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감정의 힘 - 공부 잘하는 상위 1% 아이들의 숨겨진 무기
김은주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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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공부 감정에 대한 문제는 쉽지 않다. 아이 스스로 목표가 뚜렷해서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아이가 내 아이이기를 바라는 부모는 많을테지만, 실제로 그런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 부모가 아이의 공부 감정을 망치지 않기 위해서 한 행동들이 오히려 나중에 독이 되어 돌아오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기도 한다. 과연 올바른 공부 감정을 위해 부모가 취해야 할 마음가짐과 행동은 무엇일까? 그러한 물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로, 연세대 의과대학에서 학사 및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되었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전임의를 거쳐 미국 스탠퍼드대학 병원에서 소아정신과 연구를 수행했으며, 현재 소아청소년 기분장애와 정서조절, 디지털 치료제(스마트폰 앱, 가상현실 프로그램) 개발 등 디지털 기술과 정신의학을 접목하는 연구에 관심이 크다. 뇌과학을 기반으로 한 치료를 지향하고 있으며, 아이의 특성과 기질에 맞는 '맞춤 양육 및 교육' 해법을 찾아나가는 것을 진료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1장은 대치동이라는 교육 중심지의 사례를 통해 부모의 불안, 속도 경쟁, 학습 강박이 아이의 공부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며, 아이 수준에 맞는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2장은 감정이 학습 효율과 동기, 성취에 미치는 역할을 분석하고, 감성지능(EQ)의 가치를 조명한다.

3장은 공부 트라우마, 부모와 자녀의 공부 갈등, 진학 불안 등으로 인해 상처받는 공부 감정을 탐구한다.

4장은 아이의 기질에 따른 학습 차이를 이해하고, 맞춤형 학습 접근의 중요성을 제시한다.

5장은 공부 감정이 학습 성취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임을 설명하며, 목표 설정과 또래 관계의 영향까지 살핀다.

6장은 발달 시기별 감정 조절과 부모의 역할 변화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자율성과 내재 동기의 중요성을 다룬다.

7장은 아이의 감정 조절력 향상과 긍정적 공부 감정 형성 방법을 실질적으로 제안한다.

8장은 불안, 우울, 공황, 강박 등 공부 관련 심리 문제를 사례 중심으로 다루며, 아이의 학습 상처 회복을 돕는 방향을 모색한다.

9장은 집중력, 실행 기능, 내재 동기, 그릿 등을 키워 긍정적인 공부 감정을 강화하는 구체적 전략을 제시한다.

결국 이 책은 “공부는 감정의 문제에서 시작된다”는 관점에서, 아이의 학습 성취보다 감정의 이해와 회복이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 책을 읽으며 눈길이 가는 부분 중 일부를 공유하면 다음과 같다. 


중학교 때까지는 아이들이 시행착오를 겪어보는 게 꼭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공부 방법을 고민하고 조정해보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부모의 역할은 속도전에 휘말려 아이를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성장을 믿고 기다려주며 옆에서 지원해주는 것이다. 조금 느리더라도 아이가 자기만의 속도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부모가 먼저 '속도 강박'에서 벗어나 여유를 갖고 아이를 바라봐야, 아이도 건강한 마음으로 성장할 수 있다. 

p28, 1장 대치동 아이들 

아이들이 학습에 흥미가 생기면 공부할 때 집중이 잘 되고, 더 많은 내용을 기억하게 되고,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파고들게 된다. 반대로 상대에 대해 싫은 감정이 먼저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더이상 관계가 진행되지 않는다. 학업이든 대인 관계이든 좋은 감정이 먼저 선행되어야 그 이후의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다.  

p40~41, 2장 감정은 공부에 왜 중요한가

아이들이 공부에 몰입해 흥미를 느낄 때, 뇌에서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된다. (중략) 아이의 뇌는 학습에서 성취감을 느꼈을 때의 기쁨을 기억하고, 도파민이 나오는 학습 상황을 반복하려는 성향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아이가 학습에서 성공 경험을 자주 할 수록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도 커지고,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는 동기가 생긴다. 

p50~51, 2장 감정은 공부에 왜 중요한가

발달 단계별로 중요 사항을 이야기할 때 반드시 함께 짚고 넘어가야 할 주제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자율성'이다. 많은 부모가 이 부분을 간과한다. 하지만 자율성이 없다는 것은 아이 안에서 무언가를 자기 뜻대로 해보겠다는 내적인 동력, 즉 내재 동기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아이에게 학습의 즐거움이나 의미를 심어주고 싶다면, 자율성이 있어야 내재 동기가 힘을 받는다. 

p175, 6장 발달 시기별로 유념해야 할 것들





결국 무엇을 하든 스스로 선택하고 주도해본 경험이 아이에게 중요하다. 부모는 그 선택을 존중하고, 아이가 유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관계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자율성을 허용한다고 해서 아이를 방임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가 자기 삶의 주체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고, 응원하고, 기다리는 것, 그것이 진짜 자율성 교육이다. 

p176, 6장 발달 시기별로 유념해야 할 것들





내 아이가 순탄한 길을 걷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든 부모가 같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이 오히려 지나친 공부 압박으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이 책은 입시 중심의 교육, 부모의 불안, 아이의 기질과 발달 단계를 고려하지 않은 학습 전략이 아이의 ‘공부 감정’을 해치고, 그 결과 학습 효율과 동기를 떨어뜨린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공부 머리만으로는 안 된다. 아이를 실행으로 이끄는 것은 감정이다”라는 말처럼, 감정이 학습의 안내자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며 부모에게 성적보다 감정을 먼저 살피라고 조언한다. 치열한 교육 현실 속에서도 이 책은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도록 돕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공부를 고통이 아닌 성장의 경험으로 바꾸는 길을 안내한다는 점에서 많은 학부모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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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학원의 비밀 - SKY·의대로 가는 패스트 트랙
이규영 지음 / 세이코리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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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학원가의 비밀이 궁금해서 선택한 책이다. 대치동의 성공신화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지만, 대치동의 시스템을 모르고 접근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대치동에 입성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대치동 시스템을 제대로 알고 난 후에 접근한다면 실패확률은 확실히 줄어들 것이다. 과연 대치동만이 가진 특별함의 원천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는 서울대 경영학과와 대학원에서 계량경영학, 통계학, 마케팅을 전공했다. LG경제연구원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를 컨설팅하고 여러 사업을 경험한 뒤, 뇌수학과 수학 교육에 관심을 갖고 <네 탓이 아니라 뇌 탓이야>를 출간했다. 현재 삼성리더십센터에서 ESG와 미래 전략을 자문하며, 전국 강연과 교재 개발, 학원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고1 공통수학 총정리 한권으로 끝내기>, <수학을 배워서 어디에 쓰지?> 등이 있다.


이 책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1장은 대치동 학원가의 현황과 대표 강사, AI와 초개인화 같은 새로운 흐름을 짚고,

2장은 학부모 불안 해소, 알고리즘적 시스템, 피드백 구조 등 대치동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분석한다.

3장은 SKY와 의대 진학, 조기 사교육, 해외 유학 등 대치동식 성공의 대가와 그 이면을 다룬다.

4장은 사교육 시장의 경쟁, 일타 강사, 학부모의 투자와 선택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설명한다.

5장은 대치동의 역사와 제도 변화, 특목고, 수시와 수능 정책 등과 얽힌 대치동의 진화를 추적한다.

결론에서는 미래 인재상과 학생부종합전형의 의미를 논의하며, 부록에서는 학부모와 학생이 대치동 학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가이드를 제공한다.


저자는 이 책이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대치동 시스템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그러고 나면 '우리는 대치동 시스템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라는 또 다른 질문이 생길 것이다. 그때 나는 메도우스의 철학을 참고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녀는 "시스템과 춤을 추라."라고 말했다. 시스템을 억지로 통제하려 들지 않고 시스템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을 경청하자는 것이다. 시스템의 속성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p19, 서문 '시스템으로 해부하면 대치동이 보인다'

이 책을 읽으며 눈길이 가는 내용 중 일부를 공유하면 다음과 같다.

대치동을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말 중 하나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강의가 있다.'라는 말이다. 대치동에는 진공이 없다. 사교육 생태계에서 바늘 하나 꽂을 자리가 없을 만큼 강의가 개설되어 있다는 뜻이다.

p39, 1장 '대치동 학원가: 엘리트 교육의 성지, 대치는 지금'

그러면 대치동 학원이 자신의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부정적인 요소를 시스템에서 배제하는 강력한 균형 피드백을 작동시키는 것이다. 대치동 학원들이 주간, 월간, 단원별, 분기별, 학기별 등 온갖 이름을 붙여가며 레벨테스트를 하는 이유이다. 겉으로는 학부모에게 자녀의 현 위치를 확인하게 해주는 프로세스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수준에 미달하는 구성원들을 걸러내는 과정이다.

p97, 2장 '대치동 시스템: 한눈에 보는 대치동 시스템의 모든 것'

대치동의 유학생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처음 경험하는 대치동의 경쟁적 분위기가 일부에게는 긍정적 자극제가 되지만, 학생들 대부분은 끊임없는 남과의 비교 속에서 극심한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노출된다. 대치동 유학에 드는 막대한 비용도 학생들에게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준다. 이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이어져 학업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p144, 3장 '대치동 리포트: 성공가도에 오르는 통행료'

대치동은 마이클 조던처럼 소기의 목적, 이를테면 '자식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꺼이 큰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사람이 모이는 시장이다. 대치동에서는 솔루션의 가치가 돈의 가치보다 우선한다. 운이 좋아 솔루션을 많은 이들에게 팔 수 있다면 큰 돈을 벌 수 있고, 가까스로 마감 시간 전에 한두 사람에게만 팔아도 운영해나갈 수 있다. 필요하기만 하다면 해당 솔루션을 비싸게 사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p152, 4장 '대치동 경제학: 한정된 자원을 이용한 최선의 선택'

이 책의 말미에는 '학부모의 역할 가이드'와 '학생의 생존 가이드'도 수록되어 있어, 대치동을 선택했을 경우 어떻게 단단하게 바로 설 수 있는지 조언해주는 내용도 큰 도움이 된다.




대치동에 들어가면 분명 성공할 학생도 있다. 하지만 학원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그 방식이 학생에게 맞지 않는다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되돌릴 수 없는 학창시절을 어떻게 보낼지, 대치동이 모두에게 정답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대치동 학원가의 구조와 시스템을 정확히 파악한 뒤,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현실적인 전략을 세우길 바란다. 무엇보다 그 시스템이 학생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뤄줄지 깊이 고민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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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십 대를 위한 토닥토닥 책 처방전
권희린 지음 / 생각학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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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학생이 된 아이가 가끔 책을 추천해달라고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요긴하게 활용하기 좋은 책, <토닥토닥 책 처방전>. 이 책이 있다는 것이 든든하다. 중학생을 이해하기 위한 학부모가 봐도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중학생과 함께 생활하는 학부모로서 힘에 부칠 때가 종종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중학생 아이를 보는 시선이 좀 너그러워지지 않을까 기대가 되어 이 책을 선택했다.

17년 차 교사인 저자는 사춘기 학생들의 상처와 고민을 덜어주는 ‘책 처방’을 전하며, 책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자는 교사 직무연수 강사로도 활동하며 말하기와 진로, 문해력, 맞춤법 등 청소년 성장에 필요한 주제를 다룬 다수의 저서를 집필해 청소년 교육과 독서 지도에 힘쓰고 있다.


이 책은 사춘기 청소년들이 겪는 갈등과 불안, 무기력 같은 현실적인 고민에 맞춰 책을 ‘마음 처방전’처럼 제안하는 독서 가이드다. 17년 차 사서교사이자 국어교사인 권희린 작가가 학교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엮었으며, 2019년 출간된 <학교 가기 싫은 날>을 개정하고 보강한 작품이다. 달라진 십 대의 고민을 반영해 새롭게 선별한 34권의 책은 열등감, 성적 스트레스, 관계의 어려움 등 18가지 상황에 맞춰 소개되며, 정답을 주기보다 스스로 답을 찾을 용기와 위로를 건네는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다 포기하고 싶어 하는 것만 같은 친구들이 원하는 감정은 위로와 위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책에는 나의 상황을 꼬치꼬치 캐묻는 사람도 없고 나를 비난하는 사람도 없잖아. 선을 넘는 개입이 없지. 조용히 내 마음을 토닥여주니까 그만한 위로가 없는 거야. 함께 공감해 주고 욕해 주고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조금씩 성장해 나가더라고.

생각이나 마음 때문에 힘들다고 무책임하게 현실에서 로그아웃하지도 않았어. '이생망(이번 생은 이미 망했어)'이라고 비관하는 일도 줄어들었지. 자기 앞에 놓인 감정을 잘 살펴보고 인정하면서, 그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지. 책과 함께 말이야.

p12, 프롤로그 '책 처방, 한번 받아보지 않을래?'


이 책은 '감정, 관계, 사춘기, 미래'라는 네 가지 큰 주제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이 흔히 겪는 고민 상황을 세분화하고 각각의 상황에 맞는 책을 ‘처방전’처럼 제시하는 구성이다.

1장은 비교, 무기력, 외로움, 분노, 시간 불안 같은 흔들리는 감정을 다루며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고,

2장은 부모, 친구와의 갈등을 풀어가는 관계의 지혜를 전한다.

3장은 공부 의욕 상실, 외모 스트레스, 감정 기복, 학교폭력 등 사춘기 특유의 어려움을 다루며 자기 이해와 성장을 돕고,

4장은 미래 불안, 진로 고민, 경쟁의 압박, 삶의 의미 탐색 같은 인생의 큰 물음을 던지며 방향을 찾도록 안내한다.

이 책의 내용을 일부 공유하면 아래와 같다.


비교로 행복해질 수도 없고, 특별해야 사랑받는 것도 아니며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남'과 비교하는 습관이 아닌 '나'를 발견하는 습관의 필요성을 깨닫게 돼. SNS를 건강하게 사용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과 비교하는 행동에서 자유로워 지는 거니까.

남이 아닌 내가 삶에서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내가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 소소한 일과 내 삶에서 감사할 일이 무엇인지 깨달으면서 '나'를 발견하는 것. 이것이 바로 SNS를 건강하게 할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

p23, 1장 '감정이 흔들릴 때, 나를 지키는 마음 처방전'


아이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볼 의지가 있다면 부모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하지. 그런데 그건 자식도 마찬가지 아닐까? 부모, 자식 관계는 일방통행이 아니니까 말이야. 부모님과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우선 부모님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가는 것부터 시작해 봐.

p63, 2장 '친구, 가족과 갈등할 때, 우리를 지키는 관계 처방전'


우리의 삶에는 늘 선택에 따른 책임이 주어져. 현재를 부정하는 사람은 작은 도움을 얻을진 몰라도 모든 게 바뀌진 않을 거야. 사람의 본질은 바뀌지 않으니까. 그거 아니?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용기야. 내 선택의 결과가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 수도 있어. 하지만 마음을 다스리고 조금 노력하다 보면, 이 어려움이 내 몫의 성장통쯤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내면이 단단해지는 순간이 올 거야.

p164, 4장 '미래가 불안할 때, 나를 세우는 인생 처방전'


이 책은 청소년이 성장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감정적, 관계적, 정체성, 진로의 문제에 대해 딱 맞는 책을 ‘처방’처럼 제안하며, 독서를 통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더 단단하게 살아가도록 돕는 고마운 책이다. 부모가 읽어도 힐링 처방전처럼 느껴지는 책이기도 하다. 우리 청소년들이 책과 함께 내면의 성장을 통해 어려운 시기도 지혜롭게 이겨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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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필독 신문 3 -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비문학 독해 이야기 중등 필독 신문 3
이현옥.이현주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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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을 읽더라도, 한 줄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이렇게 말하며,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텍스트를 주의 깊게 읽는 인풋 과정이 늘어날수록 쓰고 말하는 아웃풋도 자연스러워진다고 강조한다. 저자의 책 <중등 필독 신문>을 접하니 문해력 향상에 확실히 도움이 되리라는 확신이 든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제대로 읽고, 생각하고, 쓰기’를 가능하게 하는 글의 '시그널(SIGNAL)'이란 무엇일까?

Structure 글의 구조를 파악하라

Idea 글의 주제를 찾아라

Grow 나만의 사고를 확장하라

Notion 개념을 정리하라

Ask 질문하고 대답하라

Link 다른 지식과 연결하라

이 책은 바로 이 SIGNAL 정독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두 분이다.

25년차 현직 교사인 이현옥 선생님은 사춘기를 현명하게 보내는 방법과 학부모를 위한 조언을 담아 유튜브 '중학탐구생활'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 <중등 필독 신문>, <초등 똑똑한 질문법>, <사춘기와 내신 잡는 중학생활 공부법>, <사춘기 마음 사전>, <미디어 리터러시> 등이 있다.

두 번째 저자인 이현주 선생님은 중고등학교에서 24년간 국어교사로 재직하였으며, 현재는 장학사로 근무 중이다. 저서로는 <중등 필독 신문>, <10대를 위한 비판적 사고력 수업>, <현명한 부모는 사춘기를 미리 준비한다>, <후크 선장님께> 등이 있다.


이 책의 내용 구성은 다음과 같다.


이 책은 의료, 스포츠, 예술, 금융, 시사, 미디어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기사와 글을 통해 청소년이 글을 읽고 이해하며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우도록 구성되어 있다.

Chapter 1(Structure)에서는 의료 분야의 최신 기술, 건강 문제, 의학 논쟁 등을 다루며 글의 구조를 파악하는 연습을 한다.

Chapter 2(Idea)에서는 스포츠와 관련된 사례를 통해 글의 주제를 찾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배운다.

Chapter 3(Grow)에서는 예술과 문화 콘텐츠를 접하며 개인의 생각을 확장하고 창의성을 기른다.

Chapter 4(Notion)에서는 금융 교육, 자산관리, 디지털 자산 등 생활 밀착형 경제 주제를 통해 개념을 정리한다.

Chapter 5(Ask)에서는 사회와 시사 이슈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며 비판적 사고와 토론 능력을 키운다.

Chapter 6(Link)에서는 미디어와 문화 현상을 다른 지식과 연결하며 통합적 시각을 넓힌다.

이 책의 내용을 공유하면 아래와 같다.






이 책은 의료, 스포츠, 예술, 금융, 시사,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60가지 이슈를 다루며, 최상급 문해력을 위해 ‘시그널(SIGNAL) 정독법’을 제시한다. 이 정독법은 단순히 정보를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글의 구조 파악 → 주제 찾기 → 사고 확장 → 개념 정리 → 질문과 대답 → 지식 연결의 단계를 통해 청소년이 스스로 사고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힘을 기르도록 돕는다. 저자는 이러한 과정이 치밀하게 이어질 때 글이 우리 안에서 살아 있는 ‘쓸모 있는 지식’으로 거듭난다고 강조한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에도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힘은 생각하는 힘, 질문하는 힘, 그리고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힘이라 말한다. 이 책은 바로 그 능력을 길러 주는 가이드북과 같은 책으로서, 청소년에게 꼭 권할 만한 필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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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가는 진짜 공부 - 교사 부모 12인의 공부 리부트
전국교사작가협회 책쓰샘 지음 / 알파에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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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공부해야 할까? 공부하는 이유를 알고, 어떤 공부법이 효율적인지 안다면 공부라는 길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 같다. 인공지능 시대임에도 우리가 여전히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그 이유를 설명하며, 달라진 시대에 효율적인 공부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과목별 공부법은 어떻게 접근하면 좋은지 등 진짜 공부에 대해 진솔하게 접근한다.


이 책은 그동안 교육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해온 교사 부모 12인 모여서 집필하였는데, 주옥같은 글귀로 공부의 본질을 깨닫게 하며, 멀리 내다보는 공부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힌트를 준다. 이보다 친절한 공부법 책이 있을까 싶다.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1장에서는 공부의 의미를 다시 성찰하고, 부모가 보여주는 삶이 곧 교육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2장에서는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공부 습관과 루틴을 다룬다. 플래너 사용, 필기 방법, 디지털 도구 활용, 집중 환경 만들기 등 작지만 효과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3장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별로 실제 교사이자 부모가 체득한 공부법을 알려 주며,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구체적 접근을 보여준다.

4장에서는 공부 과정에서 흔들릴 때 필요한 회복탄력성, 자존감 형성, 건강 관리,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 맺기 등 감정 및 정서적 측면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5장에서는 성적보다 중요한 ‘방향 찾기’를 주제로, 진로 고민, 슬로리딩, 부모의 질문법, 경제 교육 등 아이의 미래를 준비하는 부모의 역할을 짚어본다.



이 책을 읽으며 눈길이 갔던 일부 내용을 공유하면 다음과 같다.


진짜 인생을 사는 인간다운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믿음이 가장 큰 자양분이 된답니다. "네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대견해", "실수해도 괜찮아, 그것도 배움이야", "너만의 속도로 천천히 가자." 같은 말들이 아이의 마음에 든든한 기반을 만들어 줍니다.

p28, 1장 '공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챗GPT와의 협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비판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잃지 않는 거예요. 저 역시 챗GPT가 제안한 답변을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하거나, 아이 공부에 적용하지 않아요. 그 내용이 사실인지, 아이 수준에 적절한지, 더 좋은 대안은 없는지 스스로 검증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p67, 2장 '우리 집 공부 루틴 만들기'


정답을 가르쳐 주는 것보다 함께 질문하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우리 아이에게는 가장 값진 사회 교육이 될 거예요. 오늘부터 아이와 함께 우리 주변의 작은 것들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그 호기심과 대화 속에서 아이는 세상을 이해하는 넓은 시야와 따뜻한 마음을 키워 나가게 될 것입니다.

p122, 3장 '과목별 실전 공부법'



이 책은 부모와 교사가 아이의 공부를 성적이 아닌 삶의 본질적 의미와 성장의 과정으로 바라보도록 돕는 자녀교육서이다. 공부의 이유와 태도를 다시 묻는 것에서 시작해,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습관과 도구 활용, 과목별 실전 공부법, 실패와 감정 회복을 이끄는 부모의 역할, 진로와 미래를 위한 방향 찾기까지 다루며,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공부의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많은 학부모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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