가 쓴 책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읽는다면 저자가 자본주의 옹호를 통해 무엇을 원하고 지양하는지 더 쉽게 이해되리라 생각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에서는 정부의 공공지원을 반대하고 기업의 이윤만이 무지개빛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제2장의 내용들은 우리가 읽기에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내용들인데, 매우 구체적인 조목들에 대해 설명하면서 지금 정부가 지향하는 바와 너무도 같은 설명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자본주의를 외치는 학자, 정/재계 인물들은 그들의 논리를 이론화, 학문화 하는데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러한 내용들이 정책에 반영되고 국가를 이끄는 것이 미국이고, 그것을 모방하기 목매달아 하는 곳이 지금 정부라고 생각되니 가슴이 답답해진다.

 

이 책을 꼼꼼히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자본주의 옹호를 빙자한 거대한 흐름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요약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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