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하는 기록 - 꾸준한 기록 습관이 만드는 내일의 나
심다은(오늘의다은) 지음 / 한빛라이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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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시작한 후로 생긴 좋은 습관, 마음가짐, 능력들이 모여 지금의 제가 되었으니 기록이 저를 만든 것이나 다름없죠.

좋아서 하는 기록, 심다은

'기록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표현하는 저자, 심다은은 인스타그램 15만 팔로워를 지닌 인플루언서이며, 브랜드 '단단라이프'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기록을 시작하면서 삶이 서서히 변화하였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해왔던 기록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 당장 나도 시작해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솟아오르고 기록의 가치를 다시금 알아간다. 읽다보면 기록의 놀라운 힘에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독자 역시 기록을 사랑하게 만드는 책이다. 기록의 중요성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는 있지만, 귀찮아서 미루거나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서 시도조차 못하기도 한다. 그런 이들에게 이 책은 더없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기록을 시작한 이후 아래와 같은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1. 평범한 대학생이 좋아하는 일로 먹고살 수 있는 크리에이터가 되었다.

  2. 머릿속에 뒤죽박죽 있던 생각을 글자로 끄집어내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3. 나라는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4. 추억을 오래오래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

  5. 목표하던 일들, 바라던 일들을 현실로 이뤄낼 수 있었다.

  6. 나의 목적지를 파악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저자가 말하는 첫 번째 변화는 제외하고, 나머지 다섯가지는 누구나 바라볼 수 있는 긍정적 변화가 아닐까? 실제로 기록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기록의 힘은 그야말로 굉장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Chapter 1. 기록의 시작

Chapter 2. 기록의 종류

Chapter 3. 기록의 방법

Chapter 4. 기록의 활용

Chapter 1. 기록의 시작

15만 팔로워 인스타그램 '오늘의다은'이 있기까지 그 사소한 시작 과정과 함께, 지속 가능한 기록생활이 가능하게 된 과정들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좋아서 시작한 기록이였지만, 많은 사람들의 과도한 관심으로 인해 자신만의 대나무숲으로 탈출구를 모색하기도 했던 과정들을 포함하여 공감이 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기록생활을 꾸준히 해왔던 자신만의 노하우를 비롯하여 기록생활에 도움이 되는 팁을 자세하게 풀어준다. 특히, 각 소주제별 내용 뒤에는 아래와 같이 '오늘의 기록'으로 마무리정리와 함께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어서 소통하며 배우는 느낌이 든다.




Chapter 2. 기록의 종류

저자는 기록스타일을 아래와 같이, 크게 4가지로 분류했는데 4가지 모두 유용한 기능을 가지고 있기에 모두 활용해보고 싶다.

- 추억하는 기록: 인상 깊었던 순간들을 생생하게 기억하기 위한 기록

- 쏟아내는 기록: 내 안에 있는 감정과 생각들을 꺼내는 기록

- 질문하는 기록: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기록

- 정리하는 기록: 길잡이 같은 기록

저자가 지난 7년간 해왔던 기록의 페이지를 공유하며 그 생각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어서 좋았다. 각 기록스타일의 장점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각각의 장점을 잘 살리기 위해서 중요한 지점이 무엇인지도 잘 풀어서 설명해주어서 유익했다.

Chapter 3. 기록의 방법

하루 기록법, 세 줄 기록법, 독서 기록법, 할 일 기록법, 관찰 기록법, 성장 기록법 등 15가지의 기록 방법들을 소개한다. 저자가 알려주는 다양한 기록법을 하나씩 시도해보며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간다면, 꾸준한 기록생활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가 그동안 기록생활을 하며 얼마나 고민하며 다채롭게 시도해왔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갔는지 알 수 있다. 기록 환경을 갖추기 위한 나만의 기록공간 만들기, 기록 도구 보관함, 가방 속 기록 준비물,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활용도 도움이 되는 팁이다.

Chapter 4. 기록의 활용

그야말로 눈호강이 되는 이미지들이 많아서 일단 기분이 좋았다. 인스타툰, 영상, 광고, 책, 브랜드, 굿즈 등의 창작물이 나오기까지, 기록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그 과정들이 담겨있다. 기록 활용의 좋은 예들을 직접 보는 셈이다. 저자는 변화를 두려워하면 성장할 수 없음을 이야기하며, 망설여질 때마다 기록으로 생각을 정리해보고 새로운 계획도 세워보면서 확신을 얻는다고 한다. 좋아서 시작한 꾸준한 기록생활이 다양한 창작물로 이어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고 도전이 된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이 책을 통해 기록이 더 좋아졌다. 나를 관찰하고, 하루를 되돌아보고, 생각의 흐름을 적어가며 진짜 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나만의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 기뻐하는 것, 어느 때 힘든 지 알아가다보면 좀더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고, 삶을 더 풍성하게 가꿀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얻게 되었다. 현재 두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기록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들도 엄마의 성장을 보며 한 번 더 기록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따라하지 않을까. 기록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는 관계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즐거운 상상도 해본다. 귀찮다고 미뤄두었던 교환일기도 이참에 써봐야 겠다는 생각도 든다. 40대이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거창한 기록이 아니라 나에게 도움이 되는 기록, 나를 알아가는 기록들을 중심으로 지금 당장 시작해야 겠다. 휘발되는 기억들이 모두 사라지기 전에 단단히 잡아놔야 겠다. 기록에 관심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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