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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초등 뉴스왕 : 영어 편 - 현직 교사 4인이 선정한 60가지 교과 연계 이슈 ㅣ 나는야 초등 뉴스왕
엄월영 지음, Michael Morgan 감수 / 책들의정원 / 2024년 8월
평점 :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다양한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매체가 바로 신문입니다. 그러니 신문을 많이 읽으면 시야가 넓어지고 생각의 폭이 확장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영문자 신문은 영어 실력과 문해력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머리말, "언어의 한계는 세계의 한계"
저자는 신문을 읽는 것은 견문을 넓혀주는 것 외에도 장점이 많다고 강조한다. 다양한 사건을 정리된 글의 형식으로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창의력, 사고력, 문해력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유용한 도구인 신문을 영어로도 읽고 이해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지 않을까? 이 책은 무엇보다 초등생들도 충분히 흥미로워할 만한 주제의 기사를 선별했다. 경제, 문화, 환경, 국내외 정세 등의 기사를 다루고 있지만,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어 어휘와 표현을 쉽게 정리했으며, 기사의 길이를 적당하게 줄였다. 이 책의 영어 기사를 초등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어른과 아이가 대화하며 읽기에도 너무 좋았다.
이 책의 저자는 15년 차 초등교사로, 초등영어교육을 전공하였고 수년간 초등 영어 전담 교사로 근무했다. 이전에 쓴 책으로는 <공부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독서합니다>(공저), <나는야 초등 뉴스왕: 사회편>(공저)이 있다.

이 책에 실린 영어뉴스 기사는 난이도 면에서는 4가지 단계로 나뉜다. 뉴스 읽기 초보, 기본, 심화, 완성 단계이다. 쉬운 초보 수준부터 단계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영어 기사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도 충분히 도전할 만한다.
초보 단계의 기사 하나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 초등 3학년 영어 교과에 나오는 "Oh, It's a Ball!" 표현과 연계하여 읽을 수 있는 영어 기사로, 아이와 이 기사를 읽으며 너무 흥미로운 이야기라서 대화를 많이 나누었다. "It's a work of art. It's not a banana." 바나나를 벽에 붙이고 작품명을 부여했을 뿐인데, 12만 달러에 팔렸다니.. 우리가 이런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지 않은가? 작은 물건에 작품명을 정하여 의미를 부여한 것만으로도 예술작품으로 인정받는 시대!!
각각의 영어 기사는 위에서 보는 것처럼, 좌측 위에 연계 교과 과정이 표시되어 있고, 그 아래에 기사 제목이 있다. 기사 제목 아래에는 '신문 읽기 전, 지식 챙기기'로 배경지식을 소개한다. 배경지식을 읽은 후, 아래 영어 기사를 읽고, 그 아래 한글 해석을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기사 더 알아보기'코너에서 기사 내용을 기반으로 한 OX퀴즈가 있고, 빈칸을 영어단어로 채우는 문항이 있다. 그리고 기사를 읽고나서 생각해 볼 만한 질문이 등장하여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도록 유도한다. 또한 각 기사에서 나오는 필수 영어단어도 정리되어 있다.
기본, 심화 단계별 기사를 하나씩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 뉴스 읽기 기본 단계의 기사 중, 5학년 영어 교과에 나오는 'What do you do on weekends?' 표현과 연계된 기사이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수요가 늘고 있는 요즘, 아이들도 흥미밌게 읽을 만한 기사이다.

: 뉴스 읽기 심화 단계의 기사 중, 5학년 영어 교과에 나오는 'May I sit here?' 표현과 연계된 기사이다. 초등 아이들의 선행 관련 기사라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 기사를 읽으며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선행에 대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면 좋은 것 같다.
뉴스 읽기 완성 단계의 기사는 기사 길이가 다소 길어졌으며 할당된 페이지가 늘어나 하나의 기사당 3쪽에 걸쳐서 관련 내용을 학습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교재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영문기사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진행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음원이 없는 것이 제일 아쉬웠지만, 읽기의 중요성도 크기에 읽기 유창성을 높이기 위한 교재라고 봐야 할 것 같다. 흥미로운 영문 기사 내용이 많다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이며, 영문 기사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교재이다. 그리고 기사와 관련하여 학습 및 생각할 거리를 제시하여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것도 추천하고 싶은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