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스티브 잡스 - 잡스 사후, 애플이 겪은 격동의 10년을 기록한 단 하나의 책
트립 미클 지음, 이진원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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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 책의 집필 작업을 시작했을 무렵, 내 머릿속에 불현듯 애플의 미래에 대한 여러 중요한 질문들이 떠올랐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었다. 잡스와 아이브라는 창조적 천재의 비전을 바탕으로 번창했던 회사가 두 사람의 부재 속에도 계속 성공할 수 있을까? 기존의 선구자 없이도 새로운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미래 지향적 기기를 내놓으면서도 과거의 제품들이 애플을 떠받쳐줄 수 있을까? 2024년 현재,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이 서서히 구체화되고 있다.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스티브 잡스 사후 애플이 겪은 격동의 10년을 기록한 단 하나의 책!!! 


영화 한 편을 읽은 기분이다.


현재 애플을 이끌고 있는 수장은 팀 쿡으로 이미 그의 능력으로 애플을 전세계 1위 기업으로 만든 것은 물론이고 충성고객들 덕분에 단단한 기업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전히 애플하면 스티브 잡스가 떠오르고 그가 죽은 후 더이상 발전된 디자인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는 고객들도 많다. 


조너선 아이브와 스티브 잡스는 창조적인 부분에서는 서로 신뢰하고 맞는 부분이 많았다. 잡스가 죽은 후 아이브의 거취 문제는 물론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해 많은 괌심을 두기도 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않았다면 아이브라는 존재에 대해 몰랐을 것 같다. 아이폰 하면 잡스만 떠올랐는데 함께 공을 세운 아이브도 기억해야겠다. 



현재 아이브는 애플을 떠난 상태다. 팀 쿡의 리더십은 아이브와 맞지 않았다. 그 외에 잡스와 일했던 사람들과도 맞지 않았다. 



앞으로 애플이 보여줄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을 읽고 더 궁금해졌다. 


애플을 좋아하는 사람,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더퀘스트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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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하는 마음 - 사람을 움직이는 리더의 태도
서은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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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작은 일에도 호들갑스럽게 기뻐하고, 상대방의 슬픈 얼굴빛에도 손을 맞잡고 같이 눈물을 또르륵 흘리는 나는,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든 순간이 무척이나 소중하고 애틋하고 사랑스럽다. 그들이 삶의 어느 순간에 실망하고 풀 죽어 있으면, "괜찮아! 충분해!" 하고 큰 소리로 외쳐주고 싶다. 그럼에도 힘을 내지 못한다면 옆에 가만히 앉아 함께 기다려주거나, 손을 꽉 잡아주며 나의 힘을 전해주고 싶다. 이런 마음이 나의 응원하는 마음이다. (시작하는 글 중에서)



"응원대장 올리부입니다"라는 인사말로 자신을 소개하는 서은아 작가는 자신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었다. 


온전히 응원하고, 응원받는 날에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며 좋은 에너지를 나누기도 한다. 


무엇보다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배우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 


어떤 것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더 중요할 때가 있다. 잘하는 건 익히고, 배우면 되지만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태도는 다르다!!!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고 자신만의 철학이 필요하다!! 


서은아 작가는 '응원'이라는 것을 통해 자신의 삶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의 삶까지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었다.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계속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응원대장 올리부를 통해 스스로를 응원하는 법, 리더로서 다른 사람들을 응원하는 법에 대해 생각해보고 배우면 좋겠다. 


응원이 필요한 당신에게 추천한다!!!



*웅진지식하우스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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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시작의 날 - 계절 앤솔러지 : 봄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15
박에스더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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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건 곧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중 한 사람과 만이라도 깊은 봄 같은 인연을 맺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신 분들에게, 이 글이 봄 같은 만남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범유진 작가의 말 중에서)



매년 3월이면 설레는 마음이 가득해집니다. 물론 두려움도 함께하죠!! 특히 24년 3월은 저에게는 더 그런 날이었습니다. 쌍둥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날이었거든요. 학교에는 잘 적응할지, 좋은 선생님은 만나게 될지, 친구들과는 사이좋게 지내게 될지 등 다양한 고민거리를 갖게 된거죠.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걱정들이 무색하게 잘 지내고 있고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3월 2일, 시작의 날>은 5명의 작가가 시작에 대한 각자만의 스타일로 짧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짧다고 오해하면 안되는 게 5작품 모두 의미가 있어요. 박에스더, 범유진, 설재인, 이선주, 한정영 작가는 이미 다른 책들을 많이 낸 베테랑 작가들이라 '시작'에 관한 그들만이 이야기는 다양한 생각거리를 던져줍니다. 



청소년 추천소설이지만 일반인들도 읽고 그 시절을 추억하거나 기억해보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시작의 설렘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 청소년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자음과 모음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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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지음 / 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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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새로운 장래희망은 한 떨기의 꽃이다. 비극을 양분으로 가장 단단한 뿌리를 뻗고, 비바람에도 결코 휘어지지 않는 단단한 줄기를 하늘로 향해야지. 그리고 세상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품은 꽃송이가 되어 기뻐하는 이의 품에, 슬퍼하는 이의 가슴에 안겨 함께 흔들려야지. 그 혹은 그녀가 내 향기를 맡고 잠시라도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내 비극의 끝은 사건의 지평선으로 남을 것이다. (비극으로 끝날 줄 알았지 중에서)



조승리 작가는 후천적 장애로 시력을 잃었다. 15살에 10년안에 시력을 잃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은 후 그녀가 미친듯이 활자를 눈에 담았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그녀가 처한 상황을 감히 상상할 수 없겠구나 생각했다. 물론 그녀의 엄마의 반응은 그녀를 더 상처 입혔을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잘 살아가고 있는 그녀는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갑자기 찾아온 어둠, 그 어둠 속에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들은 얼마나 크게 다가왔을까!! 이미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렇더라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은 얼마나 많은 날을 눈물로 보내게 했을까!!


그녀의 이야기, 주변사람들의 이야기, 직장에서의 이야기를 읽으며 담담하게 털어놓는 작가의 모습이 연상된다. 또한 그녀가 얼마나 희망을 생각하고 있는지, 기대하고 있는지도!


'극복'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했는데 이 단어를 예전처럼 자주 사용하지 못할 거 같다. 얼마나 오만한 단어였는지... 그저 체념하며 살아가고, 받아들이는 것을 극복이라는 단어로 포장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 행동해야 하는데 자꾸 망설이며 핑겟거리로 삼았던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다. 작가의 경우 '장애'가 이유였지만 나는 무엇일까?



봄과 어울리는 에세이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를 추천한다.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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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자를 위한 수상한 화학책 - 지식 쌓고 시간 버는 기적의 화학 수업
이광렬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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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화학적 살림살이를 권해 드립니다. 신경을 크게 안 써도 집 안이 깨끗해지고 청소, 설거지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니 가족이 모여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거든요. 본인의 인생에서 중요한 목표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나고요. 화학적 살림살이는 육체적으로 그다지 힘들지는 않아요. 게으름을 피우면서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가족 구성원 누구라도 지식만 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프롤로그 중에서)



이광렬 교수님은 이미 많은 팬을 확충하고 있는 분으로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화학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청소 및 설거지, 화장실 청소, 빨래 등 도움이 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가정에서 주부역할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반가운 책이기도 하다. 


게으른 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익숙해지기까지는 두고두고 읽어보면서 삶에서 활용해야겠다. 아마 익숙해진다면 좀 더 쉽게, 빠르게 집안일을 끝낼 수 있는 날이 오겠지... 기대가 된다. 


특히 워싱 소다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어 좋다. 베이킹 소다는 많이 사용하기도 하지만 워싱 소다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놀랐다. 남편에게 바로 "워싱 소다 사줘"라고 외출 정도!! 앞으로 이 책을 통해 일상생활 속 화학을 이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또 익히며 아이들에게도 알려주고 해야겠다. 


아이들도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넘어 살림에서 활용하는 모습을 보고 흥미로워할거 같고 관심을 가질 거 같다. 




*블랙피쉬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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