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을 위한 하루 24시간 영어로 말하기 - 자기 생각을 영어로 말하는 힘을 기르는 첫 단계
Giovanna Stapleton.Anne Kim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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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된 초등 영어 학습의 중심은 이해와 표현이라고 한다. 영어로 된 지식과 정보를 처리하는 이해력과 자기 생각을 전달하는 표현력을 중시하게 되었으며, 초등 영어 학습의 시작은 듣기와 말하기 중심이다. 실제로 초등 영어 교과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일상 생활과 관련된 의사소통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 책은 그러한 경향에 발맞추어 나온 교재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에 가고,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 편의점 가기, 병원 가기, 도서관에서 책 빌리기, 숙제하기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30가지 주제별로 매일 쓰는 표현들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아래는 이 책의 목차이다.



매일 2장씩 학습한다면, 30일에 이 교재를 마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물론 앞에 배운 내용에 대한 복습과 함께 그날의 학습량을 채워나가고,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말로 표현해 본다면 이 교재를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구체적인 활용법은 아래와 같다.



1) 꼭 알아야 할 표현: 핵심 표현 6가지를 표현과 뜻에 중심을 두고 암기 하는 단계이다.

2) 그림을 보고 빈칸 채우기: 이미지와 표현을 매칭시키며 빈칸을 채우는 단계이다.

3) 순서를 생각하면서 빈칸 채우기: 각 표현은 이야기처럼 순서대로 연결되기 때문에 시퀀스 텔링으로 암기한 내용을 채워보는 단계이다.

4) 빈칸을 채우면서 문장 완성하기: 문장 속에서 각 표현이 어떻게 쓰이는지 배우는 단계로, 빈칸을 채원 후 음원을 듣고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해 볼 것을 권한다. (음원은 이 책의 활용법 안내에 QR코드로 제공되어 있다.)




5) 대화문 빈칸 채우기: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대화문 빈칸을 채우면서 학습하는 단계이다. 빈칸을 채운 후 음원을 듣고 따라 말하며 학습할 수 있다. 대화문에서 어렵거나 생소한 표현은 단어 박스에 표시 되어 있다.

6) 발표문(프리젠테이션) 듣고 빈칸 채우기: 영어로 발표할 때 사용되는 문장 속에서 핵심표현을 써보는 단계이다. 음원을 들으며 빈칸을 채운 후에 여러 번 따라 말하는 단계이다.

7) 그림 보고 질문 답하기: 그림을 참고하여, 주어진 시퀀스 텔링 스토리에 문장을 추가하거나 문장을 바꿔 가면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단계이다. 여러 번 시도한다면, 자기 표현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아래 책내용은 29일째에 학습하는 페이지이다. 분리수거 과정을 시퀀스텔링으로 쉽게 암기하고 단계별 연습으로 관련 표현을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다.





이 책의 활용법에서 가이드하는 대로 30일간 꾸준하게 학습한다면, 분명 영어 말하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조금씩 사라지고 자신감이 상승할 것이라 믿는다. 언어이기 때문에 단시간에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는 것은 욕심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체계적인 교재와 질좋은 영어 컨텐츠(원서 포함)를 활용하여 꾸준한 노출과 반복 학습을 이어간다면, 언어학습의 장벽을 조금씩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영어 학습의 과정은 멀리 내다보는 안목과 꾸준함이 답이다. 영어 학습의 첫 단계인 초등 과정에서 영어 이해력과 표현력을 기르기 위한 첫 교재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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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친구가 생겼어요 - 건강한 우정을 위한 경계를 설정하는 법
크리스티나 퍼니발 지음, 케이티 드와이어 그림, 이은경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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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교에서 관계 교재로 쓰이는 책이며, 아마존 어린이 베스트 1위를 차지하고 Mom's Choice Awards 금상을 수상한 책이다. 번역은 30만 부모 멘토인 이은경 선생님이 맡았다. '건강한 우정을 위한 경계를 설정하는 방법'에 관한 동화책으로,친구관계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읽는다면 더 없이 좋은 책이다. 마침, 신학기가 되어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 시점에 아이들과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시의적절하다. 아이들과 이 책을 읽고나서 존중과 배려, 서로를 위한 적당한 거리두기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기에도 좋았다. 이 책은 48쪽 분량의 얇은 동화책이지만, 전달하는 메세지가 분명하고 설득력이 있다.


주인공 지니는 다정하고 친절한 친구라서 많은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었다. 하지만 틈만 나면 지니를 못살게 구는 친구가 한 명 등장한다. 지니는 처음에 그 아이와 잘 지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아이는 끊임없이 지니를 괴롭히고 놀려대는 상황. 결국 마음이 상하고만 지니는 그 아이가 진정한 친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선을 긋기로 한다. 계속 괴롭히는 친구에게 "이제 그만!"이라고 용기있게 말하는 지니. 그리고 그 무례한 친구에게 자신의 생각을 또박또박 이야기 한다.

네가 만약 친절하려고 노력했다면

우리가 같이 놀 때 내 기분이 상하지 않았을 거야.

하지만 네가 이런 식으로 계속 무례하게 행동한다면

앞으로는 너와 함께 놀 수 없어.

네가 상냥하고 친절한 친구로 달라질 준비가 되면 알려줘.

그때 우리는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다시 놀 수 있을 거야.



지니는 이제 적당한 거리를 두는 방법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지켜나가고 한 층 더 성장한다.

이 책은 '친구 사이에도 선을 지킬 줄 알아야 우정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메세지를 분명하게 전달한다.

그리고 책속 이야기 뒤에 나오는 '부모님 꼭 읽어 주세요!'와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를 펼쳐보면, 아이와 책대화로 나눌 내용이 모두 담겨있다.



친구를 사귀기 시작할 무렵,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을 알려주지만, 친구 사이에도 '경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경계의 개념을 배우게 되면 아이는 건강한 우정을 바탕으로 단단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핵심 메세지를 전한다. 그리고 아이와 책대화를 나눌 때, '경계'라는 것이 무엇인지, 왜 경계를 정해야 하는지, 경계를 정하는 것은 쉬운 일인지, 좋은 친구란 어떤 친구인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이다.

이 책의 추천 연령은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이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고 건강한 우정에 대해 책대화를 나누기에 아주 훌륭한 책이라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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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하는 기록 - 꾸준한 기록 습관이 만드는 내일의 나
심다은(오늘의다은) 지음 / 한빛라이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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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시작한 후로 생긴 좋은 습관, 마음가짐, 능력들이 모여 지금의 제가 되었으니 기록이 저를 만든 것이나 다름없죠.

좋아서 하는 기록, 심다은

'기록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표현하는 저자, 심다은은 인스타그램 15만 팔로워를 지닌 인플루언서이며, 브랜드 '단단라이프'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기록을 시작하면서 삶이 서서히 변화하였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해왔던 기록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 당장 나도 시작해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솟아오르고 기록의 가치를 다시금 알아간다. 읽다보면 기록의 놀라운 힘에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독자 역시 기록을 사랑하게 만드는 책이다. 기록의 중요성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는 있지만, 귀찮아서 미루거나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서 시도조차 못하기도 한다. 그런 이들에게 이 책은 더없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기록을 시작한 이후 아래와 같은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1. 평범한 대학생이 좋아하는 일로 먹고살 수 있는 크리에이터가 되었다.

  2. 머릿속에 뒤죽박죽 있던 생각을 글자로 끄집어내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3. 나라는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4. 추억을 오래오래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

  5. 목표하던 일들, 바라던 일들을 현실로 이뤄낼 수 있었다.

  6. 나의 목적지를 파악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저자가 말하는 첫 번째 변화는 제외하고, 나머지 다섯가지는 누구나 바라볼 수 있는 긍정적 변화가 아닐까? 실제로 기록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기록의 힘은 그야말로 굉장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Chapter 1. 기록의 시작

Chapter 2. 기록의 종류

Chapter 3. 기록의 방법

Chapter 4. 기록의 활용

Chapter 1. 기록의 시작

15만 팔로워 인스타그램 '오늘의다은'이 있기까지 그 사소한 시작 과정과 함께, 지속 가능한 기록생활이 가능하게 된 과정들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좋아서 시작한 기록이였지만, 많은 사람들의 과도한 관심으로 인해 자신만의 대나무숲으로 탈출구를 모색하기도 했던 과정들을 포함하여 공감이 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기록생활을 꾸준히 해왔던 자신만의 노하우를 비롯하여 기록생활에 도움이 되는 팁을 자세하게 풀어준다. 특히, 각 소주제별 내용 뒤에는 아래와 같이 '오늘의 기록'으로 마무리정리와 함께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어서 소통하며 배우는 느낌이 든다.




Chapter 2. 기록의 종류

저자는 기록스타일을 아래와 같이, 크게 4가지로 분류했는데 4가지 모두 유용한 기능을 가지고 있기에 모두 활용해보고 싶다.

- 추억하는 기록: 인상 깊었던 순간들을 생생하게 기억하기 위한 기록

- 쏟아내는 기록: 내 안에 있는 감정과 생각들을 꺼내는 기록

- 질문하는 기록: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기록

- 정리하는 기록: 길잡이 같은 기록

저자가 지난 7년간 해왔던 기록의 페이지를 공유하며 그 생각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어서 좋았다. 각 기록스타일의 장점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각각의 장점을 잘 살리기 위해서 중요한 지점이 무엇인지도 잘 풀어서 설명해주어서 유익했다.

Chapter 3. 기록의 방법

하루 기록법, 세 줄 기록법, 독서 기록법, 할 일 기록법, 관찰 기록법, 성장 기록법 등 15가지의 기록 방법들을 소개한다. 저자가 알려주는 다양한 기록법을 하나씩 시도해보며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간다면, 꾸준한 기록생활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가 그동안 기록생활을 하며 얼마나 고민하며 다채롭게 시도해왔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갔는지 알 수 있다. 기록 환경을 갖추기 위한 나만의 기록공간 만들기, 기록 도구 보관함, 가방 속 기록 준비물,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활용도 도움이 되는 팁이다.

Chapter 4. 기록의 활용

그야말로 눈호강이 되는 이미지들이 많아서 일단 기분이 좋았다. 인스타툰, 영상, 광고, 책, 브랜드, 굿즈 등의 창작물이 나오기까지, 기록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그 과정들이 담겨있다. 기록 활용의 좋은 예들을 직접 보는 셈이다. 저자는 변화를 두려워하면 성장할 수 없음을 이야기하며, 망설여질 때마다 기록으로 생각을 정리해보고 새로운 계획도 세워보면서 확신을 얻는다고 한다. 좋아서 시작한 꾸준한 기록생활이 다양한 창작물로 이어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고 도전이 된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이 책을 통해 기록이 더 좋아졌다. 나를 관찰하고, 하루를 되돌아보고, 생각의 흐름을 적어가며 진짜 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나만의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 기뻐하는 것, 어느 때 힘든 지 알아가다보면 좀더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고, 삶을 더 풍성하게 가꿀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얻게 되었다. 현재 두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기록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들도 엄마의 성장을 보며 한 번 더 기록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따라하지 않을까. 기록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는 관계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즐거운 상상도 해본다. 귀찮다고 미뤄두었던 교환일기도 이참에 써봐야 겠다는 생각도 든다. 40대이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거창한 기록이 아니라 나에게 도움이 되는 기록, 나를 알아가는 기록들을 중심으로 지금 당장 시작해야 겠다. 휘발되는 기억들이 모두 사라지기 전에 단단히 잡아놔야 겠다. 기록에 관심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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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떻게 영어 1등급을 만드나 - 3명 중 1명은 수능 1등급을 받는 대치동 영어 완전학습 로드맵
백시영.남기정 지음 / 한빛라이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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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영어와 실용영어 사이에서 학부모인 나는 어떤 영어를 더 중시할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서 갈팡질팡하는 이들에게,그 두 가지 모두 통하는 영어 공부법이 있다고 하니 이목이 끌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대로 읽기'가 답이다. 더불어 단순한 리딩에서 멈출 것이 아니라, 읽은 후에는 토론하고 글쓰기로 연결되는 영어 공부라야 입시영어를 넘어 실용영어까지 잡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을 논리적이고 설득력있게 전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우리 아이에게 접목하고 이끌어 주어야 할지 제대로 코치를 받은 느낌이 든다. 물론 그저 이 책을 읽고 잠깐만 동기부여를 받은 것에 그치면 안될 것이고, 잊을 때마다 각성하는 용도로 옆에 두고 참고해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대표적인 학군지로 알려진 대치동의 영어교육 현실은 어떨까? 이 책을 통해 그 면면을 살펴보니 그저 상상만 했던 대치동 아이들의 루틴이 이해가 되었고, 대치동에 살지는 않지만 교육적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 주면 좋을지 고민하고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다. 수능의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임에도 1등급을 받는 아이들은 4~7퍼센트에 불과하다고 한다. 2023년 11월에 치뤘던 수능 영어 1등급은 4.7퍼센트로 좀 어렵게 출제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대치동 아이들의 3분의 1이상이 수능 영어 1등급을 받는다고 하니 그 비밀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의 저자 두 분은 현재 대치동에서 '정영어학원'을 10년째 운영하고 계신 분들이다. 유튜브 '대치동영어학원내부고발자' 채널을 통해서도 영어공부의 바른 길을 안내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에 이 책을 접하며 저자 두 분의 유튜브 채널도 유심히 시청하게 되었는데, 유튜브에 담긴 핵심 내용들이 이 책 한권에 고스란히 정성스럽게 담겨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유튜브 시청으로 그 내용을 알 수 있지만, 책을 통해 정리하다보면 큰 그림과 함께 세부적인 내용을 필요할 때마다 챙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1장 대치동은 무엇이 다를까?

2장 영역별로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3장 시기별로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

4장 학원은 어떻게 실력을 높여줄까?

5장 영어 그 이상의 공부

부록 문법 용어 정리


책 내용의 구성도 깔끔하고 핵심을 간파하는 내용들이라, 우리 아이 영어교육의 혜안을 찾고자 하는 분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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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위한 짧은 소설 쓰기 수업 - 쓰면서 생각을 키우는 스토리의 힘 사춘기 수업 시리즈
정명섭.이지현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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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글쓰기는 어떤 방법으로 접근하면 좋을까?' 글쓰기의 재미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다. 첫째 아이가 초등 저학년일때부터 아이와 함께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다양한 글쓰기를 시도하면서 서로에게 피드백을 주곤 했는데, 그 과정에서 알게된 사실이 있다. 바로, 자신의 글에 누군가 칭찬을 해주면 글쓰기를 더 잘하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칭찬을 들으면 글을 더 잘 쓰고 싶어지고 실제로 더 쓰게 된다. 그리고 많이 써본 글쓰기 실력은 확실히 더 나은 글로 이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어디서든 통하는 스토리텔링 법칙이 있다고 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고, 초등 고학년인 아이의 반응은 너무 좋았다. 소설 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야기의 힘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소재를 찾아보고, 글쓰기에 대한 즐거운 상상과 함께 글쓰기를 더 즐기게 되었으니 반 이상은 성공이다!^^



이 책의 저자는 두 명이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글쓰기(소설쓰기) 첫걸음 안내서로서, 주요 내용은 정명섭 작가님이 집필하였고, 부록 부분에는 이지현 사서 선생님이 글쓰기에 도움되는 내용을 담았다.

정명섭 저자는 서울에서 태어나서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200권 가까이 출간하였다고 하니 그 노하우가 대단히 궁금하기도 하다. 대표작으로 <기억 서점>, <그들이 세상을 지배할 때>, <유품정리사>, <체탐인>, <미스 손탁> 등이 있다.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받았고,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상을 받았다. 2020년에는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정명섭 저자는 전국의 학교를 돌아다니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설 쓰기 강의를 하면서 소설을 쓰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출간된 책이다.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기 : 소설 쓰기를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승 :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할까?

전 : 어떻게 풀어내야 할까?

결 : 어떻게 마무리 할까?

부록1. 작가라는 직업이 궁금해요!

부록2. 책 출간, 이렇게 하세요!

부록3. 선생님을 위한 책 쓰기 활동 지도법 A-Z

부록4. 사서 선생님이 알려주는 글쓰기 십계명


저자는 소설 쓰기 책답게 목차를 '기-승-전-결'로 구성하였다. 첫 내용인 '기'부분에서는 소설이란 무엇인지, 왜 소설을 써야 하는지, 이야기의 힘을 알아본다. 그리고 이어지는 '승-전-결' 부분에서는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는 스킬을 자세히 풀어준다. 장마다 글쓰기 미션도 나오는데, 이 책을 함께 읽은 초등 고학년 아이도 그 미션을 따라해보며 재밌어했다. 미션을 하나씩 수행하다보면 어느새 나만의 짧은 소설이 완성되어 있을 거라고 하니, 꼭 따라해보길 권한다. 그리고 부록부분에서는 이지현 사서 선생님이 작가라는 직업과 책 출간하는 법에 대해 알려주고, 글쓰기 지도법, 글쓰기 십계명을 소개한다.


소설을 좋아하는 초등 고학년 아이가 이 책을 천천히 읽었기에 끝까지 읽지는 못했지만, 전반부를 꼼꼼히 읽은 후에 들려준 이야기는 아래와 같다.


이 책은 굉장히 흥미롭다. 가끔씩 캐릭터를 만들면서 놀곤 했는데, 이번 기회에 직접 소설도 만들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소설(이야기)의 힘은 놀랍다는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되었다. 저자의 말투가 친근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소설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자세한 팁을 얻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 캐릭터는 거울을 보면서 구상해보고, 상황도 주변에 있는 사건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등 이야기를 구성해나가는 핵심 요소들을 알 수 있었다. 주인공 캐릭터는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포스트잇 활용법 등 도움이 될 만한 팁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점도 좋았다. 작가가 되고 싶은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편안하게 소설쓰기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이야기의 힘에 공감할 것이다. 읽는 기쁨만 누려왔던 어른들 또는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소설 쓰기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꼭 소설가가 되는 목적이 아니어도, 쓰면서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고 창작의 기쁨도 누려볼 수 있을테니 말이다. 물론 이 책은 소설 쓰기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이 읽기에도 이 책은 매력적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스토리텔링 기술을 연마한다면 자신의 미래 직업을 구체화해 나갈 때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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