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빌더 - 역경을 성공으로 뒤바꾼 평범한 영웅들
세라 테이트.애나 보트 지음, 김경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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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각자 올라야 할 산이 있다. 슬럼프는 삶의 가장 평등한 경험에 속하기 때문에, 우리를 하나로 이어주고 모두가 공유할 수 있다. 슬럼프를 두려워하고 부끄러워하고 도망치고 때로는 없었던 척하는 대신 그 경험을 최대한 잘 활용해 보자. 우리는 완전히 패배한 것이 아니며, 무엇보다 냄새나는 쓰레기 더미에서 쓸 만한 것을 찾았다는 점을 자랑스러워하자. 그렇게, 삶이 시련을 안겨주면 툭툭 털고 다시 일어서자. (서문 중에서)



인생을 살다보면 마주하게 되는 역경, 좌절의 순간이 있다. 계획했던 일들이 틀어지기도 하고 엎어지기도 한다. 그런 순간을 마주했을 때 일어나는 사람들도 있지만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은 이런 순간을 마주한 사람들이 어떻게 극복하고 일어나 성장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엄청나게 특별한 사람도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라 "너도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듯 했다. 



슬럼프를 나쁘게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슬럼프를 마주한 순간 변화가 필요한 순간이라 받아들이게 된다면 오히려 그 순간이 바로 내가 성장할 수 있고 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변화는 낯설고 두렵다. 계속 안전한 장소에 있고 싶고 머물고 싶지만 그런 순간 우리는 갇히게 된다.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슬럼프라는 핑곗거리에 갇혀 계속 무너지게 된다. 하지만 낯설고 두려운 그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슬럼프는 나에게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 책은 많은 사례를 들어가며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고 변화해 다른 삶을 살게 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꼭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삶에 다가온 변화의 물줄기를 잡아보면 좋겠다.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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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
조엘 디케르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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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별다른 거리낌 없이 '진실을 밝혀내길' 원하며, 우리에게는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사실관계를 확실해 해둘 필요가 있다'라고, '무엇보다도 팩트 체크가 우선'이라고 주장하곤 한다. 혹시 그런 이유 때문에 진실이나 사실이 거의 힘을 쓰지 못하는 허구 영역을 다루는 소설까지도 '00의 진실'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오는 건 아닐까? (옮긴이의 말 중에서)



1,2편 1000쪽이 넘는 진정한 장편소설!!! 조엘 디케르 작가의 필력에 감탄했고 읽으면서도 다음 장이 궁금하게 만드는 능력에 감탄했다. 


마커스 콜드먼은 첫 작품부터 대히트를 친 스타작가로 벌어들이는 돈과 명예를 누리고 있다. 그러다 에이전시로부터 다음 작품에 대한 압박을 받게 되고 글을 쓰려고 노력하지만 슬럼프에 빠진 그는 한 줄도 쓸 수 없는 자신의 상태를 알게 된다. 스승인 해리 쿼버트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상태를 이야기하고 오로라에 있는 해리의 저택으로 와서 글을 써보라는 권유를 받고 오로라로 향한다. 


대학시절 알게 된 교수 해리 쿼버트는 자신을 작가의 길로 이끈 분이다. 함께 복싱을 하기도 하고 많은 시간을 해리의 저택에서 보내기도 했다. 


그러다 우연히 서재에 있는 상자를 발견하고 그 안에 어린 소녀와 젊은 해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 편지 등을 보게 된다. 해리는 화를 내며 상자를 가져가고 시간이 지난 후 15살 소녀 놀라 캘리건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자신이 사랑했던 소녀로 30년 전에 실종되었다는 사실!! 지금도 그녀를 기다리고 있고 사랑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34살의 해리와 15살의 놀라의 사랑은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없는 관계였지만 둘은 첫눈에 서로에게 반해 사랑하게 된다. 


마커스는 뉴욕으로 돌아가게 되고 해리로부터 전화를 받게 된다. 놀라가 자신의 정원에서 사채로 발견되었다는 것! 해리는 용의자로 바로 체포되고 놀라와의 사랑이 알려지게 된다. 그가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했던 책 <악의 기원>이 놀라와의 사랑이야기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그의 작품과 명성은 땅에 추락하게 된다. 


마커스는 해리의 결백을 믿기에 오로라에서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진실은 무엇일까?


그녀를 죽인 사람은 누구일까?


놀라 그녀는 어떤 사람일까?



2편까지 보면서 등장인물들간의 관계는 물론이고 갈등부분까지 반전에 반전을 선사하고 있어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나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밝은 세상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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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매트리얼 - 지식 너머의 진실, 최신판
제인 로버츠 지음, 매건 김 옮김 / 터닝페이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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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가 언급한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개인은 근본적으로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자유롭다. 운명은 자신의 손안에 있다. 현생에서 다루지 않은 문제는 다음 생에서 다룬다. 자신의 불행에 대해 신이나 사회 혹은 부모님을 탓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태어나기 전에 자신이 태어날 환경과 자신의 발전에 최고의 도움이 될 도전 과제들을 스스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숨을 쉬듯이 무의식적이고도 자연스럽게 물리적 작용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육체적 현실에 대한 전체적인 개념 작용을 일으키는 집단 관념들을 의식하고 있다.' 등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최근 어려운 책들도 여러 권 읽은 덕분에 책을 읽어내는 내공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부족하다는 걸 인정하게 만든 책이다. '세스'라는 존재와의 교신을 통해 삶과 죽음 그 너머의 진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정말 1970년대의 책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앞서 나간 책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지식 부분에 있어 서로 의견을 나누는 부분은 여러차례 반복해서 읽어도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지금, 현재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내 존재 가치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세상에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사건이나 행동 등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해되지 않는 일들도 많다. '세스'도 어쩌면 사실일까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작가가 보여준 교신 자료 및 사진 자료들을 보면서 정말 이들이 증명하고 있구나 싶었다. 


물론 한 번 읽어서는 이 책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여러번 반복해서 읽다보면 세스가 말하는 지식 너머의 진실에 대해 알 수 있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한다. 


*터닝페이지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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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소방차 마르틴 베크 시리즈 5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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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소방차>는 작지만 놀라운 책이다. 많지 않은 분량의 범죄 이야기일 뿐이긴 해도 확실히 스웨덴 문학사의 일부가 되었고, 엄청나게 도도한 비평가들조차도 무난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기에 여러 번 상도 받은 '마이너 클래식'이다. 이 책을 읽을 때만은 비평가들도 '시대의 대작'에서는 거의 경험하기 힘든 재미를 만끽했을 것이다. (서문 중에서)



마르틴베크시리즈 5탄 <사라진 소방차>는 첫 장면부터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마르틴 베크"이름을 남기는 사람으로 시작한다. 베크는 어머니와 대화를 하면서 자신이 경찰이 된 이유를 이야기하는데 별로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승진도 하고 좋은 경찰로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그는 그냥 그렇다. 오전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자를 떠올리지만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작가가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가 첫 장면에 죽은 이 남자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 나중에 밝히는 장면에서 소름이 돋았다. 


이번 편은 군발드 라르손의 비중이 제법 있었다. 그가 등장 한 후 보여준 태도에서 오만하고 건방진 모습을 보여 별로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니였는데 이번편을 읽고 정의로운 그의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 


누군가를 감시하는 역할을 맡은 그는 감시하고 있는 사람이 머물고 있는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화재가 발생하는 현장에서 8명의 사람을 구해낸다. 감시하고 있던 옐름이라는 사람은 죽었지만 군발드는 자신의 몸이 다치는 와중에도 포기하지 않고 한 명이라도 더 살리려고 애쓴다. 


와야 하는 소방차는 늦게 도착하고 자신은 뇌진탕 등으로 입원해 절대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나중에 확인하게 된다.


단순 화재사고이고 감시 대상자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것으로 종료한다는 이야기에 분노하는 군발드!! 그의 감은 분명 다른 이유가 있다고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검시관을 통해 옐름이 타살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화재사고도 화학적 시한폭탄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데...



점점 더 스케일이 커지고 등장인물들간의 서사가 더해져 5탄인데도 불구하고 흥미롭다. 더 재밌다. 다음 편이 너무 기대된다. 


남은 5권도 꼭 읽어보고 싶다!!!


경찰소설을 좋아하는 분들 마르틴베크 시리즈 꼭 보자!!!



*문학동네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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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Andersen, Memory of sentences (양장) -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박예진 엮음,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원작 / 센텐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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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의 동화를 읽음으로써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스스로를 찾고 존중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됐을 겁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그의 동화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일 것입니다. 그의 이야기들은 독자들이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에필로그 중에서)



안데르센 동화를 보며 어린시절을 보냈다. 특히 좋아했던 동화는 인어공주도 있었고 성냥팔이 소녀, 미운 오리 새끼, 백조왕자 등 정말 많다. 어린 시절을 따뜻하게, 행복한 기억으로 채웠던 동화책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어릴 때 읽었던 동화와 커서 원본을 읽었을 때는 전혀 다른 결말과 내용이라는 걸 확인하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현실적이고 우리네 인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안데르센의 인생은 그렇게 행복하지 않았다. 가정도, 사랑도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자신의 삶을 동화를 통해 그려져 있는 듯 했다. 선과 악을 구분하는 것이 모호하기도 하고 때로는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며 현실적인 결론을 내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 필사까지 하면서 작가가 쓴 글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생각할 수 있었다. 


안데르센 동화를 기억하는 분들,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리텍콘텐츠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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