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살 수 없는 곳에선 인간도 살 수 없다. 이들을 위하고 이들의 삶을 돌보는 일은 좀더 근본적이고 전체적인 차원에서 우리의 미래를 돌보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오늘 지나친 골목부터 한번도 가본 적 없는 야생까지, 드넓은 지구에서 동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자. 그 모습을 관찰하고, 관찰한 결과물을 어떤 식으로든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면 거기서 어떤 가능성이 생겨날지도 모른다. 그 가능성을 믿으면서, 내가 관찰한 바를 사람들과 나누는 작업이 의미 있는 일이라 여기면서, 나는 오늘도 동물을 만나러 나선다. - P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