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건 없지만 내 꿈은 알고 싶어 - 공부보다 중요한 청소년 진로 멘토링
김태연 지음 / 체인지업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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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비전을 만들어주는 일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구나!' 깨닫고 있는 시기에 만난 반가운 책이다. <하고 싶은 건 없지만 내 꿈은 알고 싶어> 이 책은 청소년 진로 멘토링에 대한 책이다. 하지만 백세 시대인 요즘, '이 책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다면, 자녀는 물론이거니와 부모 역시 본인에 대한 진로도 함께 고민하며 자녀와 함께 성장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마저 드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25년간 수많은 기업과 교육기관에서 리더십, 소통, 역량강화 교육 및 진로 캠프을 진행했으며, 매년 70여 군데의 학교에서 진로 특강 및 진로 상담을 지속해왔다. 저자는 그간의 수업과 상담을 통해 수많은 학생들을 만나며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에 대해 함께 고민했으며, 이 책에 그 모든 경험들을 모두 담았다.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나다움'을 발견하고, 원하는 삶을 스스로 디자인하게끔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하는 저자의 진심이 느껴지는 책이다. 이전 저서로는 <화하면 통한다>가 있다.


아래는 이 책의 목차이다.


1장. 나의 N번째 장래희망

2장. 중요한 것은 꺽이지 않는 마음

3장. 똑똑, 길 좀 묻겠습니다

4장. 진로 전략 밀키트 6종

5장. 예쁘진 않지만 특별한 너에게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이라면 꼭 알고 넘어가야 하는 내용들이 가득해서,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정독하게 되었으며, 마음에 와닿는 부분들은 밑줄을 쳐가며 마음속에 꾹꾹 눌러담았다. 청소년 자녀와 함께 부모 역시 진로에 대해서는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봐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마음에 새기고 싶은 내용들이 정말 많았다. 이 리뷰에 하나하나 모두 열거할 수 없기에, 핵심 내용 중 일부만 공유하면 아래와 같다.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답을 맞히는 것보다 답을 찾는 과정이 훨씬 값지고 중요하다고 전하며, 청소년들에게 다음 6가지를 당부한다.

첫째, 자신을 믿어라.

둘째, 마음을 열고 호기심을 가져라.

셋째, 실패를 두려워 말라.

넷째, 선한 영향력을 지닌 사람들과 소통하라.

다섯째, 진정한 희망을 가져라.

여섯째, 롤 모델을 정하라.


중요한 것은 꿈을 찾고자 하는 호기심이며, 진정한 가치를 찾으려면 우선 자기 자신에게 무수한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진로 상담은 곧 '탐색전'이다. 무엇보다 직업 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핵심가치'를 찾음으로써 자신의 꿈을 더욱 명확하게 다지게 될 것이다. 만다라트는 진로목표를 시각화하고 구조화함으로써 꿈을 실현하는 강력한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





10년 후 나는 어떤 모습일까? 비전보드 만들기 활동도 굉장히 인상적이다. 자녀와 함께 꼭 해보고 싶은 활동이기도 하다. 비전보드는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될까? 꿈을 상상한다는 것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와 이상을 지속적으로 상기시켜 주며, 실천할 수 있는 동기를 끊임없이 제공한다고 한다. 의지와 상상력이 힘을 겨루면 이기는 쪽은 언제나 상상력이며, 만약 의지와 상상력이 같은 방향으로 발휘되면 그 에너지는 다섯 배, 열배로 늘어난다고 하니 바로 이것이구나 싶었다. 이미지와 사진을 콜라주 방식으로 엮어 자신의 꿈과 목표, 행복의 요소 등을 확실하게 그려보는 '비전보드'는 그 상상력과 의지를 같은 방향으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도구가 될 것만 같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진로탐색 방법도 도움이 크게 되지만, 이 책에 담겨있는 수많은 문구들 또한 인상적인 부분들이 참 많았다. 그러한 부분들은 어른마저도 설레이게 만들었으며 진정한 자신을 마주하고 또다른 꿈을 꾸고 싶다는 용기를 주기에 충분했다.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함께 읽고 깊이 생각한 후에 이야기 나누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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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AI 공쌤반 아이들 - 열두 살에 시작하는 똑똑한 인공지능 수업
공민수 지음 / 리틀에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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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2025년부터 인공지능 기술을 직용한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한다고 발표한 바가 있다. 맞춤교육을 위한 변화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직접 겪어보지 못했기에 낯설기만 한 상황이다. '앞으로 공교육에서도 만나게 될 인공지능의 개념을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제대로 알고 활용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되고, '과연 인공지능 도구를 이용한 교육은 어디까지 가능할까?'라는 의문도 든다. 그래서 이번에 만난 <최강의 AI 공쌤반 아이들>이 반가웠다. 이 책에서는 인공지능(AI)의 개념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활용 프로젝트 사례를 자세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인공지능교육을 초등학교 수업에 접목하는데 큰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다. 저자는 인공지능융합 수업으로 2022년과 2023년에 에듀톤 교육감상을 수상하였고, 2023년 모듈형 영재교육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여러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 디바이스 활용 공모전 교사 부분에 1위에 올랐다. 그야말로 디지털교육에 있어서는 전문가인 초등교사이다. 지은 책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AI 앱 수업>, <챗GPT와 함께 만드는 초등 수업 디자인 ++> 등이 있다.

아래는 이 책의 목차이다.



1장 동화 작가가 되어보자!

2장 웹툰 작가가 되어보자!

3장 애니메이션 간독이 되어 보자!

4장 시인이 되어보자!

5장 화가가 되어보자!

6장 마지막 선물

이 책은 실제로 저자가 초등 아이들과 진행한 인공지능융합 프로젝트 수업 내용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재구성해서 엮어낸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공쌤은 왜 인공지능융합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했을까? 그 이유로 네 가지를 들고 있다.

1. 성공 경험 쌓기 : 그림 실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싶은 경우, 인공지능 기술이 들어간 에듀테크를 활용하면 생각을 표현하는 행위에 몰입할 수 있게 되어 성공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다.

2. 표현 능력 기르기 : 인공지능 기술을 도구로 활용하여 학생 스스로 만든 작품에 대해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3. 미래 직업 경험하기 : 이 책에는 6가지 프로젝트 수업 활동을 통해 미래 직업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직접 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래 표는 이 책에서 실제로 학생들과 진행한 프로젝트 내용이며, 관련 미래 직업도 함께 표시한 표이다.

4. 생각하는 힘 기르기 : 인공지능을 이용한다면, '글짓기를 힘겨워 하는 학생들의 현실'과 '글짓기의 즐거움' 사이의 공백을 메워주고 현실적인 장애물을 넘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과 함께 동화를 쓰고 시를 짓는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각 장에서 실제 학생들과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내용을 보여주기 앞서, 어떤 순서로 진행되었는지와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는지 소개하는 부분도 도움이 된다. (아래 이미지 참조)




아래 내용은 인공지능 도구를 이용해서 시를 쓰는 과정 중 일부 내용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인공지능에 의존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부분에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이다.

아이들은 '바드'라는 인공지능이 쓴 시를 그대로 쓰지 않고 자신의 느낌이 담긴 꽃 동시로 만들려고 계속 고쳐 쓰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최종적으로 자신이 고쳐 쓴 시와 인공지능이 쓴 시를 비교하는 내용도 소개된다. (아래 이미지 참조)




이 책에서 아이들은 6가지 인공지능융합 프로젝트를 통해 동화 작가도 되어보고, 시인, 화가, 웹툰 작가 등이 되어 전시하는 경험까지 해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앞으로 인공지능 도구를 통한 교육활동이 이렇게 이루어질 수 있겠구나 간접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시켜 주는 책임에 틀림없다. 이 책에서 나온 것처럼, 인공지능기술을 통해 아이들의 자신의 관심사와 재능을 발견하고 확장해나가며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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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세어라 미미쌤
손미미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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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한 사람의 인생이 이리도 다채로울 수 있을까? 그녀의 에세이를 읽으며 그녀의 팬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 그동안 얼마나 전투적으로 살아왔는지 알게되니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를 응원하게 되었다. 현재 그녀를 수식하는 타이틀은 '49세 월드프로 손미미, 운동하는 먹방 유튜버, 인플루언서, 쇼핑몰 사장님, 두 아이의 엄마'이며, 이전에는 미미머슬 피트니스 대표, 레크레이션 MC, 강사, 이벤트 회사대표 등을 거쳤다. 너무 가난하게 태어났기에 대학 진학을 할 수 없었지만, 그녀가 도전할 수 있는 분야에 뛰어들었고 결국 목표한 바를 이루어내는 삶을 살아왔다. 그렇다고 탄탄대로는 아니었다. 수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삶을 살았다.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것은 '진심은 결국 통한다'는 것! 그녀는 결핍속에서도 단단했고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거라는 희망의 아이콘과 같다.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고, 그녀의 긍정적인 마인드는 독자로 하여금 누구든 해낼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준다. 그래서 그녀의 에세이를 읽으며 눈시울이 붉어졌고, 삶은 얼마든지 생각하기에 따라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언제든 길은 있었고, 단지 보지 못한 것 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 어떤 자기계발서나 심리상담서적 보다도 울림이 있고 도전하고 싶은 힘을 준다.

이 책을 읽으며 인상적이었던 몇몇 문장을 공유하면 아래와 같다.

체계적으로 배워본 적은 없지만, 그래서 더 노력했다. 잘 모르는게 있으면 알 때까지 찾았다. 그랬더니 결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p87, 굳세어라 미미쌤

내가 그들에게 말하고 싶은 건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잘 먹고 잘살 수 있다는 것이었다. 세상에 공부를 잘해서 잘 사는 사람도 있지만, 배운 게 없어도 열심히 노력해서 조금은 느리더라도 잘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p92, 굳세어라 미미쌤

20대 젊은 사람들이 덤벨을 10번 들 때 나는 100번 들어야 했다. 남들이 스쿼트를 100개 하면 나는 1000개를 해야만 했다. 정말 무식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나중에 현명하게 운동을 하면 몸이 더 잘 나온다는 걸 알게 됐지만, 처음엔 그런 생각도 없었다. 내가 남들보다 잘하는 건 성실한 거 하나라는 생각뿐이었다.

p103, 굳세어라 미미쌤

지금도 구독자들에게 말한다. '열심히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도 열심히 운동하면 예쁜 몸매를 가질 수 있다. 마흔아홉 살인 나도 하고 있으니까 당신도 할 수 있다.'

p142, 굳세어라 미미쌤

난 오늘도 최선을 다한다. 뭐 대단한 걸 성취하겠다는 게 아니다.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 자체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은 것이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교육이다.

p175, 굳세어라 미미쌤

나로선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일들이 찾아와 나를 인생의 계획 밖으로 밀어냈다. 그때마다 내 선택은 도전이었다. 문이 닫혔다고 멈춰 선 것이 아니라 다른 문을 열고 다른 세상을 본 것이다.

p203, 굳세어라 미미쌤

지금 멈춰 있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다. 뒤를 돌아보면, 당신이 걸어온 그 길 어딘가에 또 다른 길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다.

'할 수 있다는 믿음'

그것 하나면 세상에 이룰 수 없는 일은 없다.

p253, 굳세어라 미미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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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쌤의 사자성어 속담 일력 365 (스프링) - 초중고 필수 한자 완전정복!
이은경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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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5학년인 아이가 1학년이던 무렵부터 알게된 이은경 선생님! 아이는 이은경 선생님 책은 무조건 다 사달라는 말을 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만큼 이은경 선생님의 영향력은 학부모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크게 작용하구나 느끼곤 한다. 이번에 만난 <이은경쌤의 사자성어 속담 일력 365>에도 아이의 반응은 꽤 긍정적이다. 일단 이은경 선생님이 집필하였다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믿음이 가는 모양이다.

이 일력에 실린 사자성어와 속담은 초등, 중등, 고등 교과서에서 자주 등장하고 아이들의 일상에서도 활용해 쓸 수 있는 것들로 선별되었다. 5일은 사자성어, 2일은 속담으로 구성되어 365일 동안 매일 다양한 표현을 익힐 수 있다.

사자성어의 경우, 사자성어 뜻풀이와 함께 사자성어가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예문이 나오는데 그 예문이 설득력있고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다. 아래, '조족지혈'의 예문을 보고 센스있는 예문이라며 재밌어했다.



"아빠께서 주식에 투자하셨는데 산 주식이 떨어지는 바람에 손해를 보셨어요. 그런데 삼촌께선 투자한 돈의 액수가 커서 손해를 어마어마하게 보셨나 봐요. 아빠의 손해는 조족지혈에 불과하다며 삼촌께선 지금 울기 직전이세요. 그러게, 그 큰 돈을 한곳에 모두 투자하시면 어떡해요!"

이은경 선생님만의 특유의 유쾌함을 엿볼 수 있는 예문들이 등장하여, 사자성어를 좀 더 친근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다. 또한 사자성어 속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한자는 따로 표시해서 그 뜻 풀이와 함께 활용어휘를 수록하여 해당 한자어에 파생된 다양한 어휘를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속담의 경우엔,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는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비슷한 표현을 수록하여, 유사한 상황에서 쓰일 수 있는 여러가지 표현을 익힐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집의 경우, 식탁 옆 책장에 이 일력을 두고 활용하였는데 사자성어와 속담이 대화소재가 되어 밥상머리 대화가 더 풍성해지는 효과가 있었다. 이은경 선생님께서 이 일력의 다양한 활용팁도 유튜브에 올리셨기에 시청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사자성어의 경험이 적은 아이의 경우에는 사자성어에 점점 익숙해지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으며, 사자성어를 좀 아는 아이라면 빙고게임이나 초성힌트로 사자성어 맞추기 게임 등으로도 이 일력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 등 자세한 활용팁을 얻을 수 있다. 이 일력을 통해 일상 속에서 사자성어와 속담을 꾸준히 활용한다면 대화의 재미뿐 아니라, 어휘력과 문해력도 동반 상승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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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나부터 챙기기로 했다 -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나만의 경계를 찾는 법 알고십대 4
노윤호 지음, 율라 그림 / 풀빛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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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가족, 사회와의 관계에 매몰되지 않고 이제는 나와의 관계부터 돌볼 시간! 이 책은 때로는 상처받고 휘청이는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다.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올바른 경계를 짓고, 건강한 관계를 맺는 법을 청소년의 눈높이와 시선으로 전하는 청소년 도서이다. 10대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이 책을 읽으니 아이의 현재 상황들이 더 이해가 되고, 앞으로 우리 아이의 변화에 대한 대응을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며 일종의 안도감이라 할까?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이 책에서 힌트를 얻은 것처럼, 따뜻한 마음과 시선으로 공감하고 응원하고 기다려준다면 아이는 멋지게 성장할 거라는 희망적인 메세지가 전해졌다. 우리 아이에게 이 책을 건네고 읽어보게 한 후에 한 꼭지씩 대화를 나누어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 청소년에게도 부모에게도 도움이 되는 도서이다.



이 책의 저자는 국내 1호 학교 폭력 전문 변호사이자 청소년들과 깊이 공감하는 인생 선배로서, '나이가 어리다고 인권이 작은 것은 아니다'라는 신념으로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을 만나 소통하고 한 명이라도 더 돕기 위해 밤을 지새우는 일을 기쁘게 하고 있다고 한다. 관계에 치이고 감정이 다친 십대의 마음을 변호해주는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책이다.

아래는 이 책의 목차이다.


1장. 자꾸만 내 감정에 흔들리곤 해요: 나 자신과 올바른 관계 맺기

2장. 답답한 관계에서 도망쳐 자유롭고 싶어요: 가까운 이들과 올바른 관계 맺기

3장.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자뀌 휘둘려요: 관계중독에서 벗어나기

4장 사회 속에서 나만의 정체성을 찾고 싶어요: 더 넓은 관계에서 중심 세우기

1장은 나 자신과의 올바른 관계 맺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춘기에 접어들면 여러 생각과 감정이 휘몰아치면서 무기력해지기도 하고, 감정조절이 안되기도 하여 스스로가 싫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를 이해하고 긍정적인 관계일 때 가족, 친구들, 사회와의 관계도 훨씬 좋아진다고 하니, 먼저 나 자신과의 관계가 바로 서야 되지 않을까? 이유 없이 자신이 싫거나, 걱정이 너무 많을 때, 우울감이 몰려올 때, 분노조절이 안될 때, 또는 자신을 해치는 나쁜 습관이 있을 때 어떻게 접근해서 풀어가면 좋을지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2장은 가까운 이들과의 올바른 관계를 만드는 것과 불편한 과거와 적당한 거리를 두는 법에 대한 내용이다. 자신을 힘들게 했던 과거에서 벗어날 수 없을 때 적용해볼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 자신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간섭만 하는 부모님에 대한 생각의 전환, 형재자매 간의 갈등해소에 대한 이야기, 일탈이 아닌 건전한 방법으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보는 경험에 대한 이야기 등이 담겨있다. 적당한 거리와 진솔한 소통에 대한 메세지를 얻을 수 있었다.

3장은 다양한 관계 속에서 필요한 올바른 관계 맺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친구 관계에 집착하거나 남들 시선에 민감해지는 이유를 설명하며, 더 소중한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실제 사례를 통해 들여다보는 따돌림에 대한 이야기, 이성 교제에 있어서 어떻게 중심을 잡아야 자신을 지키고 상처받지 않는지 조언을 해주는 부분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의 존재 가치가 타인과의 관계가 아닌 자신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4장은 사회적 정체성을 찾아 헤매는 청소년들에게 저자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성적 스트레스를 어떻게 극복하면 좋은지, 꿈을 찾아가는 여정이란 어떤 것인지, 죽고 싶을 만큼 힘들 때가 온다면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 좋은지 등 저자의 경험과 지혜를 자세하게 풀어준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변호사이지만, 법학과를 전공하고 변호사가 되기 이전에 과학고를 거쳐 수의학과에 진학하였다고 한다. 뒤늦게 법조인이 되고 싶어서 다시 입시를 치르고 법조인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청소년 시절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말이 와닿았고, 조금 늦는 것도 괜찮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흔들리는 청소년들에게 단단하게 마음의 중심을 잡아주는 따뜻한 길잡이와 같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도 내 자녀를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다.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 이 책을 읽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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