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과학 신문 - 최신 개정 교육과정 반영
김선호 지음 / 경향BP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학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나? 초등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문해력과 논리력, 사고력까지 잡을 수 있을 거라 기대되는 책 <초등 과학 신문>을 만나봤다. 책으로 나왔지만, 이 안에 50개의 과학 기사가 들어있다. 제목만 읽어봐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는데 어른이 함께 읽어도 재미있어서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서울 사립초에서 16년 동안 담임교사를 지냈고 과학부장 교사이며, 초등교육 전문가로 유명한 분이다. 유튜브 ‘김선호의 초등 사이다’ 운영 중이며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고민을 듣고 방향을 알려 주고 있다. 또한 지역 교육청, 도서관, 기업 등에서 현명한 학부모 역할에 대한 강연을 100회 이상 진행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초등 직관 수업>, <늦기 전에 공부정서를 키워야 합니다>, <마음이 흔들려서, 마흔인 걸 알았다>, <초등 자존감의 힘>(공저). <초등 사춘기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초등 독서 습관 60일의 기적>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1장의 목차만 첨부, 2~4장까지의 목차는 인터넷 서점의 책소개에서 참고하세요^^)



총 50개의 흥미로운 과학 기사를 만나볼 수 있는데,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저자는 서두에 이 책의 활용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서술하였는데 그 중에 한가지가 '차례를 보고 호기심이 생기는 주제부터 읽어요'이다. "중요한 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는 것이 아니라 내가 관심 있는 분야를 찾고, 그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 과정의 즐거움을 맛보게 되면 그게 바로 과학자다운 자세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초등 아이와 함께 이 책의 1장 목차를 보며 읽어보고 싶은 기사제목을 체크하라고 하였더니 대부분의 기사에 체크를 했다. 1장을 읽고나서 다음 장의 목차도 차근차근 접근할 생각이다.

이 책에 담긴 50개의 과학 기사 읽기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 과학지식

: 각 기사 제목 아래에 과학지식이라는 섹션에서 배경지식 키워드를 알려준다. 문해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핵심 키워드를 알고 접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과학신문 읽기

: 과학 분야 신문을 초등학생들의 언어와 사고 구성에 적합하게 바꾸어 설명하고 있다. 본문 서두에 질문 형식을 통해 신문의 본론을 찾아 읽고 싶은 동기를 자극하고, 기사 내용을 통해 현재 과학분야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다.

* 탐색하기

: 어휘 탐색과 내용 탐색을 통해 본문의 완전한 이해를 돕는다. 내용 탐색을 먼저 읽고 본문을 읽는다면 글을 읽으면서 중심문장을 찾아볼 수 있으며, 본문을 읽은 후에 맞는 내용을 찾는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돕는다.

* 깊이 생각하고 자신의 의견 써보기

: 과학 이야기를 현실과 연결시키는 사고력을 길러주는 질문이 담겨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생각의 깊이'를 더욱 깊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저자는 이 부분을 꼭 활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길게 적으려는 강박보다는, 생각한 것의 핵심 내용을 적으면 된다고 조언한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정 속에서 문제해결력과 창의력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관심을 갖지 않으면 흥미로운 과학이야기들을 접하지도 못한 채, 자신의 세상을 좁게 볼 수도 있다. 그동안 과학이 어렵다고 등한시했던 초등학생 아이들도 이 책을 읽는다면 '세상에 이렇게 재밌는 과학 이야기들이 있었구나!' 깨닫게 되지 않을까? 어른이 읽어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으니 아이와 함께 읽으며 수다 타임을 갖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며 관심사를 넓히고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활동을 하다보면 부모들도 힐링 타임을 갖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물론, 과학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혼자서 읽는 것을 즐거워하는 초등 아이라면 그냥 던져주기만 해도 잘 활용할 책이다. 우리집 아이는 함께 읽는 것을 즐거워했고 이 책을 좋아했기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활용하는 것도 추천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