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내 친구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46
로사나 보수 지음, 유지연 옮김 / 지양어린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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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눈만 돌리면 볼 수 있는 나무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나무에 대한 깊이를 만날 수 있는 책

지양어린이에서 출간한 그림책 나무는 내 친구.

이 그림책은 보통의 그림책과 달리 좌철이 아니라 상철로 되었다.

넘기면서 보는 그림책의 재미도 색다르다.

길게 자라는 나무의 자람을 그대로 담으려니 책도 위로 넘겨볼 수 있게 제작했나보다.

첫 장의 그림책을 만든 목적부터 깊이가 있다.

이 그림책을 읽는데 나침반 역할을 한다.

꿈을 꾸는 아이들이 나무처럼 참을 줄 알고 깊이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책을 읽다보니 표지의 위엄있는 나무가 참나무임을 알게 되었다.

그림책의 내용은 참나무 그리고 참나무와 함께 살아가는 숲 속 생명체들의 이야기다.

참나무의 열매도 지역마다 다르다.

20년이 지난 후 첫 열매를 맺는다니 정말 인내의 시간을 거친다.

함께 사는 개구리의 소리에 외롭지 않고

옆에서 함께 꿈꾸어 주는 버섯에게서 꿈을 키우리라.

단풍나무의 씨앗을 보면서 희망을 가지기도 하고

사슴벌레에게 생명을 나누면서

그냥 서 있는 자신의 모습으로 참나무는 숲속을 지킨다.

때론 늑대나 부엉이의 눈을 매서운 눈을 보면서 무서울 때도 있지만

자신의 몸 일부분에 그 매서움을 담기도 한다.

그러면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며 생명의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게 되나보다.

 

함께 읽은 아이들이 하는 말

이제는 나무의 모습을 잘 살펴볼 거예요.”

이래서 그림책을 본다.

엄마의 잔소리가 아니라 책 읽는 소리에 스스로 생각한다.

가만히 기다리며 생각하고 스스로를 지켜나가는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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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아도 괜찮아 - 어린이를 위한 용기의 심리학
황재연 지음, 김완진 그림, 박예진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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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의 심리학 미움 받을 용기1, 2를 읽으면서 나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었다. 보통 내 삶의 주인은 나라고 하지만 살다보면 내가 온전히 내 삶의 주인이 아닌 경우가 많았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어린아이에게도 책을 읽게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미움 받을 용기의 어린이 버전이 출간되어 단숨에 읽게 되었다.

아이들을 만날 기회가 많은 편인데 요즘 아이들에게 종종 하는 질문이 있다.

오늘 기분은 어때?”

힘들어요. 잠이 와요.”

어제 휴일이었는데 좀 쉬지 그랬니?”
전 주말이 싫어요. 주말이면 학원 가느라 더 바빠요. 학원 숙제도 해야 하고.”

엄마에게 말해보지 그래? 학원 줄여달라고, 아님 주말에는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안하면 뒤떨어진다고. 지금 많이 놀면 대학도 못 간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나면 정말 자라나는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꿈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말 어른들의 욕심에 아이들이 점점 더 삶이 힘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아이들도 한 인격으로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점, 아이들의 어릴 적 사고가 무척 중요하다는 점을 가슴속에 새기고 주변 엄마들과 책 읽으며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한다.

이 책은 미움 받을 용기1, 2의 저자가 쓴 책은 아니다. 철학을 공부하고 현재 캐나다에서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황재연씨가 쓴 책이다.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해 주고 싶었다고 한다.

초등학교 4학년인 주인공 예서를 통해 혼자 서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함께 어울리는 용기가 왜 필요한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읽으면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아이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삶의 깊이를 가진 할아버지가 하나하나 예를 들어가며 자세하게 설명하는 대화체로 되어 있어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부담감 없이 읽으며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아울러 어른이 함께 읽는다면 아이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대화방법도 알 수 있다. 책의 소주제마다 아들러의 서재에서 더 생각하기가 있어 생각을 정리해보게 한 점도 도움이 되었다.

스스로 자신을 올바르게 사랑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자신을 챙기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아이들로 자라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한다. ‘를 제대로 알아 의 가치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타인과 공동체에서 어떻게 함께 할 수 있는지를 제대로 배울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엄마의 백 마디 말보다 오히려 이 책 한 권이 아이들의 가슴에는 와 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와 닿는 볼펜물기 실험을 직접 아이와 해 보면서 웃음의 중요성과 긍정적인 사고가 결국 나를 행복하게 해 준다는 결론도 얻을 수 있었다. 아이나 어른이나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 싶어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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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달려갈게! 김영진 그림책 6
김영진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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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부자 모습에서 행복함이 가득하다.

아빠가 달려갈게.는 제목에서 짐작이 가듯 아빠사랑이 페이지마다 펼쳐진다.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아빠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등 가족들의 일상을 담아내는 김영진 그림책 작가의 여섯 번째 책이다.

 

아빠가 이것 하나만은 약속할 수 있어. 네가 필요하다면 아빠는 어디든 달려갈 거야.”

세상에서 가장 아이를 사랑하는 아빠의 약속이 코끝을 찡하게 한다.

 

무인도에 혼자 있다면,

못된 해적에게 잡혀있다면,

무시무시한 악어와 만났다면,

너무 슬퍼 눈물이 멈추지 않을 때도,

신나게 놀아 배가 고파도,

깊은 밤까지 잠 못 들어도,

길을 잃어도,

혼자서 당당히 걸어갈 수 있을 때까지

언제든지 아빠가 도와주겠다고 약속한다.

 

  

멋지게 잘 자라는 훗날, 성인이 된 아이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날 것이다.

대견할 것이다.

그러나 더 이상 아빠의 도움이 필요 없어질 때면

아빠는 아마 조금 쓸쓸해질 거다. 눈물이 날 것이다.

 

 

너무나 이성적인 성향이 강한 남자, 아빠이기에

사랑함을 감정적으로 잘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묵묵히 지켜봐주고

도움이 필요하면 달려가 함께 하고

성인이 될 때까지 버팀목이 되어주는 아빠의 사랑이 가슴을 적시게 하는 그림책이다.

 

책을 덮으면 보이는 편지봉투를 보면서

아빠의 사랑을 가득 담은 이 그림책이 아이에게 아빠의 마음을 담은 편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5월 가족의 달, 가족이 함께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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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도대체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 - 직장, 가정, 사회에서 바로 통하는 결정적 대화 기술
이오타 다쓰나리 지음, 황소연 옮김 / 지식너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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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어떻게 말하든 친구들은 이해하고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서로 비슷한 생각을 하거나 또는 잘 알기 때문인지 대화하면서 어려움을 크게 느껴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대화가 막힌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수직적인 업무라인이어서 세대감의 언어 사용도 다르고, 업무능력정도가 다르다보니 한마디에 맘이 상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는 말이 있듯이 정겹게 말해주는 사람에게 호감이 가고, 말 한마디로 내가 잘못한 것을 알지만 주는 것 없이 얄미운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과는 부딪히고 싶지 않지만 그러지 못하니 직장생활을 힘들어 하는 동료는 여러 번 사표를 쓰고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제는 이해가 된다. ‘아 그래서 그때 그랬구나.’

이 책은 읽으면서 맞아, 그래.’가 쏟아져 나온다. 어쩜 상황에 따라 여자와 남자의 생각이 다른지, 그래서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하는지 알게 해 주는 책이다. 같은 말을 해도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전달하는 결정적 대화기술을 담고 있다. 기본, 업무, 일상생활, 연애, 가정으로 나누어 42개의 대화스킬을 알려준다.

1장 기본을 읽기 전 대화유형 꼼꼼 체크리스트에서는 나의 대화법이 남자형인지, 여자형인지 진단하게 해 준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알면 하고 싶은 말을 또렷이 전달하여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타인의 표정을 세심하게 살피며 상대의 기분을 정확하게 읽어낼 줄 아는 여자는 이야기 자체를 즐기며, 감정을 교감하고, 과정 자체를 즐긴다. 또한 수평사회의 조화를 중요시 여기고 위로를 받고 싶어 한다. 반면 남자는 사실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하며 그래서 어떻게 됐는지 결과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짙다. 그리고 정보를 교환하기 좋아하며, 수직 사회의 서열을 좋아한다. 이렇게 특성이 다르다보니 그러기에 대화법을 달리하지 않으면 갈등이 생기고 싸움이 일어나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여자는 남자에게 이렇게, 남자는 여자에게 이렇게 이야해 해야 함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아하 이렇게 말하면 되는 걸, 아하 이렇게 말하면 되는 군!’을 통해 상황에 맞는 대화법을 제시하고, ‘그림으로 알아보는 남녀의 차이, ‘바로바로 통하는 말 한마디로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해 준다.

대화는 기술이기에 철저한 반복 연습이 필요하며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전제되어야 함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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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씽킹 Art Thinking - 창조적 습관을 만드는 예술적 생각법
에이미 휘태커 지음, 정지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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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교육에 관한 책을 보다가 초등학교에서 예술교육을 실시하는 모습을 보았다. 우리의 예술교육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유는 창의성을 길러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우리 교육에서도 창의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니 예술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다.

아트씽킹은 창조적 습관을 만드는 예술적 생각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예술과 비즈니스 그리고 일상의 경계에서 활동하는 작가이자. 예술가이자, 교육가인 에이미 휘태커가 쓴 책이다. 저자는 모든 일은 삶이라는 작품을 가장 아름답게 만지는 과정이라고 말하며 창의성과 경영 컨설팅에 대한 칼럼을 쓰고 있다고 한다.

 

아트씽킹(Art Thinking)’은 탐구를 위한 공간을 지키는 프레임워크이자 창조적 습관이므로 불확실함 속에서도 낙관적인 생각과 태도를 잃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기 위해

1. 넓게 보기: 줌 아웃을 통해 사고의 지평을 넓혀라

2. 과정 즐기기: 과정에 집중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라

3. 등대 찾기: 앞으로 인도해주는 질문을 정하라

4. 보트 만들기: 안전하게 리스크를 관리하라

5. 함께하기: 충분히 좋은 관리자가 되라

6. 집짓기: 예술적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라

7. 전체 그리기: 오늘날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라

의 단계를 효과적으로 따라가서 익히게 해 준다.

 

넓게 보기는 전체의 삶, 일과 여가를 따로 구분 짓지 않고 결합하는 통찰을 의미한다. 일과 여가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수많은 경험의 조각이 교차되고 쌓아올려서 삶 전체에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는 것, 생태계를 삶의 하나로 생각하는 관점을 의미한다. 통합은 두 가지 이상의 다른 것을 합쳐서 독특한 세 번째 것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다.

과정 즐기기는 어떤 분야든 생산성을 발휘하려면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집중해야 함을 의미하며 이것을 도와주는 것이 도구라고 말한다. 과정을 즐기기 위해서는 평가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하고, 좋고 나쁜 것에 대한 스스로의 판단에 철학적인 관점을 추가해야 하며, 현재에 집중하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결과가 과정을 방해하고 경험이 성공을 만들고, 실패는 성공을 위한 또 다른 가능성이라고 한다. 결국 과정을 즐길줄 아는 자가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보트만들기는 포토폴리오 사고와 소유지분으로 나누었는데 포토포릴오 사고는 창조적 프로젝트의 단점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장치이며 실패해도 균형을 잃지않도록 안정적인 생활을 지속할 수 있게 해주는 사고다. 반면 소유지분은 창조적 프로젝트의 장점을 취하는 방법으로 자신이 만든 가치를 소유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 둘은 보트에 탔을 때 안전성을 유지해야 하듯 인내심을 가지고 무언가를 창조하고 성공할 경우 공유해야 함을 의미한다.

함께하기는 재능이 뛰어난 예술가나 과학자, CEO라고 해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들기는 쉽지 않은 일이며, 성과와 평가라는 사회적 압박감 속에서 실행하기는 더욱 어렵기에 대화와 과정이 주요 도구가 되어 집중이 필요한 일이며 조직의 환경에서 개인이 캄캄한 과정에서 등대를 찾을 수 있는 마인드세트를 길러주는 것을 의미한다.

집짓기는 비즈니스를 잘 하는 것을 의미하며 창조적 프로젝트를 시장 구조 안에 맞추는 역할로 프로듀서가 창의성으로 시장 자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 전체 그리기는 인간의 기본은 창조능력에 있으며 예술은 우리가 세상에 드러내는 모든 것이기에 배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새로운 질문으로 하나의 사고의 관점이 아닌 전체의 삶으로의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함을 말한다.

두꺼운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예술교육의 중요성을 생각하며 왜 예술교육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 싶었는데 결국 우리의 삶은 새로운 배움의 과정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언가를 함에 있어 질문을 하게 되고 되돌아보며 새로움을 추가하고 과정을 즐기는 전체적인 삶.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다양한 학문의 수용이 창조적 습관을 일으키는 생각임을 알게 되었다. 융합과 통합의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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