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문장이 되어 흐른다
박애희 지음 / 청림Life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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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본다. 많은 소중한 순간들이 기록되지 않은 채 잊혀질까 두렵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어느새 그냥 흘려보내곤 했다. 우선순위에 밀려 남기지 못한 기억들이 희미해질 때마다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글로 남겨두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이번에 만난 <삶은 문장이 되어 흐른다>는 그런 나에게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 바라보게 하고, 당장이라도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힘을 주어 더욱 반갑고 고맙게 느껴진다.

이 책의 저자는 20~30대에 라디오 작가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에세이 작가로 활발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쓰기의 책장’ 모임을 운영하며 많은 이들이 에세이 작가로 데뷔할 수 있도록 용기와 영감을 전해왔다. 이번 책에서도 더 많은 독자들이 자신의 삶 속 소중한 순간들을 글로 기록하도록 따뜻하게 이끌고 있다.



우리 모두의 삶도 기록되어야만 할 이유가 있다.


이 세상에 배경으로 존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하나뿐인 삶'이라는 작품을 만들어가는 작가이자 주인공이니까요. 겸손한 우리들은 자주 내 인생은 별거 없다고, 평범하다고 말하지만, 누군가와 깊이 대화하다 보면 한 편의 영화나 드라마 이상으로 마음을 울리는 서사가 저마다의 인생에 흐르고 있다는 걸 자주 깨닫게 되잖아요. 하지만 우리의 많은 이야기들이 - 생의 기쁨을 느끼던 소박한 순간들부터 굳은살이 되어버린 묵은 상처, 열정과 환희로 빛나던 아름다운 순간, 차마 말로 할 수 없었던 슬픔까지 - 세월에 떠밀려 흩어집니다.

p7, 프롤로그 '우리는 누구나 이야기가 된다

왜 삶을 기록해야 할까? 저자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 삶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 자신이고, 나의 마음과 사유가 담긴 이야기는 그것이 한 줄의 일기라고 해도, 작고 사소한 메모일지라도, 사랑하는 이들에게 언젠가 가장 큰 선물로 남는다. 내 삶을 쓴다는 것은 언젠가 사라질 인간의 숙명을 극복하며 생의 의미를 찾는 일이며, 각자의 이야기가 가슴속에 묻히지 않고 누군가의 마음에 하나의 의미로 남을 것이다."

아래 목차를 보자.



이 책은 ‘나’를 탐색하는 것에서 출발해 ‘순간’, ‘사람’, ‘추억’, ‘취향’, ‘대화’, ‘희망’ 등 일곱 가지 주제로 글쓰기를 이끌어준다. 저자는 삶의 희로애락을 돌아보고 뜻깊은 순간을 되새길 수 있도록 101개의 질문을 제시하며, 문장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망설이는 독자를 위해 자신의 에세이를 먼저 부드럽게 들려준다. 덕분에 독자는 자연스럽게 기억을 되짚고 마음을 정리할 수 있다. 또한 책 곳곳에는 21개의 ‘필사하는 밤’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다. 국내외 소설, 에세이, 시, 인문 등 다양한 장르에서 저자가 직접 고른 문장들이 실려 있어, 그 문장들을 따라 쓰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위로를 얻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선물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특별한 매력이다.



180도로 펼쳐지는 누드사철 제본이라서 읽고 쓰기가 편리하다.


이 책에서 이끌어 주는 대로 글쓰기를 했더니, 나의 소중한 순간들이 정리된 나만의 든든한 기록장이 되어가는 것이 뿌듯하다.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막상 글을 쓰려니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독자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고 기꺼이 나만의 서사를 써보겠다는 용기가 차오를 것이다. 또한 필사 페이지에서 마음을 두드리는 문장들을 따라 쓰다 보면, 그 따뜻한 울림이 자연스레 마음속에 번져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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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 - 우리는 왜 우리의 몸을 사랑해야 하는가
보니 추이 지음, 정미진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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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매일 운동을 실천하며 근육이 조금씩 붙는 것을 느끼고, 그 소중함을 새삼 실감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근육을 다룬 책이 출간된 것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은 근육을 주제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근육을 단순한 신체 기관이 아닌 ‘삶의 근원적 동력’으로 바라본다. 읽는 내내 깊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근육의 매력에 한층 더 빠져드는 경험을 했다.

이 책의 저자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영어와 미국 문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 경험이 이 책의 바탕이 되었다. 〈뉴욕 타임스〉, 〈애틀랜틱〉,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주요 매체에 글을 기고했으며, 대표작으로 <수영의 이유>, <American Chinatown>(문학상 수상작), <Sarah and the Big Wave> 등이 있다.


저자는 근육이 생명을 유지하고 움직이게 하는 핵심 기관임을 짚으며, 근육을 단련하는 행위를 존재와 맞서고 자기 자신을 단련하는 철학적 행위로 해석한다. 세계 각지의 운동선수, 해부학 교수 등 다양한 인물 인터뷰를 통해 근육이 지닌 힘, 형태, 행동, 유연성, 지구력의 의미를 탐구한다.



근육은 단지 육체적 힘을 상징하는 것을 넘어 '의지, 끈기, 회복력'을 나타내며, 뇌와 감정에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 운동을 통해 분비되는 분자들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행복감을 높이며, 부상이나 노화로 약해진 몸도 다시 회복하게 만든다. 저자는 근육을 ‘가능성의 기관’이라 정의하며, 꾸준한 움직임이 삶을 변화시킨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눈길이 가는 문장을 일부 공유하면 다음과 같다.

근력 운동은 마음의 회복력을 기르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증명됐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서 회복 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근력 운동은 사람들이 더 안정감을 느끼고 자신의 몸을 통제할 수 있다고 느끼도록 돕는다. 확실히, 눈에 띄게 신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이는 자기 인식을 바꿀 수 있다 (‘내가 해낸 걸 봐! 이건 내가 달라졌다는 증거야’). 그렇게 당신은 자신을 주체적인 사람으로 바라보게 된다.

p69, 3장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기의 의미'

여성은 대체로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고 최대 산소 섭취량도 적지만, 더 적게 운동해도 같은 수준의 장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골격근의 강화는 다른 근육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단 이틀만 근력 운동을 해도 여성의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무려 30퍼세트나 감소한다. 근력 운동은 노화로 인한 정상적인 근육 감소의 과정을 늦추거나 심지어 되돌릴 수도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p243, 13장 '과거에 했던 운동에 대한 기억'

근육은 은유이며 기억이다.

이번에 근육을 탐색하면서 나는 나 자신의 인격을 헤아려보게 됐다. 힘, 형태, 행동, 유연성, 지구력, 이 모든 것은 근육의 특성이자 우리가 인간으로서 추구하는 자질이다. 육체적인 것과 철학적인 것 사이에서의 이 끊임없는 밀고 당김은 많은 것을 드러낸다. 우아함, 아름답고 품위 있는 움직임은 힘들이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움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안다. 이제 그 편안해 보이는 움직임 뒤에 숨은 노력을 들여다보자.

p320, 에필로그


이 책은 근육이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기관을 넘어, 삶을 회복시키고 정신을 단단히 세우는 힘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근육의 회복 과정이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해가는 인간의 삶과 닮았다는 점에서, 근육을 ‘인생의 은유’로 확장한다. 근육의 아름다움은 끊임없는 노력과 시간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임을 상기시키며, 근육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반가운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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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명랑하게 살기로 했다 - 몸은 가볍게, 마음은 즐겁게 살고 싶은 중장년을 위한 유쾌하고 건강한 삶의 지침서
이호선.김사랑 지음 / 오아시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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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듦이 때로는 서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고, 중년 역시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새로운 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다. 50대를 앞두고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싶어 이 책을 선택했다. 책 제목 <이제 나는 명랑하게 살기로 했다>도 참 매력적이다. 책을 읽는 동안 중년의 삶이 더 즐겁고 아름다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다음 장이 궁금해 마지막 페이지까지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나이 듦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싶은 이들에게 특히 술술 읽히는 책이다.

이 책은 두 저자가 함께 썼다. 노년 상담 전문가 이호선 교수와 건강 전문가 김사랑 원장이 힘을 합쳐, 중장년의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한 인생 조언을 전한다. 두 저자는 중년 이후 찾아오는 감정의 흔들림과 신체 변화를 함께 다루며, ‘건강하고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을 제시한다.



신바람 나게 그리고 유쾌하게 나이 드는 즐거움!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유쾌해진다. 나이 듦이 즐겁다.




아래 목차를 보자.



1장은 ‘이제 나는 자유롭게 살기로 했다’라는 주제로, 나이 듦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리듬으로 살아가는 태도를 다룬다. 외모나 사회적 시선에서 벗어나 자기 성찰, 인간관계, 삶의 균형감을 회복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다.

2장은 '이제 나는 활기차게 살기로 했다’로, 중년 이후의 신체적 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춘다. 근육 유지, 단백질 섭취,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법을 통해 노화에 맞서는 현실적인 건강 전략을 제시한다.

3장은 '이제 나는 유쾌하게 살기로 했다’로, 불안과 분노, 질투, 자존감 저하 등 중년의 감정 문제를 유머와 통찰로 풀어내며, 감정을 다루는 심리 솔루션을 소개한다.

4장은 ‘이제 나는 신바람 나게 살기로 했다’로, 인생을 즐기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혼자서도 즐겁게 지내는 법, 자신만의 리듬과 취향 찾기, 완벽주의를 내려놓는 용기 등을 통해 ‘즐거운 나이 듦’의 철학을 논한다.

이 책을 읽으며 만났던 문장들을 일부 공유하면 다음과 같다.

건강한 노화의 방향은 매우 단순합니다. 시간과 관계, 상황을 올바르게 바라보면서 건강한 삶을 위해 실천하는 것이지요. 이 두 가지는 건강한 노화의 척도이자 새로운 기회와 지혜를 얻는 과정입니다. 이 방향을 따라가면, 삶은 조금씩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p5, 프롤로그 '신바람 나게 그리고 유쾌하게 나이 드는 즐거움'

운동은 체력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규칙적인 운동은 우울증 완화, 스트레스 감소, 그리고 사회적 고립감 감소에 도움을 줍니다. 나이가 들수록 정서적 안정이 중요하니 적절한 운동 처방을 통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바랍니다.

p21, 1장 '이제 나는 자유롭게 살기로 했다'

몸에 근육과 지방은 하나도 남지 않고 피부 가죽만 남은 나이 든 분을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영양 섭취 문제 중에서도 단백질 섭취 문제가 가장 심각합니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병원 입원 기간이 늘어나고, 사망률이 높아집니다. 근감소증은 물론이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궤양, 빈혈, 낙상, 골다공증, 인지 기능 저하 같은 심각한 문제를 겪습니다.

p71, 2장 '이제 나는 활기차게 살기로 했다'

긍정성은 인생 종합 선물 세트와 같습니다. 우선 긍정적인 사람들은 오래 살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사고가 수술 후 회복과 수명 연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모두가 익히 알고 있지요. 어디 그뿐입니까. 말만으로도 우리의 정서가 바뀔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무슨말을 할지 선택할 수 있으니 정서도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말, 긍정적인 말은 얼마나 금쪽같은 가요.

p129, 3장 '이제 나는 유쾌하게 살기로 했다'

놀이를 시작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건 버킷 리스트 작성입니다. 내가 죽기 전에 해 보고 싶은 것들을 적는 거죠. 그런데 버킷 리스트를 쓰기 전에 미성취 과제를 먼저 써 보세요. 예전에 하려고 했지만 하지 못했거나 아직 이루지 못한 생애 과정들을 한번 적어보는 겁니다. 한마디로 아쉬움이 남는 과제부터 적어 나가는 거지요.

p154, 4장 '이제 나는 신바람 나게 살기로 했다'


이 책의 인생 조언을 따라 신바람나게, 유쾌하게 중년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50대를 향해 가며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중년이 기회의 시기인 것 같아서 설레임도 살짝 더해졌다. 나이 듦이 얼마든지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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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기술 - 나이 들수록 지혜, 행복, 가족, 관계, 내면이 충만해지는
이호선 지음 / 오아시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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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를 앞둔 40대이지만, 좀더 풍요롭게 나이드는 마흔의 기술이 무엇일까 궁금해서 선택한 책이다. 저자는 40대를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은 나이'라 표현한다.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고단하고 힘들지만, 그럼에도 삶 속 즐거움을 아는 나이라는 것이다. 삶의 시련이 언제 닥쳐올지 알 수 없고 행복의 순간은 짧다는 것을 깨닫게 되니, 불안하고 양가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때로는 감사함이 넘치지만, 뭔가 허전함을 느끼고 있던 터에 이 책을 만나니 반가웠다.

이 책의 저자는 숭실사이버대 교수이자, '중노년의 삶, 인간관계, 부부·부모 상담'을 중심으로 연구하며 활발한 강연과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치료대상, 휴먼리더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고,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6,000만 회를 넘는다. <오십의 기술>, <나이 들수록 머리가 좋아지는 법> 등 여러 저서를 펴냈으며, 라디오·TV 프로그램과 유튜브 <이호선의 나이들수록>을 통해 대중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인생이란 단도 하나 들고 정글을 헤쳐 나아가는 것인데, 나무만 보다 보면 밀림에 파묻혀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의도적으로 먼 거리에서 숲을 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길을 잃지 않습니다."p12

저자는 인생이라는 숲에서 길을 잃지 않고 헤쳐 나갈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이 책에 담았다.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마흔을 지혜롭게 보내기 위한 생각과 감정 다스리는 방법부터 가족과 함께 행복한 마흔을 보내기 위한 행동 다스리는 방법, 친구 혹은 지인과 함께 유쾌하게 지내기 위한 관계 다스리는 방법, 당당하고 품격 있게 살기 위한 습관까지 30가지 마흔의 기술을 만날 수 있다.


흔들리는 마흔을 위한 30가지 기술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 만난 마흔의 기술 중 몇 가지 내용을 공유하면 다음과 같다.


마흔이 되면 인생에서 넘어지는 경험이 많았던 만큼 일어서는 경험도 쌓입니다. 그러면서 삶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회복탄력성도 기를 수 있고, 자기만의 윤리 의식이나 도덕적 기준이 생깁니다. 이 나이부터는 무엇을 생각해도 크게 잘못되지 않는 거죠. 다른 사람한테 끌려가는 삶 대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하며 살아가세요.

p41, 1장 '생각의 기술 - 무너지지 않는 멘탈 만들기'



만약 매사에 짜증이 난다면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테면 쪽잠을 자며 에너지를 보관해 보세요. 5분도 괜찮고 10분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일찍 퇴근하세요.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회사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풀고 휴식을 취하는 겁니다. 그리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취미나 음식 등을 찾아보세요. 회식도 마지막까지 남을 필요 없습니다. 피곤하고 지친다 싶으면 중간에 집에 들어가세요. 짜증을 많이 내는 분이 자존심이 세서 먼저 집에 가지 않고 체력이 모자라도 끝까지 앉아 있는 것은 민폐입니다.

p57, 2장 '감정의 기술 - 무너지는 마음 다잡기'



과거의 상처에 허덕이며 상실한 것들만 헤아리고 있을 때 "야, 넌 그래도 이걸 갖고 있고, 저걸 성취했어. 여기까지 잘 왔잖아."라고 말하는 친구가 주변에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건 '신의 목소리'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가진 것을 헤아려라.'하고 알려주는 목소리지요. 내가 가진 것으로 시선을 돌릴 때 행복을 향한 변화가 시작됩니다. 행복하고 싶다면 가진 것부터 헤아려 보세요.

p81, 3장 '행동의 기술 - 더 늦기 전에 바꿔야 할 습관들'



가족과 잘 지내는 사람은 서로의 감정 노동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분리와 연결을 적절하게 조합하고, 서로를 위한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가족과 함께 만든, 혹은 암묵적으로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규칙이 있나요? 그중 바꾸거나 추가하고 싶은 규칙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가족 관계 속 규칙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각각의 규칙이 가족 관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인지 고민해 보세요. 친하면서 건강한 가족 관계는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p126, 4장 '관계의 기술 - 사람 때문에 웃고, 사람 때문에 무너진다'



이 책은 마흔의 불안과 흔들림 속에서 중심을 잡기 위한 현실적 조언을 담고 있다. 저자는 결혼, 자녀, 일, 인간관계에 지친 40대를 위해 생각, 감정, 행동, 관계, 품격의 다섯 영역에서 스스로를 단단히 세우는 30가지 삶의 기술을 제안한다. 따뜻한 위로보다 직설적이고 유쾌한 조언으로, 흔들리는 중년이 자신을 돌아보고 지혜롭고 품격 있는 삶으로 나아가도록 돕는다. 불안을 넘어 삶의 주도권을 잡는 40대로 거듭나기 위한 삶의 기술과 조언을 얻고자 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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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을 이기는 내 아이 탐구력 로드맵 - 입학사정관 엄마가 알려주는 남다른 아이들의 진짜 경쟁력
김신애 지음 / 청림Life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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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대학입학 개정안의 핵심 키워드, ‘탐구력’을 완전 정복하자!

입시를 준비하는 학부모라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주제다. 입학사정관과 수시 컨설턴트로서의 경험, 그리고 학부모로서의 시선을 함께 담은 이 책은 입시의 본질을 깊이 있게 짚어내어 많은 학부모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 기대되는 책이다.

저자는 입학사정관과 대치동 수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만났던 수많은 학생과 부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아이답게 자라는 것이 입시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답을 ‘탐구력’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풀어낸다. ‘과정 중심 교육’과 ‘효율 중심 교육’ 사이에서 고민하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아이에게 가장 알맞은 배움의 방향을 찾기 위한 여정을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의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은 대입 제도 변화와 학종의 본질을 짚으며, 고교학점제와 상대평가제 등 핵심 제도의 영향과 서울대 학종이 강조하는 ‘탐구력’의 의미를 설명한다. 부모가 흔들리지 않고 입시의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2장은 탐구력의 중요성과 발달 단계별 접근법을 다룬다. 초중고 학생의 수행평가, 세특 관리, 탐구보고서 작성 등을 통해 진짜 탐구력을 키우는 방법과 ‘가짜 탐구력’에 빠지지 않는 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3장은 엄마표 탐구력 수시 로드맵으로, 초등 고학년부터 고등 1학년까지 시기별로 어떤 역량과 활동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진로와 비교과, 독서 활동 중심으로 정리한다. 실제 교사와 입학사정관의 인터뷰, 합격자 사례도 수록되어 있다.

4장은 학종 준비 실전편으로, 신뢰할 수 있는 입시 정보를 찾고 해석하는 법, 대학의 평가 기준과 선호도를 이해하는 법 등을 안내한다.

결국 이 책은 “탐구력은 입시의 핵심이자, 아이답게 자라는 힘”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부모가 입시의 구조를 이해하고 아이의 성장 과정을 함께 설계하도록 돕는 ‘탐구력 중심 입시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내용 중 눈길이 가는 내용을 공유하면 다음과 같다.

성장하고 있는 아이와 함께 입시를 준비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멀리 있는 것 같으 문제를 나와 아이의 수준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변환하는 과정을 갖는 것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지금 시기에 맞는 액션 플랜을 짜고 실행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p28. 1장 '입시는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거대한 가짜 탐구력을 가진 보고서가 서류 전형을 뚫을 방법은 없겠지만 하늘이 도와 서류 전형을 뚫었다고 해도 면접에서 주어지는 질문에 과연 학생이 자신의 보고서 내용을 이해하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 외운 대로 답할 수는 있겠지만 조금만 다른 관점에서 질문해도 설명하기 어려워할 것입니다. 역량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없었겠죠. 그런데 만약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하여 스스로 정리한 보고서였다면 어떨까요?

p137~138, 2장 '탐구력, 왜 그렇게 중요할까?'


이 책은 2028 대학입학 개정안과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 부모가 어떻게 아이의 ‘탐구력’을 길러줄 수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기존의 입시서가 성적, 비교과, 학종 전략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책은 대학들이 강조하는 핵심 역량인 ‘탐구력’에 집중한다. 추상적인 개념에 머무르지 않고, 초·중·고 각 시기별로 탐구력을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를 실행 가능한 로드맵 형태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가정에서 부모가 주도적으로 아이의 탐구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부모에게 든든한 가이드북이 되어준다. 특히 탐구력이 ‘사교육으로 만들어지는 역량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일상 속 대화와 독서, 기록을 통한 자연스러운 실천법을 안내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단순히 좋은 대학 입학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기주도적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을 교육의 본질로 삼는다. 초등 고학년 자녀 또는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꼭 필독서로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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