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의 손등 상처는 아물 틈이 없었고 이튿날 아침에는 다시 피가 흐르곤 했다. 그는 저녁 시간 방과 후 징계를 받는 동안 불평 한 마디 하지 않았다. 엄브리지에게 그런 만족감을 느끼게 하진 않을 작정이었다. 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끊임없이 반복했다. 한 자 한 자 쓸 때마다 상처가 깊어졌지만 그의 입술에서는 그 어떤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 P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