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건없이 지내던 일상에도 예고없이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한다.무기력함과 우울증을 벗어 나는 방법을 차례로 친절하게 나열하고 있다. 그럴때 일수록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고 가장 나다운 모습을 찾아가라고 한다.그렇게 제시한것들을 보자면마음 다스리기, 몸을 움직이고 햇빛을 쐬기, 내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기, 버리기, 건강문제 파익하기, 취미생활, 독립심 기르기, 관계돌아보기, 나만의 시간을 목숨걸고 확보하기..김정운 교수님도 어떤 강의에서 본인만의 공간을 엄청 강조하신게 생각이 났다. 그래서'목숨걸고'라는 말을 넣은건가~^^그래서 혼자있고 싶다는 제목일까~저렇게 나열한것중 중요하지 않은게 없다.거기서 특히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을 적어본다.햇빛을 쐬기-햇빛이 이렇게 기분좋은 것이었던가?꽁꽁 닫히고 무뎌진 마음에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와 마음이 말랑말랑 해지는 기분이었다.걷기의 위력.햇빛쐬기의 위대함을 실감한 날이다.우울하고 힘들땐 진짜 햇빛쐬며 걷기를 추천한다물론 우울하면 그렇게 움직이는 갓 조차 힘이 들겠지만저자의 말처럼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꼭 말하고 싶다따뜻한 책이다 했는데 남편분의 일러스트가 있어서 더 그랬던거 같다~
원치 않는 것들에 품위 있게 선을 긋는 바운더리 심리학선을 긋는 연습 -테리 콜-사실은 거절하고 싶은데 좋다라고 말한적이 있는가?들어가며 나오는 첫 질문이다.그게 반복되면 엄청 스트레스가 될거 같다그러면 어떻게 선을 그을 것인가? 이책에는 챕터마다 핵심정리가 되어있다책을 읽으며 기억에 남는 내용을 남겨본다상대의 반응과 상관없이 원하는 것을 말하는 용기-대화를 할때는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해야 한다.지나치게 소극적이지 않고 지나치게 공격적이지도 않는 균형있고 조화로운 어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생각을 정리하고 나면 감정에 지배되지 않으면서 맥락에 따라 명확하게 거절할수 있다바운더리를 정하는 것은 강력한 자기 사랑의 표현이다작가는 말한다 어쩌면 이 말을 하고 싶은 걸까당신은 제일 소중하다.빛나는 존재다.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것
소도시 트래블 "남해"딱 6년전 2016년1월 남해 생각의 계절을 다녀왔는데 그곳이 딱 책에 실려 있어서 너무 반갑고 그리웠다.남해 하면 생각나는 곳이 그래서 생각의 계절이다.책을 한장 한장 넘기는데 이렇게 이쁘고 다정한 곳들이 많았나 ..다시 구석구석 둘러보고 싶은 남해였다그때는 횟집만 한군데 들러서 저녁을 먹은 기억이 있다. 소박한 카페가 있는 그 숙소에서 따듯하게 하룻밤 머무는것 만으로 그냥 좋았던 겨울이었다..특히 남해트래블을 넘겨보면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은 “몽도“P.46계절마다 바뀌는 논밭의 새감으로 사계를 실감할 수 있는 도림마을에는 마음 한철 진득하게 머물 수 있는 북스테이가 있다. ‘몽도’는 에디터와 사진작가였던 부부가 마련한 두만의 책 한권같은 편안한 쉼터다. 손님의 이름이 적힌 칠판과 일력 밑에 시 한구절, 침대 위 놓여있는 물 한잔까지 부부의 따뜻한 감성이 가득 담긴 마음을 느껴볼 수 있다.그저 ‘몽도’라는 공간에서 받는 어떤 위로,그곳에 잠시 하루를 맡겨보자.바로 위로를 받으러 달려가고싶다.
이경희 소설 "너의 다정한 우주로 부터"제목만으론 SF소설인지 몰랐다.어릴때 부터 왜그런지 영화,드라마, 책들의SF장르는 좋아하지 않았다그래서 제목만으로 그 장르를 모르고 읽게 된게 신의한수.그리고 첫 이야기가 살아있는 조싱들의 밤이었는데한나가 이끌던 제사없애기 운동본부.종갓집에 복면을 쓰고 나타나 병풍을 부수고 제사상을 뒤집어 엎고 임무가 완성되어 술을 마시고 정신차려보니 돌아가신 조상들이 좀비처럼 살아나고 ㅎ그래서 같은 파동으로 공명을 일으켜 더 많은 그위에 조상,그위에 조상을 불러내서 제압하기로 했는데 기계고장으로 작동이 안되서 공룡까지 나타나 모두 집어삼기고 인류종말이 찾아왔다고 ㅎㅎ제사상 나오길래 쉽게 접근했는데 인류종말까지 이런 발상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거지 감탄했다 SF소설에 대한 나의 큰 장벽은 이 책으로 조금 무너졌다바이러스.기사들의 투쟁.자유 결코 가벼운 주제가 아닌데도 이 장르에 맞춰서 잘 써내려가서 단숨에 읽어버렸다*이 책은 다산북스에서 제공받아 쓴 개인적 리뷰입니다*
내 고장 칠월은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학교다닐때 배웠던 익히 알고 있는 이육사의 유명한 시였고 솔직히 그저 저항시인으로 알고 있는게 다였다.본명은 이원록.경북안동에서 출생했다.독립운동에 참여하다 옥고를 치룬다수형번호264번을 필명으로 사용하고 그렇게 시로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하였고 결국 모진 고문으로 옥중에서 사망했다..독립운동가들이 그렇게 고초를 당하고 활동하던 나이가 겨우 20대초.지금 생각하면 아직 너무 어린데 어떻게 그럴수 있었을까..책을 읽을 수록 안타깝고 처절하고 가슴이 아프다. 펜의 힘은 대단했고 그는 끝까지 희망을 그렸다.어렵고 두려운 그런상황에 이렇듯 하나같이 아름답고 절절한 시를.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육사의 생애를 읽고보는 시는 더없이 몇배의 울림을 주고 한자한자 허투루 읽을 수없는 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