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슬픔이 그의 얼굴을 가득 채웠다. "옷장을 불태워서 겁을 주고 네가 저지른 잘못을 억지로 사과하게 만들 수 있던 시절은 오래전에 끝났다. 하지만 지금도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톰.......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어......." - P166
그는 론을 바라보았다. "넌 운이 따른다는 생각에 그 골들을 다 막은 거야. 사실은 너 스스로 다 해낸 거라고." - P214
"자, 해리. 저 밤의 어둠 속으로 나가 보자. 우리를 유혹하는 저 변덕스러운 모험이란 것을 한번 해 보자꾸나." - P101
해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모두가 그의 곁에 모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해리는 어쩐지 그들에게 설명할 말을 찾을 수 없었다. 대신 그는 빙긋 웃으며 손을 들어 올려 작별 인사를 하고 몸을 돌렸다. - P314
"우리 대신 저 여자에게 지옥을 선사해 줘, 피브스."해리는 피브스가 학생의 명령에 복종하는 모습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프레드와 조지가 밑에 있는 학생들의 떠들썩한 갈채를 받으며 눈부시게 아름다운 노을을 향해 열린 문으로 쏜살같이 나가자, 이번만큼은 그도 두 사람을 향해 힘차게 경례했다. - P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