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으로 가는 공부의 추월차선 - 최상위권이 되는 실전 학습 로드맵
설공아빠(김성수) 지음 / 빌리버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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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열심히 하는데도 성적이 안나온다? 그렇다면 공부법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 이 책은 효율적인 공부법을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반가운 책이다. 그동안 공부법에 관한 책은 수없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단연코 눈에 띄는 공부법 책이다. 이 책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1장에서는 왜 공부법이 중요한 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2장에서는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3장에서는 모르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 4장에서는 암기하는 방법, 5장에서는 반복 학습하는 방법, 6장에서는 계획 짜는 방법, 7장에서는 몰입하는 방법, 8장에서는 체력 관리하는 방법까지 수록되어 있다. 2장부터 8장까지의 내용은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대일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중학교 시절에는 전교 1~2등을 다투었던 학생이었으나 외고 진학 후 처음 치른 진단고사에서 전교 500등을 하고 충격을 받아 전학을 고민했다고 한다. 하지만 전학보다는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공부법을 터득해서 도전해보기로 결심하고 꾸준히 실천해서 결국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공부법 연구의 결정체를 담은 것으로, 알려진 여러 공부법 중에서 직접 경험해보고 여러 학생들에게 적용해보면서 그 효과를 확인한 공부법들을 친절히,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이 책의 내용 중 일부를 공유하면 아래와 같다.


결론은 공부법이었습니다.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다른 친구들보다 1% 더 공부할 수 있다면, 같은 분량을 공부해도 다른 친구들보다 1% 덜 시간을 쓸 수 있다면,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면, 그러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p19, 1장 공부법이 필요한 순간

이해하기 힘든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그걸 참고 이겨내는 것이 이해를 잘하는 마지막 방법입니다. 혼자 힘으로 생각하기, 고민해보기, 그래도 안 되면 책, 강의 등을 찾아보기. 이상의 과정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파고들어서 이해될 때까지 공부하는 것이 바로 이해의 정석입니다. 1등급 학생은 이런 과정을 견뎌내고 계속 공부했습니다. 시험에 합격한 친구는 이런 과정을 다 겪은 뒤에 합격했습니다. 끝까지 이해될 때까지 파고드세요.

p62, 2장 이해: 1등급도 이해부터

공부할 때 모르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해 보고, 그 결과 답이 틀리더라도 이는 좋은 것입니다. 내 성적을 올려주는 고마운 try and error입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실패를 통해 성공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p88, 3장 확인: 1등급은 뭘 모르는지 안다

필기의 핵심은 눈, 귀를 통해 받아들인 내용을 머릿속에서 내 것으로 소화한 다음 정리해서 쓰는 것입니다. 단순히 쓰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필기는 그 자체만 봐도 내용이 이해되고 떠올라야 합니다. 필기를 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후의 복습으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p125, 4장 암기: 안외우고 1등급은 없다

수학이라면 1회독 때는 전체 범위의 문제를 다 풀어보고, 2회독 때는 ''오답+중요한 파트 문제'를 추가로 풀고, 3회독 때는 '오오답+자주 틀리는 파트'만 복습하며, 4회독 때는 가장 중요한 개념과 자주 틀리는 문제 위주로 공부합니다.

p176, 5장 반복: 1등급에 지름길은 없다

공부 능력을 확인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공부과정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공부를 시작할 때와 공부를 잠시 쉴 때의 시각을 기록합니다. 그 시간 동안 무엇을 얼만큼 공부했는지를 씁니다. 이 작업을 하루 종일, 잠에 들기 전까지 합니다. (중략) 이런 기록을 며칠만 해보면 평균적인 내 공부 능력을 알 수 있습니다.

p184~185, 6장 계획: 되는 대로 공부하면 1등급은 어림없다

멀티태스킹은 허상입니다. 우리는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 뇌는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두 가지, 세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은 하나의 일에서 다른 일로 왔다 갔다 할 뿐입니다. (중략)

멀티 태스킹을 일상적으로 하면 집중력이 저하되는데, 이를 뇌가 학습하게 됩니다. 집중력도 훈련과 연습이 필요한데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가 지속되면 뇌는 주의 산만을 배우게 됩니다. 하나의 일에 몰두하는 경험이 적어지면 몰입할 수 있는 능력이 사라집니다.

p221~223, 7장 몰입: 집중해야 1등급

운동을 하면 학습능력이 좋아지는 것뿐만 아니라 뇌세포 자체도 성장합니다. 예전에는 두뇌가 어렸을 때만 성장하고, 나이가 든 뒤에는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키처럼 말이죠. 그러나 이제는 나이가 들어도 뇌가 새로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성인이 되면 키는 더 이상 커질 수 없지만 뇌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 성장의 비밀이 바로 운동입니다. (중략)

운동은 단순히 체력만 좋게 만들어주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뇌를 움직이게 하고 뇌를 성장하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 바로 운동입니다. 어쩌면 운동의 본질적인 역할은 뇌의 활성화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p270~271, 8장 체력: 안 아파야 1등급


그동안 공부법에 관련한 책은 많이 읽어왔음에도, 이 책을 읽으며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공부법을 다시 정리해 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 집에 있는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정독하여 자신의 학습에 적용하면 제일 좋겠지만, 어른도 매일의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 좋겠다. 아이가 읽기 전에 학부모가 읽어보고 좋은 부분은 아이에게 공유하며 넌지시 추천해봐도 좋을 것이다. 책의 제목 <1등급으로 가는 공부의 추월차선>도 상당히 매력적이며, 책의 내용도 절대 실망하지 않을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잘 정리된 공부법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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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입시생 중등 필독서 - 상위 1%로 이끌어주는 문학·비문학 독해력
박은선.배혜림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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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입학 웹진 '서울대 아로리(snuarori.snu.ac.kr)'를 살펴보면 '서울대학교는 앞으로도 계속 독서를 통해 생각을 키어온 큰 사람을 기다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고 한다. 서울대 뿐만 아니라 명문대라 일컷는 대학도 그 맥락이 다르지 않다. 중학시절부터 고등까지 독서습관이 지속된다면 입시를 위한 학생부의 교과세특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에 독서활동을 잘 녹여내어 차별화된 나만의 학생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고등학교로 가는 길목에서 중학생들의 학업 역량을 신장시키고, 배경지식을 넓혀줄 수 있는 필독서 50권 (문학 25권, 비문학 25권)을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현직 중고등 교사 두 분이다. 학생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도해왔으며, 다수의 저서를 집필하였다.



두 분의 저자는 독서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전한다.

당장은 책을 읽는 활동이 쓸모없어 보일 수 있지만, 책을 통해 얻어지는 지적인 역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은근한 내공이 된다. 독서는 어휘력, 독해력은 물론 사고력, 문제 해결력을 길러 준다. 난생처음 보는 수능 지문도 가뿐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아가 폭넓고 깊은 독서는 세상을 배우고 새로운 시각으로 급변하는 세계에 대비할 수 있게 한다. 명문대로 향하는 길에 중학교 생활을 후회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독서에 힘쓰길 바란다.

아래는 이 책의 목차이다. 중학 필독서로 문학 25권과 비문학 25권을 제안하는 목록이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수필, 시, 소설 등의 문학 작품과 과학, 사회, 인문, 예술 등의 비문학 작품이 담겨있다. 총 50권의 책을 살펴볼 수 있는데, 각각 대략적인 책내용을 소개하고, 기본적으로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책속 개념을 담아서 해당 책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심화활동을 제안하고, 함께 읽으면 좋은 도서까지 추천해준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필독서는 50권이지만, 관련도서까지 합치면 더 많은 책을 읽고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

이 책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각 작품을 소개하는 첫 페이지에는 도서 분야와 관련 과목을 명시해두었으며, 한 컷 일러스트를 담아 작품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한다. 두번 째 페이지에서는 해당 작품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를 한다.




: '내용 이해 개념 쏙쏙' 코너를 통해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개념을 소개한다. 중학생 눈높이에 맞는 친절한 설명으로 소개하는 필독서의 내용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 심화활동으로 더 생각할 만한 탐구주제를 제시하며, 함께 읽으면 좋은 도서를 소개하여 확장 독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에 소개하는 문학 25권과 비문학 25권 뿐만 아니라 확장 독서까지 한다면 든든한 배경지식과 학업역량을 채워줄 것이다.

읽기의 힘은 강하다. 가랑비에 옷 젖듯 꾸준히 독서활동을 이어간다면, 입시를 넘어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힘을 키워가지 않을까? 중학 시기에 이 책에 소개된 필독서 50권이라도 도전해보며 심화활동을 진행해본다면 고등 국어가 좀더 수월하질 것이며 다른 교과목 학습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가 읽지 않는다면 부모부터 읽어보는 것도 방법은 아닐까? 아이의 힘듦에 공감하고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보탠다면 그것도 행복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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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직선이 아니다 - 암, 도전, 진화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매혹적인 탐구
김범석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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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무엇일까? 건강검진을 할 때마다 주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한 항목이 있어서 불안할 때가 있고, 때로는 급성으로 죽을 것처럼 통증이 찾아와서 이러다 죽는 것이 아닌가 두려워져 눈물이 흐를 때가 있었다. 과연 죽음이란 무엇일까? 이 책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한 이야기이며, 과학적 통찰과 철학적 통찰이 어우러져 읽다보면 삶과 죽음에 대해서 좀더 깊이 있게 다가가게 만들어 준다. 죽음을 단순히 두려워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무렇지도 않은 일도 아니다. 죽음은 직선처럼 간결하지 않다.

이 책의 저자는 서울대학교 암병원 종양내과 전문의이자 임상교수이다. 종양내과 전문의로서 수많은 암 환자들을 만나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고통과 희망을 마주해왔다. 의사, 교수, 연구자, 임상시험 전문가, 글쓰는 사람이라는 다양한 정체성으로 살아가고 있다. 쓴 책으로는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경계의 풍경이 묻다>, <항암치료란 무엇인가>, <암, 나는 나 너는 너>, <암환자의 슬기로운 병원 생활> 등이 있다.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1부 죽음은 직선이 아니다

2부 암을 향한 인류의 도전

3부 죽음과 불멸의 두 얼굴, 암

4부 반전

5부 죽음 뒤집어 보기

이 책의 저자는 열일곱 살 때, 아버지를 폐암으로 잃고나서 험난한 시간을 거치며 죽음에 대한 물음과 아버지의 목숨을 앗아간 암이라는 병에 대해 파헤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를 악물고 공부해서 의대에 들어갔고 암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분야로 전공을 선택했다.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암이라는 존재를 파헤치며 저자는 삶과 죽음에 대한 과학적 통찰과 함께 철학적 통찰을 얻었고, 그 과정과 자세한 내용이 이 책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책에서 만난 몇몇 문장을 공유하면 아래와 같다.



징조들은 그렇게 차곡차곡 쌓여간다. 그렇게 소소한 징조들이 쌓이면 물리학에서 이야기하는 상전이(phase transition)가 일어난다. 상전이의 순간, 예를 들어 액체가 기체로 바뀌는 순간은 불현듯 찾아온다. 99도까지는 아무 일 없던 물이 100도가 되는 순간 갑자기 끓어오르며 수증기가 된다. 99도까지 올라가는 동안 1도, 1도 쌓여지는 징조는 100도가 되어야 변화로 이어진다. 그 지점이 임계점이다. 죽음도 그랬다.

p30, 죽음의 상전이, 1부 죽음은 직선이 아니다



암이 내 몸에 언제부터 있었는지 묻는다면 쉽게 대답하기 어렵다. 사람의 일생을 놓고 보면 암세포는 끊임없이 생겼다가 없어졌다가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쓰고 있는 내 몸에도,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의 몸에도 지금 이 순간 암세포는 생겨나고 있다. 다만 운이 좋게 영양분을 빼앗지 못해 굶어 죽거나, 주변의 환경에 적응 못 해 죽거나 ,면역 세포에 의해 죽임당하거나, 물리적으로 떨어져 나가 죽거나 등등 여러 이류로 번식의 기회를 갖지 못했을 뿐이다. 굶주림, 추위, 감염, 외상 역시 암세포의 주요 사망 원인이다.

p190, 그리고 암의 시작, 3부 죽음과 불멸의 두 얼굴, 암



의사인 내가 보는 관점에서는 암에 걸리지 않은 것이 기적이다. 이렇게 세포가 빨리 분열하고 그 과정이 60년, 70년, 80년 지속되는데 그 항하사 같은 숫자의 세포 중에서 암세포 한두 개 안 생긴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다. 30억 개의 DNA 염기를 품은 30조 개의 세포들이 수십 년 동안 조화롭게 기능하며 우리 몸이 질서 있게 유지된다. 이 사실 자체가 놀랍고 경이롭기 그지없다. 우리는 이를 단순히 ‘살아 있다’고 표현하는데, 극도로 희박한 확률의 사건들이 매 순간 끊임없이 펼쳐지는 기적이다.

p281, 우연의 우연, 4부 반전



시간을 붙잡기 위해서는 기억에 남을 만한 새로운 경험을 늘려야 한다.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길이라도 오늘은 다른 길로가보는 게 어떨까.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자. 색다른 음식을 먹어 보자. 새로운 음악을 들어보자. 새로운 경험과 기억은 추억이 될 뿐 아니라 수명을 늘린다. 그렇게 되면 하루는 짧아지고 1년은 길어진다. 이런 이유로 몇 년 전부터 나는 환자들에게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여행을 가시라. 가족들과 맛집 탐방을 하시라. 대화를 많이 나누시라. 사진을 많이 찍어두시라. 일기를 쓰시라. 물건을 사는데 돈을 쓰지 말고 경험을 사는데 돈을 쓰시라. 이런 이야기를 해도 관습적으로 살아온 업식이 몸에 굳어서 나이가 들면 좀처럼 변화를 주기 힘들다. 나이 들수록 뇌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p359, 시간을 늘리는 법, 5부 죽음 뒤집어보기



암은 처음부터 변형된 나 자신이었다. 그토록 없애버리고 싶은 암은 변형된 자아였고, 내가 싫어하는 나 자신의 모습이기도 했다. 그렇게 암은 의외의 메시지를 나에게 주었다. 소소한 하루하루의 소중함도 알려주었다. 인생은 본디 우연으로 점철된 불확실한 것이기에 소중하다. 우리의 기적은 바로 여기에 있다. 오늘 하루가 기적이다. 암에 걸린 것이 불행이 아니라 암에 걸리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이 기적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모든 것들은 당연하지 않다. 이 모든 것들이 암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평범한 진리였다.

p403-404, 여정을 마치며, 5부 죽음 뒤집어보기




이 책은 암에 대한 과학적 호기심을 채워주기에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어, 암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독자라면 더 없이 좋을 책이다. 저자가 그동안 암을 정복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던 과정에서 얻었던 수많은 지식과 통찰을 만나 볼 수 있는 책이다. 암에 대한 과학적 사실에서 철학적 통찰로 연결하는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도 함께 깊이 있게 사유하게 된다.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이 기적이며 소중한 시간임을 다시 마음에 새기게 되어서 감사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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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캔바 무작정 따라하기 - 혼자서도 척척! 길벗 주니어 IT 8
박재찬.김은별.심원지 지음 / 길벗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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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초등 고학년이 되면 발표자료를 만들때 캔바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집 첫째 아이도 초등학교에서 발표수업을 위해 만든 자료는 모두 캔바를 이용했다고 이야기하며, 캔바를 잘 다루면 학교생활이 더 편해진다고 말하곤 했다. 그래서 이번에 이 책 <초등학생을 위한 캔바 무작정 따라하기>을 선택했다. 중학교에서 수행평가를 준비할 때도 캔바를 유용하게 쓰이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우리집 예비중 첫째 아이와 초등 고학년이 될 둘째 아이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세 분의 초등학교 교사로, 캔바를 비롯한 다양한 에듀테크를 활용한 프로젝트 수업 등 창의적인 수업을 설계하고 실천하는 교사이다. 에듀테크 활용 분야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 장관 표창 및 우수 실증 사례 공모전 우수상을 받았으며, 다수의 교육 관련 저서를 집필했다.

캔바를 사용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이 교재에 소개된 캔바의 장점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학교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 요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발표자료나 포스터, 보고서를 제출하는 수행평가가 많은데, 이럴 때 캔바를 사용하면 쉽고 빠르게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둘째, 복잡한 프로그램을 배울 필요 없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원하는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 템플릿과 그래픽 요소들이 준비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다.

셋째,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색을 바꾸고, 그림을 추가하고, 글자를 배치하면서 자신만의 특별한 디자인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캔바'는 카드뉴스, 섬네일, 발표자료 등 여러 디자인 창작물을 쉽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잇는 디자인 툴로, 다양한 이미지와 글자를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어서 디자인을 처음 해보는 친구들도 멋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도구라고 한다.

이 책은 캔바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따라하며 배울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마당, '준비! 캔바와 만나기'에서는 캔바의 활용을 위한 기초지식과 기본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그래픽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캔바로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 캔바 회원가입과 계정 만들기, 캔바의 홈화면, 탬플릿 활용, 디자인 양식 활용, 캔바의 편집 화면, 캔바의 AI기능 등 캔바라는 도구에 입문하도록 도와준다.

둘째 마당, '캔바와 친해지기'에서는 다양한 요소를 추가하고 수정하는 방법, 텍스트 입력, 애니메이션 효과, 멀티미디어 활용, 직접 그린 그림을 활용하는 방법, 디자인 결과물 공유하기와 다운로드하는 방법 등 캔바의 다양한 기능을 따라해 볼수 있도록 돕는다.

셋째 마당, '캔바로 나만의 콘텐츠 만들기'에서는 나만의 로고 만들기, 영상 섬네일 만들기, 카드뉴스 만들기, 자기 소개 프리젠테이션 만들기, 웹툰 작가처럼 일상툰 만들기, AI앱 200%활용법 등 캔바의 활용도를 확장할 수 있는 내용이다.

한 주에 하나의 개념을 익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이 책의 내용을 공유하면 아래와 같다.



: 학생과 선생님의 대화를 통해 이번 주에 배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있으며, 학습목표를 명시해 놓아서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따라하면 좋은지 알려준다.




: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될 정도로 자세하게 친절하게 안내한다.




: 캔바 활용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하는 개념을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설명하며, 'Tip Talk'에서 중간에 놓치거나 헷갈릴 수 있는 내용을 콕 짚어준다.




: '잠깐만요'에서는, 알아 두면 더 좋은 개념이나 기능을 설명한다.

이 책은 캔바를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에게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캔바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한 기초지식부터 구체적인 활용법까지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으니 무작정 따라하기만 하면 나만의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캔바에 처음 도전하더라도 이 책을 옆에 두고 있다면, 든든한 지원군처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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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편의점 1 : 돈과 신용 - 어린이 경제 교육 동화 자본주의 편의점 1
정지은.이효선 지음, 김미연 그림, 이성환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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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으로 재미있게 접하는 경제이야기, <자본주의 편의점>! 초등학생인 둘째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너무 재밌게 본 경제 교육 동화이다. 이 책의 감수와 추천을 한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의 이성한 통계기획팀장은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 동화에서 다루는 경제지식의 수준이다. 초등학생뿐 아니라 대학생이나 성인이 읽어도 무방할 정도로 수준 높은 경제 지식이 곳곳에 들어있다. 이보다 더 친절하게 설명할 수 없을 단언할 정도로, 어려운 경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고 언급했는데, 그 말에 적극 동의한다. 어린이 경제동화로, 재미요소와 지식요소를 너무나 잘 녹여내어서 초등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경제 지식을 채울 수 있는 책이다. 부모와 함께 읽으며 이 책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경제 지식을 소재로 대화를 나누기에도 최상의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두 분이다. 먼저 정지은 저자님은 EBS 〈자본주의〉 제작팀 PD로, 2012년에 방송된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로 한국방송대상 대상, 국무총리 표창 등 10여 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2013년 경제 경영서 <자본주의>를 출간하여 경제서적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지금까지 경제 기본서로 불리고 있다. 쓴 책으로는 <아이의 사생활>, <자본주의>, <자본주의 사용설명서>가 있다. 공저자인 이효선 저자님은 2007년부터 방송작가로 활동하였으며,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KBS 〈생생정보〉, EBS키즈 〈10대 성장 프로젝트 한 뼘 더〉 등 다수의 솔루션 교양 프로그램과 여행, 인문학 토크쇼를 구성했다.

이 책의 주요 등장인물은 충동적인 소비왕 12살 고금리, 금리의 친구지만 절약정신이 투철한 오동동, 금리의 남동생 9살 고이득, 고이득의 친구 정하라, 그리고 자본주의 편의점의 주인 할아버지인 조지 워싱턴이다.




아래는 이 책의 목차이다.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편의점을 매개로 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중요한 '돈과 신용'에 대해서 기초적인 지식을 확실하게 배울 수 있는 구성이다.

사고싶은 물건은 꼭 사야 직성이 풀리는 12살 금리는 항상 용돈이 부족하고,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고 잘 갚지를 않자 결국 친구들 사이에서 신용이 나빠진다. 그렇게 경제개념이 없는 금리는 자본주의 편의점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면서 신용의 중요성을 차차 알게 된다. 개인의 신용뿐 아니라 나라간에도 신용이 있고, 신용 점수가 있다는 것, 돈의 역사에 대해서도 짚어주니 경제 지식을 기초부터 차곡차곡 쌓을 수 있다.

나라마다 화폐를 발행하는 중앙은행이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은행에서 화폐를 발행한다는 것을 소개하며 이야기속 시간여행을 통해 2009년 6월 23일, 5만 원권이 처음 발행되었던 순간을 찾아가보기도 한다. 새로 발행된 5만 원권에는 위조를 막기 위해 20가지가 넘는 위조 방지 기술을 넣었다는 점과 그 세부내용을 알려주기도 한다.



오만원부터 천원까지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떤 과학 기술이 들어갔는지도 설명해주어서, 이 부분을 읽는 동안에 지갑에서 5만원, 만원, 5천원, 천원 짜리 지폐를 꺼내서 각각의 특징을 책 내용과 비교해보며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기도 하였다. 멀리 화폐박물관에 가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가정에서 경제 동화를 읽으며 돈 공부를 하는 것도 의미있는 경험이다.

이밖에도 신용카드란 어떤 것인지, 신용 카드 대란이 있었던 배경, 돈에 관한 속담, 수요와 공급, 물가와 통화량,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등 자본주의 사회에서 꼭 알아야 하는 핵심 경제지식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학교에서도 사회 교과 시간에 경제 지식을 다루기는 하지만 수박 겉 핥기 식인 경우가 많아서 아이들에게 경제 감각을 키워주기에는 역부족인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서 자본주의 경제 지식을 보다 쉽게 배울 수 있는 책이며, 아울러 어린이들의 바른 경제관을 정립해주는 역할까지 할 것이라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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