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기술 - 나이 들수록 지혜, 행복, 가족, 관계, 내면이 충만해지는
이호선 지음 / 오아시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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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를 앞둔 40대이지만, 좀더 풍요롭게 나이드는 마흔의 기술이 무엇일까 궁금해서 선택한 책이다. 저자는 40대를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은 나이'라 표현한다.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고단하고 힘들지만, 그럼에도 삶 속 즐거움을 아는 나이라는 것이다. 삶의 시련이 언제 닥쳐올지 알 수 없고 행복의 순간은 짧다는 것을 깨닫게 되니, 불안하고 양가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때로는 감사함이 넘치지만, 뭔가 허전함을 느끼고 있던 터에 이 책을 만나니 반가웠다.

이 책의 저자는 숭실사이버대 교수이자, '중노년의 삶, 인간관계, 부부·부모 상담'을 중심으로 연구하며 활발한 강연과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치료대상, 휴먼리더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고,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6,000만 회를 넘는다. <오십의 기술>, <나이 들수록 머리가 좋아지는 법> 등 여러 저서를 펴냈으며, 라디오·TV 프로그램과 유튜브 <이호선의 나이들수록>을 통해 대중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인생이란 단도 하나 들고 정글을 헤쳐 나아가는 것인데, 나무만 보다 보면 밀림에 파묻혀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의도적으로 먼 거리에서 숲을 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길을 잃지 않습니다."p12

저자는 인생이라는 숲에서 길을 잃지 않고 헤쳐 나갈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이 책에 담았다.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마흔을 지혜롭게 보내기 위한 생각과 감정 다스리는 방법부터 가족과 함께 행복한 마흔을 보내기 위한 행동 다스리는 방법, 친구 혹은 지인과 함께 유쾌하게 지내기 위한 관계 다스리는 방법, 당당하고 품격 있게 살기 위한 습관까지 30가지 마흔의 기술을 만날 수 있다.


흔들리는 마흔을 위한 30가지 기술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 만난 마흔의 기술 중 몇 가지 내용을 공유하면 다음과 같다.


마흔이 되면 인생에서 넘어지는 경험이 많았던 만큼 일어서는 경험도 쌓입니다. 그러면서 삶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회복탄력성도 기를 수 있고, 자기만의 윤리 의식이나 도덕적 기준이 생깁니다. 이 나이부터는 무엇을 생각해도 크게 잘못되지 않는 거죠. 다른 사람한테 끌려가는 삶 대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하며 살아가세요.

p41, 1장 '생각의 기술 - 무너지지 않는 멘탈 만들기'



만약 매사에 짜증이 난다면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테면 쪽잠을 자며 에너지를 보관해 보세요. 5분도 괜찮고 10분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일찍 퇴근하세요.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회사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풀고 휴식을 취하는 겁니다. 그리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취미나 음식 등을 찾아보세요. 회식도 마지막까지 남을 필요 없습니다. 피곤하고 지친다 싶으면 중간에 집에 들어가세요. 짜증을 많이 내는 분이 자존심이 세서 먼저 집에 가지 않고 체력이 모자라도 끝까지 앉아 있는 것은 민폐입니다.

p57, 2장 '감정의 기술 - 무너지는 마음 다잡기'



과거의 상처에 허덕이며 상실한 것들만 헤아리고 있을 때 "야, 넌 그래도 이걸 갖고 있고, 저걸 성취했어. 여기까지 잘 왔잖아."라고 말하는 친구가 주변에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건 '신의 목소리'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가진 것을 헤아려라.'하고 알려주는 목소리지요. 내가 가진 것으로 시선을 돌릴 때 행복을 향한 변화가 시작됩니다. 행복하고 싶다면 가진 것부터 헤아려 보세요.

p81, 3장 '행동의 기술 - 더 늦기 전에 바꿔야 할 습관들'



가족과 잘 지내는 사람은 서로의 감정 노동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분리와 연결을 적절하게 조합하고, 서로를 위한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가족과 함께 만든, 혹은 암묵적으로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규칙이 있나요? 그중 바꾸거나 추가하고 싶은 규칙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가족 관계 속 규칙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각각의 규칙이 가족 관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인지 고민해 보세요. 친하면서 건강한 가족 관계는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p126, 4장 '관계의 기술 - 사람 때문에 웃고, 사람 때문에 무너진다'



이 책은 마흔의 불안과 흔들림 속에서 중심을 잡기 위한 현실적 조언을 담고 있다. 저자는 결혼, 자녀, 일, 인간관계에 지친 40대를 위해 생각, 감정, 행동, 관계, 품격의 다섯 영역에서 스스로를 단단히 세우는 30가지 삶의 기술을 제안한다. 따뜻한 위로보다 직설적이고 유쾌한 조언으로, 흔들리는 중년이 자신을 돌아보고 지혜롭고 품격 있는 삶으로 나아가도록 돕는다. 불안을 넘어 삶의 주도권을 잡는 40대로 거듭나기 위한 삶의 기술과 조언을 얻고자 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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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을 이기는 내 아이 탐구력 로드맵 - 입학사정관 엄마가 알려주는 남다른 아이들의 진짜 경쟁력
김신애 지음 / 청림Life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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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대학입학 개정안의 핵심 키워드, ‘탐구력’을 완전 정복하자!

입시를 준비하는 학부모라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주제다. 입학사정관과 수시 컨설턴트로서의 경험, 그리고 학부모로서의 시선을 함께 담은 이 책은 입시의 본질을 깊이 있게 짚어내어 많은 학부모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 기대되는 책이다.

저자는 입학사정관과 대치동 수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만났던 수많은 학생과 부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아이답게 자라는 것이 입시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답을 ‘탐구력’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풀어낸다. ‘과정 중심 교육’과 ‘효율 중심 교육’ 사이에서 고민하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아이에게 가장 알맞은 배움의 방향을 찾기 위한 여정을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의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은 대입 제도 변화와 학종의 본질을 짚으며, 고교학점제와 상대평가제 등 핵심 제도의 영향과 서울대 학종이 강조하는 ‘탐구력’의 의미를 설명한다. 부모가 흔들리지 않고 입시의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2장은 탐구력의 중요성과 발달 단계별 접근법을 다룬다. 초중고 학생의 수행평가, 세특 관리, 탐구보고서 작성 등을 통해 진짜 탐구력을 키우는 방법과 ‘가짜 탐구력’에 빠지지 않는 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3장은 엄마표 탐구력 수시 로드맵으로, 초등 고학년부터 고등 1학년까지 시기별로 어떤 역량과 활동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진로와 비교과, 독서 활동 중심으로 정리한다. 실제 교사와 입학사정관의 인터뷰, 합격자 사례도 수록되어 있다.

4장은 학종 준비 실전편으로, 신뢰할 수 있는 입시 정보를 찾고 해석하는 법, 대학의 평가 기준과 선호도를 이해하는 법 등을 안내한다.

결국 이 책은 “탐구력은 입시의 핵심이자, 아이답게 자라는 힘”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부모가 입시의 구조를 이해하고 아이의 성장 과정을 함께 설계하도록 돕는 ‘탐구력 중심 입시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내용 중 눈길이 가는 내용을 공유하면 다음과 같다.

성장하고 있는 아이와 함께 입시를 준비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멀리 있는 것 같으 문제를 나와 아이의 수준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변환하는 과정을 갖는 것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지금 시기에 맞는 액션 플랜을 짜고 실행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p28. 1장 '입시는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거대한 가짜 탐구력을 가진 보고서가 서류 전형을 뚫을 방법은 없겠지만 하늘이 도와 서류 전형을 뚫었다고 해도 면접에서 주어지는 질문에 과연 학생이 자신의 보고서 내용을 이해하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 외운 대로 답할 수는 있겠지만 조금만 다른 관점에서 질문해도 설명하기 어려워할 것입니다. 역량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없었겠죠. 그런데 만약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하여 스스로 정리한 보고서였다면 어떨까요?

p137~138, 2장 '탐구력, 왜 그렇게 중요할까?'


이 책은 2028 대학입학 개정안과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 부모가 어떻게 아이의 ‘탐구력’을 길러줄 수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기존의 입시서가 성적, 비교과, 학종 전략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책은 대학들이 강조하는 핵심 역량인 ‘탐구력’에 집중한다. 추상적인 개념에 머무르지 않고, 초·중·고 각 시기별로 탐구력을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를 실행 가능한 로드맵 형태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가정에서 부모가 주도적으로 아이의 탐구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부모에게 든든한 가이드북이 되어준다. 특히 탐구력이 ‘사교육으로 만들어지는 역량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일상 속 대화와 독서, 기록을 통한 자연스러운 실천법을 안내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단순히 좋은 대학 입학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기주도적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을 교육의 본질로 삼는다. 초등 고학년 자녀 또는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꼭 필독서로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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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감정의 힘 - 공부 잘하는 상위 1% 아이들의 숨겨진 무기
김은주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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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공부 감정에 대한 문제는 쉽지 않다. 아이 스스로 목표가 뚜렷해서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아이가 내 아이이기를 바라는 부모는 많을테지만, 실제로 그런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 부모가 아이의 공부 감정을 망치지 않기 위해서 한 행동들이 오히려 나중에 독이 되어 돌아오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기도 한다. 과연 올바른 공부 감정을 위해 부모가 취해야 할 마음가짐과 행동은 무엇일까? 그러한 물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로, 연세대 의과대학에서 학사 및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되었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전임의를 거쳐 미국 스탠퍼드대학 병원에서 소아정신과 연구를 수행했으며, 현재 소아청소년 기분장애와 정서조절, 디지털 치료제(스마트폰 앱, 가상현실 프로그램) 개발 등 디지털 기술과 정신의학을 접목하는 연구에 관심이 크다. 뇌과학을 기반으로 한 치료를 지향하고 있으며, 아이의 특성과 기질에 맞는 '맞춤 양육 및 교육' 해법을 찾아나가는 것을 진료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1장은 대치동이라는 교육 중심지의 사례를 통해 부모의 불안, 속도 경쟁, 학습 강박이 아이의 공부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며, 아이 수준에 맞는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2장은 감정이 학습 효율과 동기, 성취에 미치는 역할을 분석하고, 감성지능(EQ)의 가치를 조명한다.

3장은 공부 트라우마, 부모와 자녀의 공부 갈등, 진학 불안 등으로 인해 상처받는 공부 감정을 탐구한다.

4장은 아이의 기질에 따른 학습 차이를 이해하고, 맞춤형 학습 접근의 중요성을 제시한다.

5장은 공부 감정이 학습 성취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임을 설명하며, 목표 설정과 또래 관계의 영향까지 살핀다.

6장은 발달 시기별 감정 조절과 부모의 역할 변화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자율성과 내재 동기의 중요성을 다룬다.

7장은 아이의 감정 조절력 향상과 긍정적 공부 감정 형성 방법을 실질적으로 제안한다.

8장은 불안, 우울, 공황, 강박 등 공부 관련 심리 문제를 사례 중심으로 다루며, 아이의 학습 상처 회복을 돕는 방향을 모색한다.

9장은 집중력, 실행 기능, 내재 동기, 그릿 등을 키워 긍정적인 공부 감정을 강화하는 구체적 전략을 제시한다.

결국 이 책은 “공부는 감정의 문제에서 시작된다”는 관점에서, 아이의 학습 성취보다 감정의 이해와 회복이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 책을 읽으며 눈길이 가는 부분 중 일부를 공유하면 다음과 같다. 


중학교 때까지는 아이들이 시행착오를 겪어보는 게 꼭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공부 방법을 고민하고 조정해보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부모의 역할은 속도전에 휘말려 아이를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성장을 믿고 기다려주며 옆에서 지원해주는 것이다. 조금 느리더라도 아이가 자기만의 속도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부모가 먼저 '속도 강박'에서 벗어나 여유를 갖고 아이를 바라봐야, 아이도 건강한 마음으로 성장할 수 있다. 

p28, 1장 대치동 아이들 

아이들이 학습에 흥미가 생기면 공부할 때 집중이 잘 되고, 더 많은 내용을 기억하게 되고,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파고들게 된다. 반대로 상대에 대해 싫은 감정이 먼저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더이상 관계가 진행되지 않는다. 학업이든 대인 관계이든 좋은 감정이 먼저 선행되어야 그 이후의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다.  

p40~41, 2장 감정은 공부에 왜 중요한가

아이들이 공부에 몰입해 흥미를 느낄 때, 뇌에서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된다. (중략) 아이의 뇌는 학습에서 성취감을 느꼈을 때의 기쁨을 기억하고, 도파민이 나오는 학습 상황을 반복하려는 성향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아이가 학습에서 성공 경험을 자주 할 수록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도 커지고,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는 동기가 생긴다. 

p50~51, 2장 감정은 공부에 왜 중요한가

발달 단계별로 중요 사항을 이야기할 때 반드시 함께 짚고 넘어가야 할 주제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자율성'이다. 많은 부모가 이 부분을 간과한다. 하지만 자율성이 없다는 것은 아이 안에서 무언가를 자기 뜻대로 해보겠다는 내적인 동력, 즉 내재 동기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아이에게 학습의 즐거움이나 의미를 심어주고 싶다면, 자율성이 있어야 내재 동기가 힘을 받는다. 

p175, 6장 발달 시기별로 유념해야 할 것들





결국 무엇을 하든 스스로 선택하고 주도해본 경험이 아이에게 중요하다. 부모는 그 선택을 존중하고, 아이가 유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관계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자율성을 허용한다고 해서 아이를 방임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가 자기 삶의 주체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고, 응원하고, 기다리는 것, 그것이 진짜 자율성 교육이다. 

p176, 6장 발달 시기별로 유념해야 할 것들





내 아이가 순탄한 길을 걷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든 부모가 같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이 오히려 지나친 공부 압박으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이 책은 입시 중심의 교육, 부모의 불안, 아이의 기질과 발달 단계를 고려하지 않은 학습 전략이 아이의 ‘공부 감정’을 해치고, 그 결과 학습 효율과 동기를 떨어뜨린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공부 머리만으로는 안 된다. 아이를 실행으로 이끄는 것은 감정이다”라는 말처럼, 감정이 학습의 안내자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며 부모에게 성적보다 감정을 먼저 살피라고 조언한다. 치열한 교육 현실 속에서도 이 책은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도록 돕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공부를 고통이 아닌 성장의 경험으로 바꾸는 길을 안내한다는 점에서 많은 학부모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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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학원의 비밀 - SKY·의대로 가는 패스트 트랙
이규영 지음 / 세이코리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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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학원가의 비밀이 궁금해서 선택한 책이다. 대치동의 성공신화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지만, 대치동의 시스템을 모르고 접근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대치동에 입성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대치동 시스템을 제대로 알고 난 후에 접근한다면 실패확률은 확실히 줄어들 것이다. 과연 대치동만이 가진 특별함의 원천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는 서울대 경영학과와 대학원에서 계량경영학, 통계학, 마케팅을 전공했다. LG경제연구원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를 컨설팅하고 여러 사업을 경험한 뒤, 뇌수학과 수학 교육에 관심을 갖고 <네 탓이 아니라 뇌 탓이야>를 출간했다. 현재 삼성리더십센터에서 ESG와 미래 전략을 자문하며, 전국 강연과 교재 개발, 학원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고1 공통수학 총정리 한권으로 끝내기>, <수학을 배워서 어디에 쓰지?> 등이 있다.


이 책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1장은 대치동 학원가의 현황과 대표 강사, AI와 초개인화 같은 새로운 흐름을 짚고,

2장은 학부모 불안 해소, 알고리즘적 시스템, 피드백 구조 등 대치동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분석한다.

3장은 SKY와 의대 진학, 조기 사교육, 해외 유학 등 대치동식 성공의 대가와 그 이면을 다룬다.

4장은 사교육 시장의 경쟁, 일타 강사, 학부모의 투자와 선택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설명한다.

5장은 대치동의 역사와 제도 변화, 특목고, 수시와 수능 정책 등과 얽힌 대치동의 진화를 추적한다.

결론에서는 미래 인재상과 학생부종합전형의 의미를 논의하며, 부록에서는 학부모와 학생이 대치동 학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가이드를 제공한다.


저자는 이 책이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대치동 시스템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그러고 나면 '우리는 대치동 시스템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라는 또 다른 질문이 생길 것이다. 그때 나는 메도우스의 철학을 참고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녀는 "시스템과 춤을 추라."라고 말했다. 시스템을 억지로 통제하려 들지 않고 시스템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을 경청하자는 것이다. 시스템의 속성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p19, 서문 '시스템으로 해부하면 대치동이 보인다'

이 책을 읽으며 눈길이 가는 내용 중 일부를 공유하면 다음과 같다.

대치동을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말 중 하나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강의가 있다.'라는 말이다. 대치동에는 진공이 없다. 사교육 생태계에서 바늘 하나 꽂을 자리가 없을 만큼 강의가 개설되어 있다는 뜻이다.

p39, 1장 '대치동 학원가: 엘리트 교육의 성지, 대치는 지금'

그러면 대치동 학원이 자신의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부정적인 요소를 시스템에서 배제하는 강력한 균형 피드백을 작동시키는 것이다. 대치동 학원들이 주간, 월간, 단원별, 분기별, 학기별 등 온갖 이름을 붙여가며 레벨테스트를 하는 이유이다. 겉으로는 학부모에게 자녀의 현 위치를 확인하게 해주는 프로세스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수준에 미달하는 구성원들을 걸러내는 과정이다.

p97, 2장 '대치동 시스템: 한눈에 보는 대치동 시스템의 모든 것'

대치동의 유학생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처음 경험하는 대치동의 경쟁적 분위기가 일부에게는 긍정적 자극제가 되지만, 학생들 대부분은 끊임없는 남과의 비교 속에서 극심한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노출된다. 대치동 유학에 드는 막대한 비용도 학생들에게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준다. 이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이어져 학업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p144, 3장 '대치동 리포트: 성공가도에 오르는 통행료'

대치동은 마이클 조던처럼 소기의 목적, 이를테면 '자식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꺼이 큰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사람이 모이는 시장이다. 대치동에서는 솔루션의 가치가 돈의 가치보다 우선한다. 운이 좋아 솔루션을 많은 이들에게 팔 수 있다면 큰 돈을 벌 수 있고, 가까스로 마감 시간 전에 한두 사람에게만 팔아도 운영해나갈 수 있다. 필요하기만 하다면 해당 솔루션을 비싸게 사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p152, 4장 '대치동 경제학: 한정된 자원을 이용한 최선의 선택'

이 책의 말미에는 '학부모의 역할 가이드'와 '학생의 생존 가이드'도 수록되어 있어, 대치동을 선택했을 경우 어떻게 단단하게 바로 설 수 있는지 조언해주는 내용도 큰 도움이 된다.




대치동에 들어가면 분명 성공할 학생도 있다. 하지만 학원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그 방식이 학생에게 맞지 않는다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되돌릴 수 없는 학창시절을 어떻게 보낼지, 대치동이 모두에게 정답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대치동 학원가의 구조와 시스템을 정확히 파악한 뒤,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현실적인 전략을 세우길 바란다. 무엇보다 그 시스템이 학생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뤄줄지 깊이 고민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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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십 대를 위한 토닥토닥 책 처방전
권희린 지음 / 생각학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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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학생이 된 아이가 가끔 책을 추천해달라고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요긴하게 활용하기 좋은 책, <토닥토닥 책 처방전>. 이 책이 있다는 것이 든든하다. 중학생을 이해하기 위한 학부모가 봐도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중학생과 함께 생활하는 학부모로서 힘에 부칠 때가 종종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중학생 아이를 보는 시선이 좀 너그러워지지 않을까 기대가 되어 이 책을 선택했다.

17년 차 교사인 저자는 사춘기 학생들의 상처와 고민을 덜어주는 ‘책 처방’을 전하며, 책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자는 교사 직무연수 강사로도 활동하며 말하기와 진로, 문해력, 맞춤법 등 청소년 성장에 필요한 주제를 다룬 다수의 저서를 집필해 청소년 교육과 독서 지도에 힘쓰고 있다.


이 책은 사춘기 청소년들이 겪는 갈등과 불안, 무기력 같은 현실적인 고민에 맞춰 책을 ‘마음 처방전’처럼 제안하는 독서 가이드다. 17년 차 사서교사이자 국어교사인 권희린 작가가 학교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엮었으며, 2019년 출간된 <학교 가기 싫은 날>을 개정하고 보강한 작품이다. 달라진 십 대의 고민을 반영해 새롭게 선별한 34권의 책은 열등감, 성적 스트레스, 관계의 어려움 등 18가지 상황에 맞춰 소개되며, 정답을 주기보다 스스로 답을 찾을 용기와 위로를 건네는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다 포기하고 싶어 하는 것만 같은 친구들이 원하는 감정은 위로와 위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책에는 나의 상황을 꼬치꼬치 캐묻는 사람도 없고 나를 비난하는 사람도 없잖아. 선을 넘는 개입이 없지. 조용히 내 마음을 토닥여주니까 그만한 위로가 없는 거야. 함께 공감해 주고 욕해 주고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조금씩 성장해 나가더라고.

생각이나 마음 때문에 힘들다고 무책임하게 현실에서 로그아웃하지도 않았어. '이생망(이번 생은 이미 망했어)'이라고 비관하는 일도 줄어들었지. 자기 앞에 놓인 감정을 잘 살펴보고 인정하면서, 그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지. 책과 함께 말이야.

p12, 프롤로그 '책 처방, 한번 받아보지 않을래?'


이 책은 '감정, 관계, 사춘기, 미래'라는 네 가지 큰 주제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이 흔히 겪는 고민 상황을 세분화하고 각각의 상황에 맞는 책을 ‘처방전’처럼 제시하는 구성이다.

1장은 비교, 무기력, 외로움, 분노, 시간 불안 같은 흔들리는 감정을 다루며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고,

2장은 부모, 친구와의 갈등을 풀어가는 관계의 지혜를 전한다.

3장은 공부 의욕 상실, 외모 스트레스, 감정 기복, 학교폭력 등 사춘기 특유의 어려움을 다루며 자기 이해와 성장을 돕고,

4장은 미래 불안, 진로 고민, 경쟁의 압박, 삶의 의미 탐색 같은 인생의 큰 물음을 던지며 방향을 찾도록 안내한다.

이 책의 내용을 일부 공유하면 아래와 같다.


비교로 행복해질 수도 없고, 특별해야 사랑받는 것도 아니며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남'과 비교하는 습관이 아닌 '나'를 발견하는 습관의 필요성을 깨닫게 돼. SNS를 건강하게 사용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과 비교하는 행동에서 자유로워 지는 거니까.

남이 아닌 내가 삶에서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내가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 소소한 일과 내 삶에서 감사할 일이 무엇인지 깨달으면서 '나'를 발견하는 것. 이것이 바로 SNS를 건강하게 할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

p23, 1장 '감정이 흔들릴 때, 나를 지키는 마음 처방전'


아이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볼 의지가 있다면 부모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하지. 그런데 그건 자식도 마찬가지 아닐까? 부모, 자식 관계는 일방통행이 아니니까 말이야. 부모님과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우선 부모님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가는 것부터 시작해 봐.

p63, 2장 '친구, 가족과 갈등할 때, 우리를 지키는 관계 처방전'


우리의 삶에는 늘 선택에 따른 책임이 주어져. 현재를 부정하는 사람은 작은 도움을 얻을진 몰라도 모든 게 바뀌진 않을 거야. 사람의 본질은 바뀌지 않으니까. 그거 아니?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용기야. 내 선택의 결과가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 수도 있어. 하지만 마음을 다스리고 조금 노력하다 보면, 이 어려움이 내 몫의 성장통쯤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내면이 단단해지는 순간이 올 거야.

p164, 4장 '미래가 불안할 때, 나를 세우는 인생 처방전'


이 책은 청소년이 성장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감정적, 관계적, 정체성, 진로의 문제에 대해 딱 맞는 책을 ‘처방’처럼 제안하며, 독서를 통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더 단단하게 살아가도록 돕는 고마운 책이다. 부모가 읽어도 힐링 처방전처럼 느껴지는 책이기도 하다. 우리 청소년들이 책과 함께 내면의 성장을 통해 어려운 시기도 지혜롭게 이겨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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